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은 올해 어떤 여름을 보내고 있나요? 유럽은 폭염, 아시아는 홍수로 지구촌 곳곳이 고통받는 이번 여름. 동아프리카에서 긴급한 SOS 요청을 보내왔습니다. 40년 만에 닥쳐온 심각한 가뭄 때문입니다. 특히 소말리아는 비가 오지 않는 장마철을 4번이나 겪으면서 생명까지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농작물과 가축이 죽고 아이들은 영양실조 때문에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 이번 뉴스레터에는 동아프리카의 빈곤 위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과 우리가 도울 방법을 담았습니다. 자세히 보기
“염소를 18마리 키웠는데 다 죽고 한 마리 남았어요. 농작물도 다 말라 죽었습니다. 이렇게 심한 가뭄은 처음이에요”
- 소말리아 국내 실향민 아스터(가명) 씨 -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는 일
후원자님과 함께 만들어 갈 아동 삶의 변화를 브리핑해 드립니다.
아동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가뭄
최악의 가뭄을 겪는 소말리아는 목초지, 농작물, 가축이 황폐화 됐습니다. 전쟁으로 식량 가격까지 올라 생필품 구입도 어려워졌죠.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아동에게 멀건 차를 먹이는 등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면서 영양실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용하게, 치명적으로, 아동을 죽이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은 시야가 흐려지고 장기가 손상되며 근육 손실이 일어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질병이죠.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만 170만 명의 아동이 중증 급성 영양실조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도 아동을 살리기 위해 고향을 떠나 실향민 캠프로 향하는 가족이 급증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치료식
영양실조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마당까지 침대를 펼쳐놓고 치료하는 상황. 영양실조로 진단받은 아동은 영양가가 높은 치료식을 처방 받습니다. 깨끗한 물이 부족한 곳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고영양 식사입니다. 이 간단한 치료법을 8주 간 처방하는 비용은 단돈 6만원. 생명을 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최근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계에 다다른 소말리아에서 긴급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200명에게 8주간 치료식을 제공하고, 150개 가정에 깨끗한 물과 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합니다. 기근으로 향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지금 뿐입니다. 후원자님 주변에도 소식을 전해 영양실조에 맞서 싸우는 아동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