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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담당: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팀 박영의
전화 / 이메일: 02-6900-4467, 010-2721-5313/ youngui.park@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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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초콜릿보다 밥이다
- 세이브더칠드런,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를 위한 ‘Hi5캠페인’ 론칭 행사 개최
- 아프리카 전통 음식 나누며 영양실조 등 식량위기 상황 이야기… 영양실조 보고서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요’
전 세계 동시 발표
- 매시간 아동 300명 영양실조로 사망…굶주림이 아동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도록 국제사회 관심과 지원 촉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손쉽게 나누는 초콜릿 대신 아프리카 저개발국 아동의 삶을 좌우하는 한 끼 ‘밥’에 대해 생각해보는 행사가 열렸다.
국제아동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대표이사 김노보, www.sc.or.kr)은 1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커뮤니티카페 슬로비에서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를 위한 ‘Hi5캠페인’ 론칭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전세계 아동 사망 원인의 1/3을 차지하는 영양실조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론칭 행사에서는 콩고 난민 여성이 직접 푸푸(Fufu)와 뽄두(Pondu) 등 콩고의 전통 가정식을 만들어 참가자들과 나눠 먹으면서 콩고 음식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나 내전이 불러오는 아프리카의 식량위기와 아동의 발달과 생명을 위협하는 영양실조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표하는 영양실조에 대한 보고서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요(A Life Free From Hunger)>도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 보고서 보러가기)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보고서를 통해 매 시간 전세계에서 300명의 아동이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사망진단서에 사망의 원인으로 기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양실조가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 아동 4명 중 1명이 영양실조로 인한 발달지체를 겪고 있으며 이 아동들의 80%가 20여 개 개발도상국에 집중돼 있다고 밝혀, 저개발국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영양실조 문제 해결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지연(여, 22세) 씨는 “밸런타인데이에 아동의 힘겨운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초콜릿을 나누는 게 불편해 대신 아프리카 아동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빈곤과 영양실조로 인한 발달지체 문제와 발달지체가 불러오는 저소득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 김희경 부장은 “그동안 사망진단서에 사망원인으로 기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양실조는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매 시간 300명의 아동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이 ‘숨겨진 위기(Hidden Crisis)’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후 6개월간의 완전 모유수유나 요오드 소금 보급과 같은 직접개입 방식 등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데다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영양실조 해결책이 많이 나와 있다”며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더 이상 목숨을 잃는 아동이 없도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Hi5캠페인’은 매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숨지는 5세 미만 영유아 760만 명을 살리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2009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아동 사망 원인의 1/3을 차지하는 영양실조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를 예방해 아동들에게 5번째 생일을 선물하는 것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커뮤니티카페 슬로비에서 열린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를 위한
'Hi5캠페인' 론칭행사. 이번 행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전세계 아동 사망 원인의 1/3을 차지하는
영양실조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기획했다.

사진/ 'Hi5캠페인’ 론칭행사에서 콩고 난민 여성이 직접 콩고의 전통 요리를 만들고 있다.

사진/ 콩고의 전통요리인 뽄두(Pondu)를 만드는 과정

사진/ 콩고의 전통 요리인 푸푸(Fufu)와 뽄두(Pondu). 이번 행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아프리카 전통
음식과 함께 아프리카의 식량사정과 영양실조 문제 등을 참가자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전세계
아동 사망 원인의 1/3을 차지하는 영양실조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기획했다.

사진/ 지난 14일 마포구 커뮤니티카페 슬로비에서 열린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를 위한
'Hi5캠페인' 론칭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콩고의 전통 요리를 맛보고 있다.

사진/ 'Hi5캠페인' 론칭행사 참가자가 행사에 대한 소감이 적힌 컵받침을 들고 있다.

사진/ 식량부족으로 하루에 한 끼밖에 먹을 수 없는 이브라힘(Ibrahim)
“매일 배고픈 채 잠들어요”
“우리는 돈이 얼마 없어요. 저는 잘게 찢은 카사바(뿌리에 녹말을 저장하는 열대 작물)를 하루에 한 번 먹어요. 운이 좋은 날에는 버터와 후추를 곁들인 쌀밥을 하루 한 끼 먹고요. 쌀밥에 넣어 먹을 소스를 살 여력은 없거든요.”
- 이브라힘(Ibrahim), 시에라리온 프리타운(Freetown)

사진/ 인제라 한 덩어리를 4명이서 나누어 먹어야하는 마리투(Maritu, 9세, 왼쪽)와 친구 아드나(Adna)
“먹을 것이 모자라요”
“오늘 아침으로는 인제라(injera: 기본적인 양념을 곁들여 먹는 납작한 빵)를 조금 먹었어요. 4명이 인제라 한 덩어리를 같이 먹어요. 점심 때도 똑같이 먹었어요. 이것 말고는 먹을 것이 없어요. 일 년에 한 번쯤 특별한 날에만 달걀이나 고기를 먹기도 해요. 먹을 것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은 뭐든 저를 먹이려고 하시지요. 학교에서도 배가 고플 때가 있어요. 저는 바로 저기 언덕 위에 있는 학교까지 걸어서 다녀요.”
- 마리투(Maritu, 9세, 왼쪽)와 친구 아드나(Adna), 에티오피아

사진/ 방글라데시에 사는 아프로자(Afrozah)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딸 무니(Munni)를 위해
죽을 만들고 있다.
** 세이브더칠드런의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캠페인’ Hi5의 내용 및 론칭 행사, 보고서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요>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자료가 더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별첨 1.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요 - 아동 영양실조 보고서 Q&A
※ 첨부파일 '12.0215+세이브더칠드런_보도자료_초콜릿보다밥이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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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www.sc.or.kr)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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