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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주간 사망한 시리아 이들리브 아동, 작년 한 해 사망자 수 웃돌아
보도자료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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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주간 사망한 시리아 이들리브 아동, 작년 한 해 사망자 수 웃돌아


- 지난 4주간 아동 33명 사망, 작년 한 해 동안 사망한 아동 31명 웃돌아
- 사상자 중 다수가 아동과 여성.. 민간인 대상 무차별 폭격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02-6900-4463


2019.07.26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현지 협력기관 후라스 네트워크(Hurras Network)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사망한 아동이 해당 지역의 작년 아동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4월 말부터 해당 지역에서 교전이 격화된 까닭에 아동 90명을 포함해 최소 4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44만 명에 달하는 피난민이 발생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후라스 네트워크는 지난 6월 24일부터 최소 33명의 아동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지역에서 2018년에 발생한 전체 아동 사망자 수 31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약 3백만 명이 거주하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이번 주 들어 분쟁 당사자 간의 교전이 격화되며 치명타를 입었다. 수차례의 공습과 폭격으로 66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사지가 찢기거나 형태를 알 수 없게 타버린 시신을 무너진 잔해에서 수습하고 있다.


유엔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상자 중 많은 수가 여성과 아동이며 이들 중 몇 명은 끔찍한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사무소장 소니아 쿠슈는 “이들리브의 현 상황은 악몽과 같다. 부상자들이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 무차별 공격에 아동이 살해당하고 부상을 입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흐마드 씨(가명)는 “폭격은 가차 없이 이뤄졌다. 분쟁 당사자들끼리 전투하는 게 아니라 우리 같은 민간인과 싸우기 시작한 것 같다. 무자비한 만행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고 갈가리 찢겨진 것을 목격했다. 길에서 놀던 어린아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이들은 안전해야 한다.“고 증언했다.


현장의 구호단체들은 북서 시리아 전역의 피난민 구호 활동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학교와 병원을 포함한 민간 시설이 손상되거나 파괴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최소 4개의 의료시설과 약 8만 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수도 시설, 몇몇 학교, 난민촌, 시장, 빵집 등이 피해를 입었다. 최근 2개월 동안에만 25만 명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도 시설 8곳이 공격을 받았다. 여름 들어 기온이 치솟는 가운데 민간인들의 질병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니아 쿠슈 사무소장은 "북서부 시리아의 아동은 소강 상태 없이 80일 넘게 이어진 격렬한 분쟁 속에 갇혀있다. 이 아이들은 교육, 음식, 의료에 대한 모든 권리를 박탈당했으며 벌써 몇 달째 나무 밑과 같은 노상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전역에서 이미 210만 명의 아동이 학교 밖으로 내몰렸으며 추가로 130만 명이 중퇴할 위기에 처해있다. 최근 북서부의 교육 시설과 교직원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최소 44개 학교가 피해를 입거나 파괴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의 모든 당사자에게 국제인도주의법과 인권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학교, 병원 및 기타 중요한 민간 기반시설은 공격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이 가족들은 최근 포격이 심해진 이들리브에서 도망쳤으며 제대로 된 피난처 없이 현재 나무 밑에서 매우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15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들리브에서의 급증하는 폭력을 피해 피난했다. Save the Children


참고:

· 유엔에 따르면 4월 말부터 북서부 시리아에서 최소 400명의 민간인이 살해 당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아동 사망자 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파트너 기관인 후라스 네트워크의 현장 모니터링 보고서를 참고했다.


· 시리아의 북서부 지역은 가장 많은 국내 피난민을 수용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인구 절반 이상이 최소 한 번은 분쟁으로 인한 이주를 경험했고 분쟁의 양상에 따라 최대 7번까지 이주한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은 시골 지역에 있는 과밀한 수용소와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더는 대피할 곳이 없다. 음식, 물, 의약품을 비롯한 학교 및 의료와 같은 필수 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장의 협력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북서부 지역의 시리아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1차 진료소와 산부인과 병원 운영, 예방 접종 및 식량 안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네트워크가 아동 보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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