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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 캠페인 서포터 남궁인 씨 "아이들은 사랑받지 못할 이유가 없어요" 와 <지독한 하루> 두 권의 책에 남긴 남궁인 씨를 만나 세이브더칠드런의 <한 아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페이스북 와 <지독한 하루> 두 권의 책에 남긴 남궁인 씨를 만나 세이브더칠드런의 <한 아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08-30 조회수 605

                               

"이 아이들은 사랑받지 못할 이유가 없어요"

-<한 아이> 캠페인 서포터로 나선 응급실 의사 겸 작가 남궁인 씨


 시작은 분한 마음이었습니다. 아동 학대와 같이 약자를 향한 폭력, 소방관 처우 문제,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스템 문제와 같이 잘못된 사회 구조가 사람을 죽이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분한 마음은 기록으로, 다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매일 죽음을 맞닥뜨리는 응급실에 삶의 터전을 잡았으면서도 ‘죽음만은 절대 안된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는 그. 삶과 죽음의 처절한 기록을 <만약은 없다>와 <지독한 하루> 두 권의 책에 남긴 남궁인 씨를 만나 세이브더칠드런의 <한 아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글 쓰는 의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SNS나 블로그에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요. 작가님에게 기록은 어떤 의미인가요?


원래는 SNS에 시를 써 올렸어요. 그때는 아무도 보지 않았죠. (웃음) 그러다 제 환자 중 한 명이 사회적 인프라 미비로 죽는 일이 있었고, 그게 너무 분해 SNS에 글을 올렸죠. 이 글이 사람들 사이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그 분함이 전달된 거죠. 글 쓰기로 감정을 전할 수 있구나… 그 깨달음 이후 SNS에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죠.


사회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록을 하는 건가요?


저는 애초에 ‘응급실’이라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에요. 현장에 있다 보면 불합리만 문제나 구조적인 문제가 보이기 마련이죠. 응급실에서 폭력, 소방관분들이 고생하는 모습, 시스템 미비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분해요.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왜 죽어가는가? 결국은 글 쓰는 사람 입장으로 개선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죠.


책 <지독한 하루>를 보면 아동학대를 다룬 ‘악마를 만나다’나 빈곤 문제와 연결 지을 수 있는 ‘매끄러운 뇌를 가진 열한 살 아이’ 등 유독 아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일단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이 아이들이 사랑받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모든 아이들이요. 그런데 응급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학대를 당하기도 불치병을 겪기도 하죠. 일부러 아동, 특히 학대를 당하거나 불치병을 겪는 아동의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갖고 쓰게 돼요. 이런 아동의 이야기를 좀 더 치열하게 써서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한 아이>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의사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었어요. 지금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제 책을 봐주고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저 같이 특별한 것 없는 사람이 사랑을 받으면 이 사랑을 갚아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계속 생각했어요. 그런 찰나에 제가 평소에 정말 좋아하던 아이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고 더 좋은 영향을 사람들한테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죠.


어느 인터뷰에선가 ‘살렸다’와 ‘죽이지 않았다’는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한 아이>캠페인에 동참한 것도 그 연장선상으로 봐도 될까요?


그 말은 ‘죽음만은 절대로 안돼’라는 마음으로 의사가 배수진을 치고 절박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쓴 거였어요. 심정지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사람 중 80% 이상은 사망하거든요. ‘사람을 살리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그러나 어쩌다가 살아날 기적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요. 캠페인 이름도 <한 아이>잖아요. 마지막 한 아이까지 절대로 위험에 처해선 안 된다. 한 아이도 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런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응급실에서 학대 아동을 만나실 텐데요. 


아이는 호소할 수도, 사회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어요. 아동 학대는 그런 아동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아주 심각한 범죄이죠. 학대 당한 아이들을 보면 기운이 전혀 없어요. 하도 많이 맞아서요. 사랑 받아야 할 아이, 활달하게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있어야 할 아이가 죽어가는, 병이 있어서도 아니고 상해를 입어서 그런 모습을 보면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울컥하는 느낌이 먼저 들어요.



더 많은 이들이 ‘아동 학대’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공감하는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고요.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고, 합당한 합의가 이뤄지고 그래야 결국은 정치가 움직이고 정책이 바뀌게 되는 거죠. 이러한 인식을 만드는 데 조금 보탬이 되기 위해 저도 캠페인에 동참하는 거고요. 


학대나 방임, 빈곤, 차별과 같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물질적으로 도울 수 있겠죠.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재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신고를 할 수도 있겠고요. 우선은 이런 아이들에 대한 더욱더 깊은 공감대와 경각심이 필요하고요. 우리 나라에 학대 당한 아동이 생각보다 많고 사망한 아이도 있다는 경각심이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캠페인 서포터로서의 활동도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는 게 꿈이에요. 방관하거나 좌시하지 않는, 그러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가 되고 싶고요. 아동권리영화제와 같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필요로 하는 자리에도 참여해서 ‘아동을 지킨다’는 핵심 가치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박영의(마케팅전략팀) | 사진 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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