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종시 인생맛집으로 유명한 일본가정식당 ‘킨지(KIN JI)’의 박찬일 후원자님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위탁가정으로 활동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로 아동을 살리는 가게 위세이브가 되기로 결심하였는지, 아동과 나눔에 대한 후원자님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위세이브 킨지세종점 박찬일 후원자님
Q. 세이브더칠드런의 위탁가정이 되기까지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청주에 살 때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이 무엇이 있을지 가족들과 긴 시간 상의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와 저는 충북가정위탁지원센터 버스 광고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어요. 한 아이의 양육자와 보호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기에 긴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와 자녀, 그리고 위탁아동이 함께 가정을 이루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반위탁가정으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심리 검사를 비롯해 수차례 교육을 받은 뒤 세이브더칠드런의 위탁가정이 되었습니다.
▲킨지세종점 위세이브 현판
Q. 위탁보호를 하시던 시기에 가장 행복하셨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힘드셨던 점은 없으셨나요?
아이가 한 명 있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받았던 행복을 위탁아동에게서 동일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원 가정에 복귀하기까지 약 1년간 함께 한 매순간 행복했어요. 그래서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위탁아동이 다른 어떤 가정이 아닌 친부모가 있는 원 가정으로 돌아갔다는 점이 저희에게 위안이 되었죠. 지금도 우리 부부는 위탁 아동의 행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Q. 비슷한 시기에 아동을 살리는 가게 ’위세이브(WE SAVE)’가 되어주셨어요.
가게 이름으로 후원하기로 결심하신 이유가 있으셨나요?
위탁가정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으면서 우리가 보지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가게를 개업하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세이브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위세이브 킨지세종점 박찬일 후원자님
Q. 아동이 어떤 존재인지 ‘아동은 OO이다’라는 말로 표현해주세요.
아동은 ‘선물’이 아니다. 선물이 아니라니, 많이 놀라셨죠. 선물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기뻐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잖아요.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이를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모든 아이들은 조건없이 사랑받아야 합니다.
‘아동은 선물이 아니다’라는 문장에 조금 덧붙이고 싶어요. 우리가 ‘아이를 위한 선물’이 되자. 부끄럽지만 처음 위탁보호를 결심했을 때, 위탁가정으로 아이를 키우는 기간이 우리 가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위탁아동과 함께하는 동안 아동에게 사랑과 안정적인 가정을 선물하겠다는 책임감이 가장 먼저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위세이브 킨지세종점 박찬일 후원자님
Q. 세이브더칠드런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위세이브로 매월 수익의 일부 후원하고 있는데요. 행복감이 기부금액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전화를 주실 때, 제게 감사하다고 항상 말씀하시지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