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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와의 싸움, 포기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5-01-08 조회수 4599



에볼라와의 싸움, 포기하지 않습니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지역에서 삶을 지켜내기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활동



2013년 12월에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으로 퍼지면서 올해 11월 26일 현재 약 1만 6000명이 감염되고 약 5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3700명이 넘는 아동이 에볼라로 부모 중 적어도 한 쪽을 잃었습니다. 교육, 보건, 생계, 아동보호 등에 미치는 2차 피해도 심각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9월 긴급구호 1급을 선포하고 에볼라 발생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료 지원


세이브더칠드런은 11월 영국 정부와 함께 시에라리온 케리타운에 100병상 규모의 에볼라 치료센터를 지었습니다. 이곳에서는 200명의 의료진과 50여 명의 비의료진, 그리고 100명의 위생전문가가 일을 하게 됩니다. 또한 라이베리아 봉 카운티와 말기비 카운티에도 각각 70병상 규모의 에볼라 치료센터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에볼라 치료센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에볼라 감염 여부를 초기에 판단하지 못해서 치료센터까지 오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면 당사자가 목숨을 잃을 확률과 전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은 10병상 규모의 마을 단위 진료소도 짓고 있습니다. 감염 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가까운 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전염이 확인되면 구급차로 빠르게 에볼라 치료센터에 이송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라이베리아에 연말까지 10곳의 진료소를 열 예정이며 라이베리아 정부도 이 시스템을 받아들여 총 65개의 마을 단위 진료소를 열 계획입니다.



마을 단위 진료소는 에볼라 이외의 요인으로 의료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에볼라 발생 이후 사람들이 에볼라 감염을 우려해 병원에 가기를 꺼리면서 출산 합병증, 신생아 사망, 말라리아, 설사 등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을 단위 진료소가 활성화되면 진료소를 찾은 사람 중 에볼라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사람들에게도 해당 질병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연결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방을 위한 위생지원



예방은 에볼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마을 보건 요원들에게 에볼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민들에게 에볼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그밖에도 보건센터 등에 필수 의료 물품, 의료 장갑, 링거수액, 비누, 양동이, 약품 등을 제공했으며, 주요 장소에 소독대와 손 세정대를 설치하고 소독약, 양동이, 비누, 부츠 등으로 구성된 위생키트도 배분했습니다.




아동 보호


에몰라 피해자가 많아지면서 가족을 잃고 심리적 충격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보호망의 역할을 해주었을 친지나 지역사회도 에볼라 공포로 아이들을 외면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또 생필품 가격이 너무 올라 피해 아이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사람들도 경제 사정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에라리온 북부 지방에 사는 오거스타(17, 가명)는 두 달 전에 에볼라로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판잣집에서 새아버지와 새아버지의 다섯 아이들과 살고 있습니다. 오거스타는 자신이 여기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먹을 것이나 입을 것, 비누를 살 약간의 돈이 필요해도 새아버지가 못 주시는 때가 많아요. 이미 아이들이 많으니까요.”

역시 어머니를 잃은 크리스티아나(17, 가명)는 학교 친구들이 걱정입니다.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지면 단지 생존을 위해 나이 많은 사람과 결혼을 하거나 임신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에볼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에게 심리적 지원을 하고 식품, 의복 등 생필품을 제공하며, 돌봐줄 수 있는 친지나 마을 사람들을 찾아 연결해줍니다. 또 에볼라 피해 아동에게 낙인을 찍지 않도록 지역사회에서 옹호활동을 벌입니다.

오거스타와 크리스티아나는 절망에만 빠져 있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아동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아동포럼네트워크(CFN)에서 활동합니다. CFN은 회원이 약 1000명에 달하는 시에라리온의 아동권리옹호그룹으로, 현재는 에볼라 관련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CFN을 통해 에볼라 피해 아동들이 서로에게 정서적 지원망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에볼라와의 싸움에 아직 끝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삶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도 이 희망을 함께 붙잡고 에볼라 퇴치와 지역사회 재건을 위해 계속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최일선 의료진들의 개인 보호장구


에볼라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최일선 의료진들은 보호장구를 정확하게 착용해야 합니다. 엄청난 더위 속에서 무거운 보호장구를 입고 진료활동을 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의료진의 감염을 막는 것은 의료진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일 뿐 아니라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구호활동에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8단계에 걸쳐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데에는 40분 가량이 걸립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한 번의 교대근무에 한 사람당 보호장구 3벌을 사용하게 되고 사용된 보호장구는 소각됩니다. 시에라리온 케리타운에 지어진 에볼라 치료센터에서는 한 달에 약 1만 7000벌의 보호장구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호장구 전체 세트 1벌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75영국파운드(약 13만원)입니다.





 김지연(커뮤니케이션부)__|__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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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퇴치와 지역사회 재건에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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