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아이들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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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아이들
Stories of Change

그때 그 아이들

튀르키예 지진 이후,
다시 자신감을 찾아가는 12살 메르트

2023년 튀르키예 아드야만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12살 메르트(가명)는 집을 잃고 가족과 함께 컨테이너 거주지에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지내게 되면서 메르트는 점점 말수가 줄고 밖에 나가는 것도 꺼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메르트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관계를 맺는 방법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며 메르트는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메르트
지진 이후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지진이 나고 나서 집을 떠나 가족이랑 컨테이너 마을로 오게 됐어요. 예전에 살던 곳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말도 많이 안 하게 되고 밖에도 잘 안 나가게 됐던 것 같아요. 여기에는 여러 곳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 괴롭히는 일도 가끔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무섭고 낯설게 느껴졌어요.
세이브더칠드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활동하면서 조금씩 기분이 좋아졌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놀기도 하고 이야기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생겼어요. 예전에는 많이 수줍은 편이었는데 이제는 친구들이랑 더 잘 어울리게 됐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집에서도 가족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괴롭힘 상황을 연기해 보는 역할극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저는 연기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역할극을 하면서 괴롭힘이 어떤 상황에서 생기는지, 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런 걸 배우고 나니까 괴롭힘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그래서 예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 들어요.
메르트 인터뷰
구호 활동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이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메르트가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자기 생각을 더 잘 표현하게 됐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잘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친구들 이야기나 자신이 느낀 것들을 자연스럽게 말하더라고요.
또 아이가 여기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이 메르트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을 더 배려하려는 모습도 보이고요.
지진 이후 아이들이 겪는 마음의 상처가 큰데, 이런 활동이 아이들이 그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저희 가족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고, 앞으로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인도적지원 결과
지원금
USD 약 1,030만 달러
(한화 약 132억 8,802만 원)
지원 인원
157,076명
지원한 아동과 가족
2023년 세이브더칠드런 30개 회원국과 함께 지원한 글로벌 인도적지원 기금 기준

“손등에 스티커 붙이면 안 아파”
정우의 지난 1년

고통스러운 재활치료에 한참을 울다가도, 스티커 하나에 다시 금세 웃는 두 살 정우(가명). 수급비로 생활하는 엄마는 중증 뇌병변 장애를 가진 정우의 재활치료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정우가 치료를 받으면서 음식물을 삼키는 법도, 엄마를 말하는 법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우의 치료를 간절히 바라는 엄마의 마음과, 후원자님의 손길이 닿아 정우는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우의 엄마를 만나 지난 1년간 정우가 자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우와 어머니
정우 일상
세이브더칠드런 지원을 받기 전에는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정우가 재활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다 보니까 치료비 부담이 컸어요. 특히 언어치료 같은 건 비급여가 많거든요. 검사라도 한 번 하게 되면 몇십만 원씩 들 때도 있고요. 매월 들어오는 수급비 안에서 해결해야 하니까 식비를 줄여가면서도 치료를 이어가야 할 때가 있었어요. 정우한테 뭘 사주기도 쉽지 않았죠. 그래도 치료를 받으면 정우가 나아지는 게 보이니까 어떻게든 치료받게 해주고 싶더라고요.
지원을 받으신 후에는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게 제일 컸어요. 그전에는 비용 때문에 망설였던 치료도 조금 더 해볼 수 있었고요. 냉장고나 저상 침대도 지원받아서 정우를 돌볼 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정우가 침대에 올라가는 걸 좋아해요. 떨어져도 다치지 않을 높이라 안심이 되고요.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정우를 먹일 때 이전보다 더 넉넉하게 챙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처음으로 정우에게 '엄마' 소리를 들었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날 만큼 기뻤죠."

– 정우의 어머니
치료를 받으면서 정우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전에는 뭔가를 가리킬 때도 "어어"라고만 했거든요. 그런데 언어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표현이 늘었어요. "이거, 저거"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고요. 처음으로 정우에게 '엄마' 소리를 들었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날 만큼 기뻤죠.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두 단어까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이 생겨요.
다리가 경직된 것도 많이 좋아졌어요. 정우가 종아리에 근육이 없어서 재활치료를 받는데, 전에는 아예 서 있지를 못했다가 지금은 뭔가 잡고 잠깐씩 서 있을 수 있더라고요. 언젠가 정우가 혼자서 걸었으면 좋겠어요.
후원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정우 치료에 정말 잘 썼습니다. 덕분에 저도 정우도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우
정우네 지원 결과
구분 내용 금액
의료비 소아과, 재활치료비 10개월분 5,787,930원
생필품 식료품, 생필품 10개월분 11,313,270원
주거환경개선비 가전제품(에어컨, 냉장고 등) 4,898,800원
합계 22,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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