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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최근 5년간 분쟁 지역 내 학교∙교사∙아동 대상 공격 3배 증가
보도자료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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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최근 5년간 분쟁 지역 내 학교∙교사∙아동 대상 공격 3배 증가



2025.11.26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학교를 겨냥한 공격이 지난 5년간 약 790건(2020년)에서 2,445건(2024년)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력 분쟁으로부터 교육을 보호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동의 배움터가 더욱 위험에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5차 ‘안전한 학교 선언(Safe Schools Declaration)’ 국제회의를 앞두고 UN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적 위기 확산이 아동의 안전한 교육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5년간 보고된 학교에 대한 공격은 교사·학생에 대한 살해와 납치, 학교 공습, 무장 세력의 학교 점령, 교육시설 내 성폭력 등 더욱 잔혹하고 광범위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 보호를 위한 정부 간 정치적 합의인 ‘안전한 학교 선언’에는 현재까지 121개국이 서명했지만, 글로벌 교육 보호 연합(GCPEA)의 분석에 따르면 학교에 대한 공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교 안전에 대한 위협은 실제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 한 학교에서는 300명 이상의 아동과 교직원이 집단 납치되었고, 케비(Kebbi)주의 기숙학교에서도 20여 명의 여학생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분쟁이 장기화된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수단은 2023년 4월 분쟁 발발 이후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아 1,700만 명의 학령기 아동 중 4분의 3 이상이 교육 기회를 잃었다. 11년째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예멘에서도 아동 3명 중 1명인 약 320만 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최소 2,400개 학교가 파손되거나 실향민 거처로 사용되고 있다.

 

예멘 타이즈(Taiz)에 사는 살마(16)는 학교가 폐쇄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두운 지하실에서 칠판도 없이, 돌 위에 앉아 공부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를 보호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던컨 하비(Duncan Harvey) 나이지리아 사무소장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학교 납치 사건은 국제사회에 경각심을 주는 신호로, 아이들은 보호가 필요하다”며, “’제5차 안전 학교 선언’ 국제회의는 학교가 학습의 안전한 피난처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주의 및 교육 옹호 샹탈 무타무리자(Chantal Mutamuriza) 수석고문은 “아이들이 배움과 생존 중 선택을 강요 받아서는 안 된다. 세계 각국은 선언을 실제로 이행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 지역 아동에게 안전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정신건강 지원을 포함한 ‘안전한 학교(Safe Schools)’ 접근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을 보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동과 지역사회가 스스로 보호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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