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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지기가 전하는 히말라야 산타 2기
2기 산타지기 정예은
히말라야 산타는 봉사자가 스스로 모금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모임 '기빙클럽'의 첫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히말라야 산타 1기는 작년 11월 네팔 카필바스투(Kapilbastu) 지역에 학교 2개를 짓는다는 목표로 5개월간 모금활동을 한 후 네팔 아동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올해 3월 모집된 2기 산타 8명은 네팔 카브레(Kavre) 지역에 학교를 지어 이 곳 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지원한다는 목표로, 모금활동을 하고 이번 4월말에 네팔을 다녀왔습니다. 산타지기가 전하는 산타 2기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Ⅱ.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았던 네팔여행 다큐멘터리 8일
4. 6일째, 짧은 만남, 그리고 이별

사진/ 학교 건축활동에 참여하는 산타들
처음에는 건축활동을 돕기로 하였습니다. 내심 벽돌 쌓기나, 벽화 그리기 같은 것을 바랐는데, 카브레 지역의 시위로 인해 학교건축 진행이 많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땅파기 등 기본적인 학교 건축만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건축활동을 마치고, 바로 미술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산타들이 미리 접어놓은 나뭇잎에 아동들이 그리고 싶은 것이나 이름을 적게 하고, 나무그림에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연필조차 처음 잡아 보는 아동들이 대다수였지만, 제법 그림을 잘 그리는 아동들도 있었습니다. 아동들이 이후에도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세이브더칠드런 연필도 선물해주었습니다.

사진/ 미술활동 하는 아동들과 산타들
나무를 완성하고, 풍선을 선물했습니다. 아동들은 풍선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네팔에서는 풍선이 흔하지 않습니다. 축제 때나 볼 수 있는 물건이죠. 더군다나 산악지대 아동들은 더 익숙지 않았을 것입니다.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을 때는 작은 이벤트처럼 아동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주었습니다. 산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신기한지 아동들이 너도나도 와서 적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다 찍은 아동들은 산타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해간 선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났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동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다시 그 길을 돌아서 4시간이라는 시간을 걷고, 버스를 타고 카트만두로 돌아왔습니다.
5. 7~8일째, 네팔을 떠나며
사업장에 다녀온 후, 긴장이 풀려서인지 산타들의 몸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몇 명은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고생에도 불구하고 산타들의 마음속에 카브레는 아직까지 깊이 남아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어떻게 하면 아동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산타들… 그들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카브레를 위한 산타들의 모금활동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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