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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남부지역 민족분규로 인해 고통 받는 아동들
- 세이브더칠드런 아동들을 위한 구호활동 펼쳐
오쉬 (Osh)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기관 직원들은 이번 키르기스스탄 민족분규사태로 인하여 그 지역아동들이 실어증을 경험하고, 악몽에 시달리며 그들이 목격한 상황에 대한 충격으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오쉬 지역 사람들은 사람이 불타 죽는 것을 목격하고, 안구가 튀어나오거나, 칼로 찌르는 장면 등을 목격한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또한 여성과 여자아동들이 성폭행 당하는 현장의 소리를 듣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오쉬 지역의 아동들은 그 참혹한 현장을 그대로 목격하고 있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13세의 소년과 소녀의 말을 전했다.
소년은 “옆집에서 터지는 총성을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가족들과 지하에 숨었어요. 그 지하에서 평생 살아야 하고 거기서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말했고, 또 다른 13세의 소녀는 “우즈베키스탄 가정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위한 학교를 찾고 있었어요. 근데 곳곳에 무장한 사람들을 봤어요. 싸우는 소리도 들었고요. 저는 무서웠어요. 저에게는 키르기스계의 친구들이 있는데 요즘에는 본 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계속 친구로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활동하는 몇 안 되는 소수의 구호기관들은 이번 분규사태가 일어난 지역의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필수구호물자를 전달했다. 15만 명 정도의 아동들이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브더칠드런 키르기스스탄 사업장 하산누르사디 (Hassan Noor Saadi) 팀장은 아동들은 매우 충격적인 시련과 고통 속에 지내고 있으며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후 그 상태로 방치되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동들 중 몇몇은 부모와 떨어져 극도의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16년간 사업을 진행해온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건, 의료 구호물품들을 각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계속적으로 아동들의 삶이 회복되고 재건될 때까지 구호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키르기스스탄 긴급구호에 후원하시려면 기관홈페이지 (www.sc.or.kr) 에 방문하셔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www.sc.or.kr)에 대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은 29개 회원국이 전 세계 120여 국가에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국적,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아동권리기관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아동권리옹호, 아동보호, 보건의료, 아동교육 및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개발사업, 긴급구호 및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