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루나 체리(Louna Cherry, 11세)의 이야기
포르토프랭스, 아이티
제 이름은 루나 입니다. 저는 포르토프랭스 시내에 있는 델마스 28가에서 살아요. 전 이 곳에서 엄마, 아빠 그리고 여동생 제랄다(5세)와 함께 3년 동안 살았어요. 엄마는 주부이고 아빠는 멀지 않은 곳에서 도자기공으로 일하고 계세요.
엄청난 지진이 닥쳤을 때 우리 집은 무너져버리고 말았어요. 제랄다는 건물 잔해에 깔렸죠. 전 아빠 엄마와 함께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많은 양의 돌무더기들을 치우고 동생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죽어 있었죠.
전 너무 놀라서 많이 울었어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피난처를 찾아 천주교회로 달려갔어요. 그 교회는 이 곳에 무사히 서 있는 유일한 건물이 되었죠. 다른 모든 건물들은 다 허물어졌거든요. 심지어 제가 4학년으로 다니던 학교까지 말이에요.
이 곳 델마스에는 물이나 음식 같은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전 나중에 커서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도 하지만 전 돕는 일 자체를 좋아하거든요.
우리는 주요도로에 모든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고 써있는 푯말을 봤어요. 하지만 이곳에는 도우러 온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우리는 그것이 무엇이건 먹을만한 것을 찾으면 닥치는대로 먹고 있어요.
정부가 우리를 도와줄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전에도 그런 적이 없는데 지금에 와서 도와주겠어요? 포르토프랭스 내에는 지금 도움이 필요한 곳이 정말 많아요. 이제 우리는 신의 손에 모든 걸 맡길 수밖에요.
전 이 곳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불행히도 이곳이 유일하게 우리 생활터가 있는 곳이지만 우린 돈이 없어 그 무엇도 살 수 없죠. 우리 살림살이들은 모조리 저 무너진 잔해 밑에 깔려있어요. 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인 바부, 공주인형 그리고 제 빗 만을 구할 수 있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이 빗을 가지고 동생 머리를 빗겨주곤 했었는데……
어제 우리는 교회 바로 바깥쪽에 여동생을 묻어주었어요. 
이 이야기는 아이티 재난발생 며칠 후 노르웨이 사진작가 루카 클리브-루드에게 전해졌습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지역에서 구호사업, 아동친화적 공간 마련 및 고아 등록 작업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지진피해로 힘겨운 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생키트와 생필품키트를 선물해 주세요!
아이티 어린이들을 살리는 선물가게에서 어린이들의 미소를 찾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