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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일년 후 사례: 조카를 기르는 19살 소녀 마누시카
긴급구호
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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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일년 후 사례: 조카를 기르는 19살 소녀 마누시카 


사진 / 마누시카(Manoushka)와 진료를 받고 있는 그녀의 조카 앙투안(Antoine)     

마누시카(Manoushka)는 이제 막 청소년기를 벗어난 19살 소녀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의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3개월 된 조카 앙투안(Antoine)을 그녀가 기르기로 한 것입니다.

아기를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몰라요. 마누시카는 말했습니다. 언니는 제왕절개수술을 받았는데 뭔가 잘못 되어 아이를 낳자마자 죽었어요. 아이티의 산모 사망률은 출산 100,000건 당 630명의 산모가 사망하여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마누시카는 앙투안을 자크멜에 있는 핀치나트(Pinchinat) 캠프의 세이브더칠드런 진료소로 데려왔습니다. 당시 앙투안은 며칠 동안 설사를 앓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진료소에 있는 셰리샤 클레몽(Chericia Clermont)은 마누시카에게 양육에 관현 몇 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여기에 오면 많은 도움을 받아요. 마누시카는 말합니다. 이제 마음이 좀 안정되었어요. 앙투안을 치료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간호사선생님께서 여기 물은 제대로 정수가 되지 않아 앙투안이 마시면 아플 수 있으니 항상 물을 끓여 마셔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리고 앙투안이 설사증세를 보이면 구강 투여 수분보충염을 먹여 탈수증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조카를 키우는 것은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데 3시간이나 걸렸어요. 앙투안이 살 수 있기를, 그리고 제가 앙투안을 잘 키우도록 누군가가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진 / 마누시카(Manoushka)의 3개월 된 조카 앙투안(Antoine)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과 보건 시설이 없는 시골지역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 특히 아동과 가임 여성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보건서비스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와 아동의 보건, 가족계획, 임산부 건강 및 산후조리 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로 약 230,000여 명의 주민이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30,600여 명의 여성과 아동에게 급성영양실조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제공하여 영양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한 지역사회에 대대적인 모유수유 홍보와 산모들 상호간 상담활동, 그리고 모유수유를 받을 수 없는 영아를 위한 분유 제공 등을 통해 영∙유아를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보호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급성영양실조에 대한 치료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영양실조를 막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이상적인 아동영양관리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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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지진피해 현장에서 아직까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 중장기 재건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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