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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사업 연구 성과 국제학술지 게재
2026.06.26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방글라데시 랑푸르 주 모자보건 사업에서 수행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현장 경험을 연구로 정리해 향후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정책과 사업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전략형파트너십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방글라데시 북서부 랑푸르 주에서 모자보건 시스템 강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높은 가정분만율과 열악한 보건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시설 인프라 개선, 필수 의약품 및 의료물품 지원, 보건인력 교육, 지역사회 인식개선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보건시설까지의 거리와 교통 문제, 보건의료 인프라 부족 등으로 임산부가 산전 검진을 받거나 병원에서 출산하기까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가정 내 의사결정 구조상 남편이나 시부모 등 가족의 의견이 의료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임산부만을 대상으로 한 기존 인식개선 활동만으로는 실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과 연세대학교 연구팀은 임산부뿐 아니라 남편과 시부모도 주요 대상으로 포함해, 각 대상의 상황과 역할에 맞는 인식개선 활동을 설계하고 운영해왔다. 임산부도 성인과 청소년으로 나누어 각 그룹에 맞는 접근을 적용했다. 개발 과정에는 현장의 마을보건요원들도 참여해 지역사회의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이러한 대상별 맞춤형 인식개선 활동의 설계와 운영 과정을 정리한 논문은 국제학술지 ‘Implementation Science’에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국제학술지 영향력 평가 자료인 JCR(Journal Citation Reports) 기준 보건 정책 및 서비스 분야 상위 1%대에 속한다. 향후에는 후속 연구를 통해 활동의 효과를 확인하고,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가족과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가 현지 보건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 정부 및 지역 보건 관계자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6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도 관련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해당 학술대회에서는 연세대학교 이서현 교수의 ‘방글라데시 랑푸르 주 맞춤형 인식개선 프로그램의 효과 평가’와 아주대학교 노준수 교수의 ‘방글라데시 랑푸르 주 임산부의 휴대전화 보유 유형과 산전관리 시작 시기 및 횟수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성과가 각각 발표됐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1팀 김지혜 팀장은 “이번 학술지 게재는 방글라데시 모자보건 사업의 현장 경험을 연구로 정리하고, 이를 현지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장 사업과 연구를 연계해 산모와 신생아가 더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