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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 1년…고통 받는 아동 1000만 명 달해
보도자료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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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의_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전화_02-6900-4482



예멘 내전 1년…고통 받는 아동 1000만 명 달해


-전기 끊겨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 목숨 잃어…아동 3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
-내전 희생자 93%는 민간인…국제사회 관심과 지원 절실

 

2016.03.24 지난 2015년 3월 시작된 예멘 내전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예멘 아동 90%가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1000만 명의 아동이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예멘 사무소장 에드워드 산티아고는 “예멘 아동은 공습과 포격, 그리고 주변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것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며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도 예멘은 중동 지역 가운데 가장 빈곤하고 발전이 더딘 지역이었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한 세대의 아동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으며 기본적인 인도적 지원과 생필품 공급마저 끊긴 상황” 이라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예멘 내전 1주년을 맞아 발간한 보고서 “침묵 속에 고통 받는 예멘 아동들(Yemen’s Children Suffering in Silence)”에는 1년여 간의 전쟁으로 극심한 의약품, 식량, 연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예멘의 상황이 담겨있다.
(보고서 원문보기: (http://bit.ly/1RxKcf6) )


산티아고 사무소장은 “최근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사나(Sana’a)의 한 병원에서는 전기가 끊겨 신생아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목숨을 거둔 사건이 있었다. 한 시간 여 가량 정전이 됐는데 보조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연료마저 없어 인큐베이터를 작동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붕대와 항생제, 요오드 등 기본적인 의약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말라리아나 영양실조, 호흡기 질환, 설사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한 보고는 지난 6개월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최근 예멘 사다(Sa’ada)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치료용 영양식조차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의 5세 미만 아동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심각한 수준의 영양실조 상태다. 무려 1000만 명은 깨끗한 물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아동은 800만 명이 넘는다. 예멘 전역에서 600곳 이상의 병원과 의료시설이 전쟁으로 파괴되거나 문을 닫았다.
 
하루 평균 6명의 아동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고 있다. 인구 밀집지역에 떨어진 포탄 공격 등으로 인해 지난 1년여 간의 내전으로 인한 희생자의 93%는 민간인인 것으로 보고됐다.


예멘 내전으로 아동이 입은 심리적 충격의 수준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이 150여 명의 아동을 조사한 결과 70%의 아동이 불안장애와 자존감 하락, 우울감, 집중력 감소 등 트라우마로 인한 증상을 호소했다.


무장세력의 요원 모집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납치, 구금 및 지뢰 피해에 노출된 아동도 점점 늘고 있다. 이는 아동을 보호할 만한 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학교에 대한 공격이 일주일에 평균 2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취학연령 아동의 절반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내전이 계속되면서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주민들의 임시거주지로 사용되는 학교도 1600곳이 넘는다.


수 백만 명이 지원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지만 지난해 UN의 예멘 인도적 지원 기금은 목표의 절반 가량인 56%만 달성됐으며 올해 필요 분은 12%밖에 모이지 않았다. 그나마도 아동 교육과 아동 보호 분야 기금은 한 푼도 없는 상황이다.
 
산티아고 사무소장은 “부를 누리는 국가들이 예멘 아동의 고통에는 눈을 감고 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수 조 달러에 달하는 돈을 민간인 살상을 위한 무기 구입에 쓰고 있는 실정” 이라며 “ UN 안보리 결의안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내전은 국제법과 민간인 보호, 특히 아동보호 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이다. 고통 받는 아동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내전을 하루빨리 종식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외교적 압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내전이 시작된 지난 2015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아동 44만 명을 포함, 77만 5천여 명 이상의 주민을 지원했다. 식량 지원, 주민의 식량 및 식수 구입을 위한 현금 지원, 병원과 의료시설 지원, 고립 지역에서의 이동식 보건소 운영, 영양실조 환자 지원, 상하수도 및 위생시설 개보수 및 아동 심리치료 지원 등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끝>



 첨부 _보도자료 전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개발 N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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