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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카우트, 세이브더칠드런을 꿈꾸는 청소년을 만나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5-01-05 조회수 7953



KBS 스카우트, 세이브더칠드런을 꿈꾸는 청소년을 만나다



마케팅 기획력이 있고, 영어도 잘하고, 비영리 조직에서 세상을 바꿔볼 꿈도 있으며, 아동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 최혜정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본부장이 한 언론에 기고한 글 ‘착하고 머리 좋고 겸손한 사람, 어디 없나요’에서 밝힌 인재상입니다. 

관련 글: 착하고 머리 좋고 겸손한 사람, 어디 없나요 ▷


지난 연말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런 인재를 찾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KBS <스카우트>와 함께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지원을 받은 것입니다. 지원한 청소년이 자신의 마음가짐과 역량을 선보인 다양한 과제 수행 과정과 심층적으로 이루어진 심사과정은 지난 12월 28일 KBS <스카우트 -세이브더칠드런 편>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직원으로 살아본 하루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본부는 캠페인과 모금, 후원자와의 소통을 맡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관리하는 일, 캠페인을 짜고 실행하는 일, 변화하는 기류에 맞춰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일 등 다양한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1차 면접은 이러한 잠재력을 살피는 자리였습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8명은 세이브더칠드런 직원과 동료 지원자로 이루어진 심사위원 앞에서 자기소개와 더불어 기부 아이디어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원자들은 자판기와 기부통장,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 대한 인식개선 영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밝혔습니다.



1차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는 3명. 이들에게는 일일 직원 체험이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한동민(17) 군은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표적인 참여형 캠페인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을 담당하는 팀에서 도착한 모자를 정리하고, 단체로 참여하는 초등학교에 보조 강습 교사로 활약했습니다. 황혜선(18) 양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위탁 운영하는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인근 주민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도시락 배달에 나섰습니다. 남하영(17) 양은 아프리카 빈곤 가정에게 생계수단이 되는 빨간염소를 보내주는 캠페인을 알리는 현장모금가로 활동했습니다. 이날 2명의 시민으로부터 후원 신청을 받은 하영 양은 “날씨가 너무 추워 힘들었지만 누구를 돕는 일에 제가 다리 역할을 해 본 것은 처음이라 정말 신났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종 과제: 참여형 캠페인을 기획하시오


지난 12월 1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대기실. 곱게 단장하고 녹화를 준비하는 세 지원자들은 점심을 먹는 사이에도 무언가를 쉴새 없이 중얼거렸습니다. 최종 과제인 참여형 캠페인 기획안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도 준비해온 시각 자료가 혹시 상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하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긴장이 가득했습니다. 늘 함박 웃음을 지어온 한동민 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괜찮았는데 방송국에 오니 너무 떨려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고요.”


이날 심사위원은 미래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본부 인재를 선발하는데 꼭 알맞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비전과 미션을 가장 선두에서 이끄는 김미셸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을 비롯해 캠페인 기획의 전문가 김경태 제일기획 굿컴퍼니솔루션센터 프로, 오랜 시간 대중과 소통해온 방송인 이병진 씨였습니다.



가장 먼저 한동민 군이 선보인 것은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을 소재로 삼은 모바일 게임이었습니다. 에볼라 백신 잡기, 우물 파기 등 재미있는 콘텐츠에 광고와 아이템을 접목시켜 후원 수단으로 만든다는 아이디어였습니다. 남하영 양은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시리아 아이들에게 제공할 담요를 제공할 조각담요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여러 후원자가 500원으로 조각 담요를 사서 큰 담요를 완성하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캠페인이었습니다. 황혜선 양이 발표한 ‘한 톨의 기적’ 모금함은 동전이 굴러가는 동안 후원금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이야기 형식으로 후원자에게 알려주는 모금함이었습니다.


각각의 발표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실무에서 바로 활용해도 좋을 작품”,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이 뛰어나다”, “후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이야기”라며 세 사람의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평하면서도 “자칫 구호활동을 희화할 수 있다”, “모금에 걸리는 시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설치 비용이 효율적인지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짚어주었습니다. 



최종 심사를 통해 1위를 차지한 사람은 황혜선 양이었습니다. 김미셸 사무총장은 “어느 한 명만을 선발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는 말로 심사평을 시작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일하는 데는 아이디어와 전문성만큼 인성 역시 중요합니다. 황혜선 양은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뛰어난 진정성이 보여주었습니다. 그와 같은 진정성이라면 어떤 역할이라도 잘 해내갈 것 같습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한동민 군과 남하영 양에게도 입사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녹화를 마친 김석희 KBS 교양문화국장의 얼굴에는 만족스런 웃음이 배어있었습니다.

“2014년 마지막 방송인 만큼 시청자 역시 주변 사람들에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회를 세이브더칠드런과 준비했습니다. 참여한 청소년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준 것 같아 기쁩니다.”


KBS <스카우트>의 최종 과제를 수행했던 황혜선 양과 남하영 양, 한동민 군은 학업을 마친 이후 세이브더칠드런 마케팅본부의 일원이 될 예정입니다. ‘세계 모든 아이들의 꿈과 권리를 찾아주고 휴머니즘을 실현하는 당찬 마케터’가 되겠다는 세 청소년, 그리고 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목소리가 되어갈 세이브더칠드런들의 발걸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새로운 일을 이끌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 KBS <스카우트> 149회 세이브더칠드런 편 최종 우승자 황혜선 양




Q 세이브더칠드런의 마케팅본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중학교 때부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을 통해 알고 있었어요. 사실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 디자인을 배우다 보니 무언가가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내가 원하는 게 뭘까 고민하다 보니 제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새로운 일을 만들고 이끌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여기에 적합한 일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하는 마케팅이겠다고 생각했지요.



Q 입사 때까지 남은 시간 동안은 어떤 것을 하고 싶은가요?


지금 네팔 아이들을 위한 적정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그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놀거나 쉬고 싶지는 않아요?) 중학교 때 실컷 놀아서 노는 것에는 아쉬운 게 없어요(웃음).



Q 첫 월급을 받으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들에게 내복을 사고 싶어요. 그리고 일일 직원 체험 때 뵈었던 할머니를 꼭 찾아 뵙고 싶어요. 그때 제게 고구마와 귤을 주셨는데 더 맛있는 것을 들고 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Q 나눔이란 뭐라고 생각하나요?


나눔이란 것은 사소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큰 돈을 기부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것 자체도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__|__사진 고우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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