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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 공격, 멈춰버린 원조…방치된 250만 시리아 아동
보도자료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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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전화 02-6900-4463                  


화학무기 공격, 멈춰버린 원조…방치된 250만 시리아 아동


- 작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원조 지원 도달률… “도움이 필요한 시리아인들을 위해 시급히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시리아 이들리브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즉각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시리아 아동 약 250만 명이 국제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소니아 쿠시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사무소장은  “이들리브은 200만 시민의 집이고, 이들 중 많은 사람은 알레포와 다른 분쟁 지역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라며 “금지된 화학물질이 확인되면, 이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고, 지난 2013년 9월 UNSCR 2119에 따라 폐기 처분 됐어야 할 시리아 화학무기 들이 아직 남아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5일 브뤼셀에서 열린 ‘시리아의 장래를 지원하는 국제회의’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석 달 동안 포위되고 접근이 어려운 시리아 지역에 거주하는 460만 명 중 오직 9%만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약 4백만 명 이상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어 음식과 의약품이 점점 더 심각하게 부족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험에 처한 시리아를 돕자는 국제적 약속이 반복되는데도, 시리아 지역으로 전달되는 원조는 작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2016년 2월,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와 분쟁 당사국들은 인도주의 태스크포스(TF)를 즉각 만들어 포위되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동의했다. 그 직후 3개월간 해당 지역 거주 인구의 17%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도달률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원조를 전달하는 수송대는 재개된 폭격으로 포위 지역에 접근할 수 없었다. 몇 주 전 수송대가 겨우 피해 지역으로 도달할 수 있었지만, 필수적 의약품과 외과 용품을 트럭에 싣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위된 도시 마다야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는 할라씨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두려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어요. 밖에 나가면 저격수가 있어요. 많은 젊은이들을 잃었어요. 아이들과 가족 모두를 잃기도 했죠. 자기 집에 로켓이 떨어진 한 소녀가 있었는데 가족이 모두 다치고, 그 14살 소녀는 죽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은 지난 4~5개월간 자기들 집에 갇혀 있었어요. 한 집에 두세 가족이 같이 지내야 해서 혼잡했죠. 최근 마다야 시 전체가 포격을 받았어요. 모든 집은 포탄과 박격포, 그리고 총알에 맞았어요. 저격수들은 절대 멈추지 않아요.”
 
마다야는 카프라야, 알자바다니, 알푸아와 함께 소위 ‘4개의 도시(Four Towns)’로 불리는 도시로 민간인들이 이번 주에 강제로 소개될 예정인 곳 중 하나다. 시리아에는 전체적으로 약 65만 명 넘는 인구가 포위된 지역에 갇혀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족들을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집에서 퇴거시키는 것에 극도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강제 퇴거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국제사회는 포위작전을 멈추고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접근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브뤼셀회의에 참석한 미스티 부스웰 세이브더칠드런 중동 옹호 부장은 “올해 들어서면서 발표된 정전은 매일 폭격 당하고 도움을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신기루와 같은 것이었다. 장대한 약속들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많은 지역의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고, 사람들은 국제사회로부터 방치되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브뤼셀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은 최근 제기된 또 다른 화학 공격의 영향 아래서 위기에 처한 시리아인들을 방치하고 있다. 지금은 난민들이 시리아로 돌아가는 것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절망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시급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EU와 주최로 열린 ‘시리아의 장래를 지원하는 국제회의(브뤼셀 회의)’를 앞두고 세이브더칠드런은 라울 아르멘테로스 작가와 4월 3일부터 브뤼셀 중심에 위치한 슈만 로터리에 시리아 아이들을 기리기 위한 가짜 묘지를 설치하고 세계 정상들과 국가들이 시리아 아이들을 기억하라는 서명 170,000개가 포함된 청원서를 제출했다. 무덤 약 70개가 설치된 이 묘지에는 분쟁으로 사망한 시리아 아이들의 이름과 나이를 기록해 지난 6년의 전쟁이 시리아 아이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상기시켰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16년에만 최소 시리아 아동 652명이 사망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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