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향후 한 달 이내 약 300여 개의 임시학교 설치계획
포르토프랭스/ 아이티 (2010년 3월 5일).
세이브더칠드런의 원조로 포르토프랭스 변두리 지역 마르티상(Martissant)의 쎄쥬코드마(Cejecodema)학교 아이들을 위한 수업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인도주의단체들은 수백 명의 지진피해 지역 아동들이 다시 학업에 복귀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시교실 설치를 위한 텐트와 자재들을 공급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집과 건물들이 파괴된 마르생에는 커다란 텐트를 세워 아이들이 다시 공부하고 어울려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문을 연 임시학교의 학생수는 120명에서 12명이 늘어나 132명이며 학교장은 학생수가 4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의 피해지역에 안전한 임시학교 설치에 주력함으로써 지진의 영향으로부터 아이들의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향후 몇 주 이내로 상대적으로 피해수준이 미비한 학교 시설에 대한 복구 작업을 병행해 300개의 임시 교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이티 교육부는 지진발생지역의 90퍼센트에 달하는 학교가 피해를 입거나 붕괴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40만 명 이상의 이주아동이 발생하였고, 그 중 50퍼센트만이 2월 1일 지진피해를 입지 않은 학교가 다시 문을 열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 긴급구호팀장인 애니포스터(Annie Foster)는, “지진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아이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잇따른 여진으로 학교와 건물들이 계속해서 붕괴되고,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집단이주를 겪게 되면서 불안과 공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터 팀장은 또한 “이러한 임시학교는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시급히 필요한 건설적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생기를 되찾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생의 10세 소년 지미는 지진발생 후 처음 다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지미는 “공부하고 배우는 게 좋아요”라며, “지진으로 제가 다니던 학교도 무너져 내렸어요. 제 머리 위로 건물이 부숴져 내릴 까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이렇게 밖에서 공부하는 게 좋아요. 여긴 안심이 되거든요.”
지진 발생 이전에도, 아이티의 취학률은 51 퍼센트에 불과하며 아동의 평균 학업기간은 4년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이번 재난이 아이티의 교육에 미친 영향은 큰 숙제가 될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사립 및 지역 학교들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교육은 결단코 유보할 수 없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특히 아이티 강진과 같은 재난발생 후에 더욱 그렇죠.” 포스터 팀장은 이어, “교육은 단순한 권리가 아닙니다. 교육은 아이들에게 재난발생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는 위생 및 건강에 관한 지침을 가르침으로써 아이들을 질병과 사망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죠. 또한 교육은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소와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정서적 웰빙’을 지원하는 일이에요.”라고 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30년 이상 아이티의 어린이와 가족 지원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지진발생 이후, 세이브더칠드런은 요리도구, 비누, 비닐시트, 위생수, 약, 의료용품 등의 구호물자를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배급해오고 있습니다.
6개월의 1차 긴급구호대응과 6개월에서 24개월에 이르는 재건사업기간에 걸쳐 세이브더칠드런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통해 교육분야에서 5가지 성과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 16만 명의 아동에게 안전보호공간에서 배움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
• 아동에게 적합하고, 아동을 지지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사의 역량을 강화한다.
•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초기 아동발달 교육을 제공한다.
• 1만 명의 학교 밖 아동들에게 양질의 가속학습기회를 제공한다.
• 아이티 교육부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지진으로 인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역량을 키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