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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분쟁 지역 홍역 급증… 원조 삭감·백신 허위정보가 위기 심화
보도자료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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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분쟁 지역 홍역 급증… 원조 삭감·백신 허위정보가 위기 심화



2026.05.14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 원조 축소와 백신 관련 허위정보 확산, 의료 시설 공격 및 보건 시스템 붕괴 등의 영향으로 분쟁 지역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분쟁이 지속된 18개국의 홍역 확진 사례는 약 7만 4,340건으로, 2024년 약 5만 7,800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홍역이 보고된 전체 국가의 아동 인구 중 분쟁 지역 18개국 아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그쳤지만, 전 세계 홍역 확진 사례의 약 30%는 이들 국가에서 발생했다. 이는 분쟁 국가들이 홍역 유행에 훨씬 더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2026년에도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다. 4월 15일 기준, 분쟁 지역 15개국에서 1만 4,360건 이상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의료체계 붕괴로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고려하면 실제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홍역은 백신 2회 접종으로 약 97% 예방이 가능하지만, 국제 원조 삭감과 백신 허위정보 확산, 중단 등으로 여러 국가에서 예방접종률이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다. 특히 분쟁 지역에서는 보건 인프라 붕괴와 피난, 영양실조가 겹치며 아동들이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수단에서는 3년간 이어진 분쟁으로 보건 시스템과 백신 공급망이 붕괴되고 홍역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홍역 확진 사례는 5배 증가해 7,644건에 달했으며, 2026년 첫 10주 동안에만 추가로 1,0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나이지리아에서도 백신에 대한 불신과 허위정보 확산이 이어지며, 세계에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아동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유엔(UN)은 분석했다.


실제로 백신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는 아동 예방접종 참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고스주에 거주하는 32세 여성 이야 사이히드(Iya Saheed)는 “신생아에게 특별한 약초 혼합물을 먹이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족의 오랜 믿음 때문에 세 살과 한 살 자녀의 정기 예방접종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이 백신의 원리와 효과를 설명하고 우려를 해소해 준 이후, 예방접종을 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보건 책임자 로라 카디널(Laura Cardinal)은 “백신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홍역이 다시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분쟁·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이 필수 예방접종과 기본 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하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야 하며,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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