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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프로그램
아동권리라는 장르 : 다르덴 형제 감독
‘다양성 영화’라는 범주에 여성영화, 환경영화, 장애인영화, 노인영화는 속하지만,
만 18세 미만의아동이 주인공인 영화를 일컫는 용어는 없다.
때문에 우리는 주문한다.
아동을 주인공으로 하되, 아동을 소재로 사용하지 않고, 아동을 작품의 중심점으로 삼는 영화를 ‘아동권리 영화’로 부를 것을.
2015년 제1회 아동권리영화제의 첫 번째 상영작이었던 <자전거 탄 소년>의 다르덴 형제는
그간의 필모그래피 동안 아동이 주인공인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아동권리라는 장르] 섹션의 첫 번째로 다르덴 형제 감독을 소개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_ 어린이영화
언노운 걸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2016 106분 12세 관람가
  • 다르덴형제
  • 아동사망검토제도
  • 어른의 책임

의사 '제니'(아델 에넬)는 한밤 중 누군가 병원 문을 두드리지만 진료가 끝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다음 날 병원 문을 두드렸던 신원미상의 소녀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죄책감에 사로잡힌 제니는 소녀의 행적을 따라 나선다.

CRFF 큐레이션

<언노운 걸>은 한 소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가장 큰 비극은 그 소녀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언노운(unknown)’인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세상엔 죽었어도 그 죽음이 신고되지 않은, 아직 죽지 않은 상태의 아이들이 있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른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가. 그 시작은 아이의 이름을 아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고 영화는 말한다. 한 개인의 움직임으로부터 시작해 거대 사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목해 내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단호하고 정확한 터치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 글. 김철홍 씨네21 영화평론가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_ 어린이영화
토리와 로키타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2022 88분 15세 관람가
  • 다르덴형제
  • 이주배경아동
  • 벨기에

“제 누나, 로키타는 왜 체류증을 못 받나요?” 누나와 함께 살고 싶은 토리, 취직을 해서 토리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로키타. 서로의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CRFF 큐레이션

<토리와 로키타>는 다르덴 형제 감독의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어둡고 감정적인 영화임이 틀림없다. 토리와 로키타는 아프리카에서 벨기에로 피난 온 아이들이다. 로키타는 곧 만 18세가 되기 전에 체류증 발급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거짓 ‘난민 남매 스토리’를 어른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 토리가 없었다면 로키타는 진작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전 세계 수많은 토리와 로키타들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일단 이 고통스러운 영화를 견뎌낸 뒤, 아이들을 이 상황에 내몰은 어른들을 심사 받는 자리에 앉히는 것일 것이다.
/ 글. 김철홍 씨네21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