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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사라지고, 물이 부족해지고, 날씨가 변하는 것.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자연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삶과 아동의 생존과 직결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숲의 날, 물의 날, 기상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과 기후위기 속에서도 아동의 삶을 지키기 위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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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라는 걸 언제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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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뉴스레터 후기를 통해 구독자분들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후위기 시대라는 것을 몸소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우려하는 것은 무엇인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했거든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날씨’의 변화를 꼽았습니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라는 게 무색하게, 봄과 가을은 계속 짧아지고, 폭염과 한파가 이어질 때 특히 그렇다고요. 이렇게 기후위기는 이제 일상에서 너무나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기후위기의 모습이 ‘날씨’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기후위기는 물, 식량, 건강과 같은 삶의 기본을 서서히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는 이 변화를 더 직접적으로 겪으며 일상의 균형을 잃어가는 사람들이 있죠. 기후위기 속, 우리 사회와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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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빨간나무를 심게 된 이유, 마이 포레스트 차일드(MFC)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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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레스트 차일드, 이름 그대로 ‘나무’를 통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 적응형 생계 방식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여 아동과 가족, 지역 주민이 기후위기 속에서도 권리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죠.
각국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이 포레스트 차일드 사업은 생태계 복원과 경제적 가치를 이어, ‘건강한 생태계’가 결국 기후위기로부터 아동과 가족의 삶, 생계와 삶의 터전을 지키는 든든한 바탕이자, 지역 사회의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을 베트남, 네팔, 몽골의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나무가 지키는 아이들, 그리고 네팔의 내일
히말라야산맥으로 널리 알려진 네팔은 고산 지대와 저지대가 복합된 지형의 나라입니다. 고도에 따라 지역별로 기후가 다양하고, 대부분의 인구가 농업에 의존해 살아가다 보니,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마이 포레스트 차일드(MFC)>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르날리(Karnali) 주 역시 빈곤율이 높고 식량 부족이 심각한데다, 지역의 38.4%를 차지하는 산림이 자연 재해 등으로 훼손되며 주민들의 일상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사업 첫해인 2024년, 우선 지역별로 적합한 나무를 선택해 34헥타르(약 10만 평)의 산림을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가뭄, 산사태가 이어지며 묘목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심은 나무 중 64%만이 살아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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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를 위해 양묘장에서 키우고 있는 묘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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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해인 2025년에는 27헥타르 규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지역별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나무를 심고, 관개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물리적인 피해를 줄이기위해 힘썼죠. 산림 보호를 위한 인력을 고용하여 관리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나무 생존율을 84%까지 끌어올리고, 산림을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림을 이용하는 주민들, 그리고 아이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카르날리의 기후위기는 점점 더 심해질 수 밖에 없겠죠. 우리는 지역의 기후위기 이슈를 반영한 교육 자료를 만들어, 열여섯 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기후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내 나무심기, 산불 예방 같은 아동 주도의 캠페인도 진행했어요. 그리고 아동-지역 주민-지역 정부가 함께하는 정책 대화를 통해, 정책 수립 과정에서 아동과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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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진행된 기후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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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역 산림을 보전하기 위한 산림관리그룹(CFUG)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니파네 하리얄리(Nipane Hariyali) 산림관리그룹은 생태계 보전이 사회적 가치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죠. 이 그룹은 소나무 수액 채취와 산림 자원 판매로 얻은 이익을 지역 아동 환경클럽 활동 지원,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장학금으로 환원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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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후위기로부터 대응할 힘을 기르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곧 지역 주민과 아동의 삶을 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서 시작된다는 걸 보여주고 있죠. 오늘도 네팔의 빨간 나무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마음으로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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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변화가 ‘물’고온 위기, 방글라데시 기후변화 적응 식수시설 지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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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 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구해야 한다면, 여러분의 삶은 어떨까요? 쉽게 상상하기 어렵지만, 방글라데시 쿨나(Khulna)주 사트키라(Satkhira) 지역의 주민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식수와 생활용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극한 기상 현상을 겪는 일이 늘어나며,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이어졌고, 물을 구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렵고 힘든 일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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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트키라의 물 문제는 광범위하게 발생하지만, 그중에서도 1) 가까운 거리에서 물을 구하기 어렵고, 2) 물을 구하더라도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수질이 좋지 않은 물로 인해 질병에도 쉽게 노출되어, 건강을 해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우리는 사트키라 지역의 식수 접근성을 개선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물 관련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 탄소저감형 식수시설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역의 회복력을 향상시켜 기후로 인한 마을의 변화에도, 지역사회가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수립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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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통해 안전한 식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도 달라졌습니다. 비소 성분이 가득한 우물물을 이용하며, 설사와 이질 같은 소화기 질환에 시달렸던 하피자 씨와 가족들은 가정용 빗물 집수 시스템을 이용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을 겪는 일이 줄어들며, 의료비에 대한 부담도 줄고, 가족 모두의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되었죠.
건강에 대한 염려를 덜어내자, 하피자 씨에게도 다른 희망이 생겼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전통 자수 퀼트인 노크시 카타(Nokshi Katha)를 부업으로 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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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통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된 하피자 씨와 딸 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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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시설 지원 사업은 단순히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존엄을 지키고, 나아가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희망의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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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서 시작된 변화, 인도네시아 지역주민주도형 기후변화 적응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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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해 폭우와 홍수, 산사태와 같은 극한 기상 현상이 잦아진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은 기후로 인한 재난이 점점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사이 재난 발생 건수가 세 배 이상 증가하며, 반복되는 기후 재난은 학교와 마을의 일상을 흔들고, 아동의 건강과 안전, 학습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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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핵심인 기상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LICA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기후 테크 기업인 레인버드지오(RainbirdGeo)가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위성 기반의 기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복잡한 기상 정보를 마을 주민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전달합니다.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 방법도 알려주죠. 기상 정보가 더 이상 어렵고, 전문가만 보는 데이터가 아니라, 지역에서 스스로 기후변화로부터 지킬 수 있는 정보가 된 것입니다.
기후 적응 활동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아동의 참여가 확대되었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은 계절 달력을 만들고 위험 요소를 점검하며, 나무 심기와 배수로 정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죠. 이를 통해 재난의 징후를 스스로 인식하고, 변화에 대비할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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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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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역 사회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기경보팀을 중심으로 기상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활동을 실천하며, ‘나’의 안전을 넘어 ‘우리 모두’의 안전을 고민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어요. 아동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러한 변화는 반둥 지역의 기후 회복력을 조금씩 높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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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6년 영세이버 전국 공동 발대식 진행 🎉
아동권리를 수호하는 대학(원)생 서포터즈, 영세이버! 올해도 아동권리를 지키기 위한 뜨거운 마음을 안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활동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나누며 힘차게 출발한 영세이버의 여정에 여러분의 응원을 보내주세요. 👏 더보기
2. 국제 시사 토크쇼 <오준의 10시 10분> 가자지구 편 공개
전 UN대사이자 세이브더칠드런의 이사장 오준, 카메룬계 프랑스인 판소리꾼 마포로르가 함께하는 국제 시사 토크쇼 <오준의 10시 10분>이 전쟁 속 가자지구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멈춰버린 가자지구 아이들의 시간을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함께해주세요.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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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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