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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미동행 난민 아동, 인신매매 학대 위험 노출
보도자료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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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전화 02-6900-4463                  


발칸반도 미동행 난민 아동, 인신매매 학대 위험 노출


- 세이브더칠드런 등 12개 NGO 합동 보고서 <Out of sight, exploited and alone> 발표
- 세계 난민 위기, 극심한 위험에 노출된 미동행 난민•이주 아동 1,300명 예상

“저는 탈레반이 저를 찾을 수 없는, 밝은 미래가 있는 나라로 가고 싶어요.” – (아프가니스탄 출신 사자드, 17살, 창고에서 거주, 탈레반이 아버지 살해)


“아무도 믿지 않아요. 그 어떤
사람도요. 아무도 우리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아요” – (아프가니스탄 출신 라플라, 18살, 창고에서 거주)


분쟁과 폭력을 피해 발칸반도까지 수천 킬로미터를 부모나 보호자와 동행하지 않고 피난 온 미동행 난민과 이주 아동 약 1,300명이 착취, 폭력,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미동행 아동들은 제한적인 국경 정책과 충분하지 않은 사회 보호 시스템으로 이전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고, 많은 미동행 아동이 공식 등록 시스템을 겁내 피하기 때문에 실제 위험에 처한 아동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구조위원회(IRC)를 비롯한 12개 국제 NGO는 3일 보고서 <Out of sight, exploited and alone> 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현장 관찰과 미동행 아동과의 정기적 대화를 바탕으로 발칸반도로 피난한 미동행 아동의 상황을 담았다. 또 발칸 반도 국가 정부, EU 회원국에의 권고사항 등을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난 루트에 걸친 몇몇 국가는 전쟁이나 빈곤을 피해 부모나 보호자 없이 수천 킬로미터를 떠난 가장 취약한 아이들을 파악하고 돕는 데에 실패하고 있다. 미동행 아동은 종종 국가 기관에 파악되지 않고, 만약 파악이 되는 경우에도 구금되는 등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포자기하고, 밀수업자나 인신매매범을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큰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1년 전 유럽연합(EU)-터키 간 난민 송환협정이 시행되고 국경이 닫히면서 아동 인신매매 위험은 계속해서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몇몇 아이들은 안전을 찾기 위한 돈을 벌려고 강제로 일하고 밀수업자에게 학대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위험, 그리고 방치를 견디고 있다. 몇몇 아이들은 이야기를 해보면 태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안전을 찾기 위해 떠난 여정에서 마주했던 잔혹한 순간들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옐레나 베세딕 세이브더칠드런 세르비아 옹호 매니저는 “발칸반도에서 혼자 피난하는 아이들을 파악하고 보호해야 하는 국가 시스템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 국가로부터 적절한 거처를 제공받지 못하고, 포괄적이고 양질의 도움 또한 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유럽에서 안전한 곳에 도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루트는 거의 없고, 많은 아이들은 정부의 지원 시스템과 인도주의 기관의 도움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나 인도주의 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밀수업자들에게 속고 위협받아 더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폭력, 학대, 착취의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가리아와 헝가리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거처가 부족해 미동행 아동들은 알지 못하는 어른들과 함께 구금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 자신의 권리와 법적 선택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 또, 종종 제대로 심사를 거치거나 훈련 받지 않아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행사할 힘이나 자원도 없이 어쩔 줄 모르는 법정후견인을 배정받는 경우도 있다.


애쉴리 러벳 IRC 지역 옹호팀원은 “모든 아이들은 포괄적인 서비스와 지원에 접근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정부가 이 가장 취약한 그룹을 돕는 데 부족한 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책임을 지게 해야 하지만 우선 이 정부들이 아동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 EU와 EU 회원국은 반드시 미동행 아동과 가족의 재결합과 같은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 서약하고, 이미 존재하는 협약을 지켜야 한다. 모든 정부는 아동 구금을 끝내고, 홀로 여정을 떠난 아이들에게 괜찮은 후견인을 배치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들은 이미 전쟁과 분쟁으로 트라우마를 입은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안전하고 합법적인 선택지가 없고, 보호받지 못해 더 취약한 상황으로 부딪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 등 12개 국제 NGO는 보고서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U 회원국, 발칸반도 국가, 국제 인도주의 기관이 국가정책을 바꾸고,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피난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끝>


 첨부 _보도자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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