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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등교를 준비하던 아침, 갑작스러운 홍수나 지진, 전쟁으로 집을 떠나야 한다면 어떨까요?
교실이 사라지고, 친구들과 헤어지고,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어른에게도 버거운 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가장 걱정하게 될까요. 오늘 당장 어디에서 잠을 자야 하는지, 가족은 안전한지, 다시 학교에 갈 수 있을지, 일상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걱정할지도 모릅니다.
분쟁과 재난 등 긴급 상황은 아이들의 삶을 순식간에 바꿉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삶, 미래는 여전히 지켜져야 하기에, 오늘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섭니다.
집과 학교, 익숙함이 무너진 자리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다시 세우는 일,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위기 속 아동의 안전과 미래를 지키는 <긴급상황에서의 교육(Education in Emergency, EiE)>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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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하고 위험한 상황 속, 교육까지 필요한가요? |
지난 6월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무너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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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학교는 배움을 얻는 곳인 동시에 친구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을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긴급구호 현장에서 교육이 중단된다는 것은 단순히 학습의 공백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겐 삶 전체가 텅 비어버리게 된 셈이죠.
위기를 겪은 아이들은 불안과 상실감, 두려움에 싸인 채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이렇게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 속 이뤄지는 교육이라니,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럴수록 아이들에게 ‘교육’은 꼭 필요한 버팀목입니다.
안전한 공간에서 또래와 함께 활동하고 배우며, 일상을 다시 만들어 가는 경험은 아이들의 심리적-정서적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긴급상황에서의 교육>은 아이들이 위기 속에서도 보호받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으며, 자신의 미래를 다시 그려갈 수 있도록 돕는 인도적지원 활동의 주요 영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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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에서의 교육(Education in Emergency, Ei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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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에서의 교육(EiE)은 분쟁, 자연재해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아동의 교육권을 지키고, 안전하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학교 건물이 손상되었거나, 피난으로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아동 보호, 심리사회적 지원, 보건·영양·식수 위생 등 꼭 필요한 지원을 함께 연결하는 역할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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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안에 마련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지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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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한 놀이 & 학습 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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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서는 학교가 파괴되거나, 이동이 어려워 교육이 중단되는 일이 빈번해요. 이를 대체할 임시 학습 공간을 마련하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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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학용품, 긴급 교육 키트, 놀잇감 등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교구를 제공하고, 원격 수업과 같이 가정에서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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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의 회복, 일상의 안정을 되돌리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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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 같은 일상적인 행동을 통해, 아이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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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위기 속에서도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지원(Psychosocial Support, PSS)과 사회정서학습(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SEL)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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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들을 위해 함께하는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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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속 교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교사와 지역사회의 역할도 중요해요. 교사들이 아동을 보호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가르치며, 정서적 어려움을 살필 수 있도록, 교육과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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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사회가 학교 운영과 교육 환경 개선에 참여하도록 지지하고, 아이들을 위한 보호망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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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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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에서의 교육은 그저 ‘교육’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학습 공간에 모이면, 교육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영양, 깨끗한 식수와 위생적인 환경 같은 다양한 것들을 함께 지원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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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도 교육은 꼭 필요한, 지금 아이들의 삶에 가장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매개체입니다. 이렇게 긴급상황에서의 교육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지키는 중심이자, 커다란 힘이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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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안전 공간에서 블록 놀이를 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아동

지하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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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에서의 교육과 같이, 위기 속 아이들을 보호하고,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인도적지원 활동에 대해 널리 알리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글로벌 인도적지원 리포트 <인지고래>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아동권리 문제를 제시하고, 국내 인도적지원 활동가들이 현장 중심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인도주의 리더십 아카데미(HLA)>를 운영하는 것 역시 우리의 ‘내일’을 위한 일이죠.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과 맺은 인도적지원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 역시 그 일환입니다. 지난 5월, ‘위기 상황 속 교육이 중요한 이유(Why Education matters in crisis?)’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오는 가을학기에는 공동 개발한 과목을 통해 국제 인도적지원 전문가를 키우는 데 힘을 더할 예정입니다.
또한 분쟁 상황에서 학교가 군사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고, 아동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5년 채택된 안전한 학교 선언(Safe Schools Declaration, SSD)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가입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어요.
학교가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배움의 공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현장 지원과 함께 정책적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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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예멘의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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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닥친 재난, 분쟁은 아이들의 오늘을 잠시 멈추게 할 수 있지만, 꿈까지 멈추게 하지는 않습니다. 안전한 공간에서 배우고, 마음을 회복하며 다시 내일을 꿈꿀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교육받을 권리를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떤 위기 속에서도 함께 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지켜져야 할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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