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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의 날,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산모와 아동 돕는 모자보건 사업 추진
보도자료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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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의 날,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산모와 아동 돕는 모자보건 사업 추진





2025. 4. 7.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방글라데시 북부 랑푸르 주에서 진행 중인 모자보건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167억 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세계 보건의 날은 유엔이 전 세계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올해는 ‘보편적 의료를 위한 글로벌 행동’을 주제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한 보편적 의료 보장의 중요성을 알린다.

 

랑푸르 주는 높은 조혼율과 가정 분만율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이 위협받는 지역이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랑푸르와 랄모니핫에서 40개 보건 시설을 대상으로 조산사 등 보건 인력 충원, 시설 개선, 의료 물품 지원 등을 통해 보건 시스템을 강화했다. 상급 보건 시설 13곳을 개보수하고 지역 보건 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해 응급 출산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주요 교통수단인 릭샤를 사용해 여성 친화적인 응급 후송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의료 취약 지역에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보건 시설을 연중무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안전한 시설에서의 분만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최소 4회 이상의 산전 관리를 받은 임산부도 2배 증가했다. 응급 후송 시스템을 통해 총 504건의 응급 후송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97명의 임산부가 혜택을 받았다.

 

지역 주민들의 인식 개선도 병행됐다. 약 4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출산 시 보건 서비스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동 진료소와 출산 예정일 알기 캠페인을 통해 산전 관리와 시설 이용을 장려했다. 아울러 청소년 임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조혼과 청소년 임신의 위험성을 알렸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보건 시설에서 셋째 아이를 분만한 아이샤(20세, 가명)씨는 “두 아이를 가정에서 낳았을 때 합병증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교육과 지원 덕분에 시설에서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국제설사성질환연구센터(icddr,b)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사업 효과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모자보건 시스템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1팀 김지혜 팀장은 “방글라데시는 국가 차원의 공공 모자보건서비스 체계가 미흡해 산모와 신생아가 위험에 처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보건 역량과 세이브더칠드런의 사업 경험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보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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