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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COP31 앞두고 “기후정책에 아동 목소리 반영해야”
2026.11.03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를 앞두고,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오래 받게 될 아동의 권리와 목소리가 기후정책과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과 정부의 세금 감면 등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1.5℃ 목표에 맞춰 신속하고 공정하게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이 크고 대응 역량을 갖춘 국가들이 기후정의와 아동권리 원칙에 따라 저소득국을 위한 기후재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기후재난 이후에도 아동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적으로 아동의 기후정책 참여와 실질적인 의견 반영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향에 따라 각국 아동·청소년도 기후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6일 COP31을 앞두고 호주와 태평양 지역 아동·청소년 40여 명은 호주 정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약속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규 화석연료 사업 승인이 1.5℃ 목표에 부합하도록 하고, 기후재원을 확대해 그중 상당 부분을 태평양 지역의 물 안보, 기후회복력 있는 농업, 해안 보호, 재난 대비에 투입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건강과 식량, 교육 등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후정책 결정 과정에 아동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서한 작성에는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하루카(Haruka·17)도 참여했다. 하루카는 COP31 사전회의를 앞두고 열린 ‘호주·태평양 청소년 기후대화(Pre-COP31 Australia Pacific Youth Climate Dialogue)’에도 참여해, 기후변화에 관한 결정은 결국 아동·청소년이 살아갈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국제 기후 논의에 태평양과 호주 청소년의 관점과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 태평양 지역 디렉터 킴 코크(Kim Koch)는 “아동·청소년이 요구하는 것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걸맞은 행동과 약속의 이행”이라며 “자신들의 삶과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의미 있게 참여하고, 그 목소리가 실제 기후정책과 행동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도 아동·청소년의 목소리가 기후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아동이 직접 기후위기 경험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적인 요구와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키는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9월 17일 ‘2026 세이브더칠드런 기후 행동 컨퍼런스 – 아동의 목소리, 국가를 잇는 기후 행동’을 열고 대한민국, 네팔, 일본, 몽골, 베트남, 마다가스카르 등 6개국 아동·청소년의 경험과 제안을 담은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아동기후권리선언’을 발표했다.
6개국 아동·청소년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와 기후위기 속에서도 배우고 놀며 성장할 권리, 기후정책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를 선언했다. 정부와 기업, 학교, 국제사회에는 기후정책과 사업 전 과정에서 아동의 의견을 의미 있게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달 국회에서 열린 ‘2026 도전 레드벨 국회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국 9개 지역을 대표한 아동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에서 직접 발견한 기후위기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전국 아동의 정책제안과 지역 의견을 종합해 ‘아동 기후정책 공동요구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