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SC제일산부인과는 아동을 살리는 병원 ’위세이브’입니다.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이름으로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출산이라는 위대한 과정을 지나온 산모와 신생아에게 나눔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홍재식 대표원장님께 나눔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위세이브 SC제일산부인과 홍재식 대표원장
Q. 처음 위세이브 캠페인에 동참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 병원에서 건강하게 태어나는 아기들을 보면 쌓였던 피로가 힐링이 됩니다. ‘건강한 아기’, ‘행복한 분만’ 이 두 가지가 저와 임직원들이 밤새 분만실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보람이고 사명입니다. 사명감과 행복을 동시에 느끼면서 일하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해서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감사의 마음을 사회에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세이브더칠드런을 알게 되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뜻과 같이 아동을 살리는 후원을 통해 세상이 아름다워지기 바라며, ‘위세이브’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위세이브 SC제일산부인과 홍재식 대표원장 및 임직원
Q. SC제일산부인과에서는 태어난 아기와 부모님의 이름으로 매월 후원을 해서 태어난 아기과 가족에게 첫 기부를 선물해주시고 있는데요, 이러한 방법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고 부모님들이 병원을 나설 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해주시면, 저는 “산모와 아기가 건강해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우리 병원에서 세상에 나온 모든 아기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세상에 좋은 일을 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기 이름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나눔이 우리 병원을 찾는 산모와 태어난 아기, 그리고 가족까지 동참하는 더 많은 나눔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Q. 아기의 엄마, 아빠 이름으로 후원확인서를 선물해주고 계신데요. 선물을 받으신 분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요?
어떤 분이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태어난 병원에서도 좋은 일에 함께하고 있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어떤 분은 SNS에 뜻 깊은 출산 선물을 받게 되었다며 ‘직접 기부한 것도 아니고 큰 금액도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차별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햇빛 아래 꽃처럼, 풀잎처럼 건강하기를 바란다’라고 써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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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위세이브 후원 뿐만 아니라, 산모분들과 함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에도 참여해 주신 걸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아동이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동은 ‘행복의 씨앗’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씨앗을 심을 때의 마음을 떠올려보세요, 부푼 기대와 희망이 가득하지 않나요? 병원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열 달 동안의 기다림 속 설렘과 기쁨이 가득한 걸 보게 됩니다. 아기라는 씨앗이 일으키는 행복의 물결은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죠. SC제일산부인과의 의료진과 모든 임직원들은 ‘오늘도 무사히 출산하기를, 오늘도 우리 앞에 많은 생명의 기적들이 함께 하기를, 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가 되기를’ 매일 소망합니다.
▲위세이브 SC제일산부인과 위세이브 현판
Q. 마지막으로 세이브더칠드런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의 의사로서, 세 자녀의 부모로서 이런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무겁습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든 어른에게는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할 연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아이들의 안전할 권리와 행복할 권리를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