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만나 보세요.
코로나19 관련 적대행위 중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무력분쟁 중단 결의안’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전원 합의로 채택되었다. 유엔안보리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인도주의 활동을 보장하도록 분쟁 당사자에게 최소 90일 휴전을 요구하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적대행위 중단 결의가 4억 명이 넘는 분쟁지역 거주 아동을 잠시나마 구할 것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 결의를 통해 그동안 분쟁 위험으로 인도적 지원 물품 전달이 어려웠던 곳에 다시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유엔안보리가 지정한 테러단체에 대한 군사작전을 예외로 한 점은 아동보호 관점에서 부적절하므로, 어떤 무력도발도 정당화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모든 종류의 적대행위 중단을 추가 합의할 것을 기대한다. 또한 90일 적대행위 중단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90일 이후에 다시 분쟁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장기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정부, 시리아에 1,300만 불 인도적 지원 결정
한국정부는 지난 6월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1,850만 불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국제연합(UN)과 유럽연합(EU)이 공동주최한 ‘시리아 및 주변국 지원 관련 공여국 회의’에서 시리아 난민과 이주민을 위해 올해 1,300만 불을 지원할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또한 시리아 분쟁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는 데 우리 정부도 동참할 것을 표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와 같은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향후 한국 정부와 주요 공여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시리아 북동부지역에서 홈스쿨링, 코로나19 감염 대응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서부 지역에서도 식수위생사업과, 코로나19 감염 대응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리아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 합의된 유엔결의안과 한국 정부의 시리아 지원 발표는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글로벌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세계시민으로서 각국의 소외된 아동의 삶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임을 상기시킨다.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2020년 7월 16일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