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20대 후반인 재희와 정우는 영상 제작회사에서 일하는 동료이다.
그들은 간병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재희의 이웃인 아현을 만나게 된다.
재희는 아현을 만나면서 마음속 한 부분을 떠올리게 된다.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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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지
감독
비슷한 경험이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 늘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이유로 더 이상 나아질 방안이 없을 것이라는 체념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아무리 많은 사례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 간병의 굴레 속에서 이제 잠식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일까?
어쩌면 서툴더라도 자꾸만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조금은 보듬을 수 있지 않을까.
기나긴 간병 이후 우리에게 남는 것이 부디 죄책감이 아니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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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평론집 <어린이는 멀리 간다>, <어린이, 세 번째 사람>, <거짓말하는 어른>
번역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돌봄의 어려움은 돌봄을 도맡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연민도 위로도 아닌 시선으로 기울어진 돌봄의 운동장을 살펴보는, 잘 만들어진 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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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씨네21 기자
도서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 <내일을 위한 내 일> 등 다수 저자
겨우겨우 살아간다, 그 기나긴 겨울 같은 돌봄에 해피엔딩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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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아
아동심사위원
부모의 힘듦과 죽음에 웃어도, 울어도 안되는 아이들의 심정을 물속에 잠기는 듯한 고요와 평화로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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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아동심사위원
영케어러의 오늘과 내일이 만나 그들이 느끼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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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하영화감독
단편영화 <분화>, 다큐멘터리 <영화로운 작음> 연출
제10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단편경쟁섹션 대상
사랑은 어떤 모양일까. 입체적인 세상 속에서 가장 단단하고 납작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솔직한 인내심. 가장 깊은 사랑, 인내에 대한 이야기.
사랑의 조각을 이어붙이는 간병 생활에 따듯한 여유가 더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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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나
프로그래머
(전)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전)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그간 전면으로 주목되지 않던 영케어러의 이야기를 현 아동의 위치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한때 아동이었던 청년의 이야기로 연결 지으며
이 주제를 세대의 이야기로 확장한 시도가 인상적이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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