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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을지도 모르는 (신)비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토크콘서트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8-04-06 조회수 1002

(알)아두면 (쓸)모 있을지도 모르는 (신)비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의 토크콘서트



 "우리끼리니까 하는 이야기"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 게스트로 참가한 미니 토크 콘서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한 번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올 초, 대학생 권리옹호서포터즈 영세이버 9기 발대식이 있었는데, NGO 업무와 아동권리에 관심이 많은 영세이버들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과 함께하는 미니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NGO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포스팅 주의 깊게 봐주세요!


 토크콘서트장(본부 건물 2층)을 꽉 메운 영세이버 9기.


새내기 영세이버 9기. 서울경인, 대전, 전북, 대구 부산 다섯 지역에서 140명가량 모였습니다.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들이네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토크콘서트 라인업.


오늘의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부서 별로 고른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방송이벤트팀, 미디어팀, 인도적지원/보호팀, 권리사업팀, 인사팀 직원이 한 자리에!


부서/팀 업무
후원개발부 
방송이벤트팀
모금방송 진행, 홍보대사 , 셀럽 섭외, 국제어린이마라톤, 아동권리영화제 진행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미디어팀
캠페인/행사/사업 홍보, 소식지/연차보고서 제작, 언론홍보, SNS 채널 관리, 뉴스레터
해외사업부 
인도적지원/보호팀
사업관리(방글라데시, 말리, 네팔, 타지키스탄, 베트남, 태국), 아동보호 사업, 인도적지원, 기획, 실행, 모니터링
국내사업부 
권리사업팀
교육사업, 아동 놀 권리 보장하는 활동.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농어촌 놀이터 사업
경영지원부 
인사팀
채용, 직원 교육, 보상 처우, 조직관리, 복리후생


권리옹호팀 제충만 대리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자로 함께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내가 하는 일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박서영 대리와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장에서 만난 아이들 모습.


박서영(방송이벤트팀 대리, 이하 서영): NGO에 일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활동가를 떠올려요. 아이들을 도와주고 구하고 교육하고 이런 거요. 제가 하는 업무는 많이 달라요. 서랍 열면 목장갑 있고 그렇거든요. 출장 가서 삽질을 3시간 동안 땡볕에서 하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 추장 앞에서 춤을 춘 적도 있어요. 염소를 품에 안고 어디로 가던 기억도 있고... 생각했던 것과 사뭇 다른 업무들이지만, 이런 일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삶을 실제로 바꾼다는 것을 일하면서 직접 겪어요. 출장 가서 찍어온 영상이 방송에 나가서 후원자분들이 후원 신청을 하고 후원금이 모여서 학교가 되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죠. 다양한 일, 어쩌면 당황스러운 일들을 하지만 그 일의 방향은 정해져 있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한 거라는 거.


 희망tv SBS 모금방송 이후, 아동의 긍정적 변화에 대해 박서영 대리가 직접 쓴 글.


제충만(권리옹호팀 대리, 진행자, 이하 충만): 어떻게 추장 앞에서 춤을 추게 됐는지 다들 궁금해할 것 같아요. 


 희망tv sbs 후원 전화 접수 현장. NGO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서 후원 전화를 직접 받습니다.


서영: sbs에서 1년에 두 번 이틀 동안 '희망tv sbs'라는 모금 방송을 해요. 셀럽 분들하고 아프리카에 가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보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방송으로 알려주는 거죠. 사전 답사를 가서 현지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촬영 가능한 아동을 찾고, 한국에 돌아와서 셀럽 섭외하고 방송국과 다시 가서 모금 방송용 영상을 찍어요. 영상만 딱 찍고 가는 게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도 교류하는데요. 마을에 가면 주민들이 환영식을 해주고 마을 추장에게 꼭 인사를 해요. 그때 마을 사람들이랑 춤을 춘 거예요.

 스마트폰으로 세이브더칠드런 SNS 용 사진을 찍고 있는 안나연 대리.


안나연(미디어팀 대리, 이하 나연): 여러분이 자주 접하는 채널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사업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 국제어린이마라톤 등 세이브더칠드런이 좋은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좋은 사업을 하고 있다는 걸 후원자분들도 알아야 후원을 해주시고 후원할 여력이 안되셔도 서명하기나 여러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잖아요. 또,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불만이 있을 때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접점 역할도 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 글을 등록하려면 회원가입도 해야 하고 전화 거는 것도 마음먹고 해야 하잖아요. 페이스북 메시지나 DM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거죠. 세이브더칠드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과 랜선친구가 되고 싶어요.


 방글라데시 홍등가 아동보호사업 대상자들과 인터뷰 중인 정상영 사원.


정상영(인도적지원/보호팀 사원, 이하 상영): 현장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을 제일 가까이 만나 사업 성과를 직접 느끼고 후원자들에게 전한다는 점이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금을 하고 사업을 기획하는 회원국과 사업이 실제 진행되는 국가사무소로 나뉘는데요. 저는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출장 가면 옹호 활동도 하는데, 모니터링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으면 정부 고위 관리자부터 지역 정부 담당자, 보건담당자를 만나서 시정요청을 해요. 실제 수혜자들을 한 명 한 명 인터뷰하면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도 취합하고요.


 완주 신기방기놀이터에서 열린 사진 수업을 참관하고 있는 김영란 과장.


김영란(권리사업팀 과장, 이하 영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놀이터를 짓는 일이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세이브더칠드런에 입사했는데요. 일을 하면서 놀이터를 짓는 건 건축물 짓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놀이터 하나를 짓더라도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필요한 공간을 제공해야 하기에, 아이들 의견을 잘 담아서 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해요.

 인사팀 송하늘 사원.


송하늘(인사팀 사원, 이하 하늘): 아동 권리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용 지원 업무도 하고 있는데, 국내외 잠재적인 직원들이 세이브더칠드런에 잘 오실 수 있도록 공고하고 면접을 진행합니다. 최종 선발되지 못한 분들도 채용기간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에 대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의 답변 한 마디, 한 문장이 기관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해외 출장 가셔서 업무를 할 때, 현지 사람들의 '마음의 벽', 어떻게 허무나요?


 인도적지원/보호팀 정상영 사원(왼쪽에서 두 번째).


상영:
부모님께 감사하게도 제가 구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지역 분들이 낯설어하지 않으시더라고요(웃음). 또, 현지어를 조금이라도 배워서 사용하면 현지 분들 마음이 열리더라고요. 현지어로 소통하면 훨씬 더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모금 영상을 만들 때 아이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더 부각시킬 것인지, 이러한 과정에서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을 거 같아요.


 방송이벤트팀 박서영 대리(가운데).


서영: 늘 고민이에요. 저희 부서는 후원개발부에요. 목적은 더 많은 후원금을 모금해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거죠. 하지만 저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으로서 아동을 보호해야 하고, 제가 결국 세상에 알리려는 것은 '이 아이들은 소중한 사람들이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권리를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건데 후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려면 아이들이 지금 당장 처한 '열악한 상황'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때가 많거든요.


나연: 저도 아이들을 불쌍하게 묘사하지 않고 밝은 모습,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막상 입사하고 실제로 후원 전화를 받아보니 밝은 모습을 보여줄 때보다 아이를 당장 도와줘야 할 것 같은 (절박한 상황이 담긴) 화면이 나갈 때 후원 신청 전화가 많이 와요. 잠재 후원자분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게 후원 신청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건 아직까지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미디어팀 안나연 대리(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을 포함해 6개 국제개발협력 NGO와 KCOC가 국내에서 처음 만든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


서영: NGO 사이에서 방송이나 광고에서 아동이 지나치게 불쌍하게 그려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영상 제작 과정에서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어요. 아동을 주체적인 존재로 그려야 한다는 거죠.  PD, 방송작가, 셀럽들이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숙지하도록 사전 교육을 해요. 현지 촬영할 때도 가이드라인에 어긋나게 아동이 그려지지는 않는지 중간중간 확인합니다. 영상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아이에 대해서 알아가고 아이의 삶을 소중하게 느끼게 되면 카메라에 담기는 것도 달라지죠. 영상을 찍고 돌아와서도 권리옹호팀에서 영상을 모니터링해요. 방송을 통해 아동의 권리 침해가 우려될 때는 정정 요청을 하고 공문을 보냅니다.





미디어 가이드라인, 10가지의 기본 원칙 


1. 아동의 존엄성과 권리 존중

2. 미디어 관계자의 사명과 책무 준수

3. 아동 및 보호자의 의사 존중

4. 아동의 사생활 보호

5. 적절한 촬영 환경 보장

6. 촬영으로 인한 사후 피해 예방

7. 사실에 기반을 둔 촬영

8. 아동 및 보호자의 능동적 묘사 

9. 현지, 지역 문화의 존중

10. 국내외 협력기관 및 직원 존중


나연: 또, 수혜 아동이 직접 광고에 노출되는 경우 아이와 부모에게 사전에 설명하고 부모에게 홍보 동의를 받고 진행해요. 사생활이나 신원을 보호해야 할 경우에는 아동이 처한 상황을 각색해서 일러스트로 표현하거나 대역배우를 쓴다던가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고 있어요. 


서영: 이런 노력에도 아직 여러분이 보시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겁니다. 앞으로 모금 광고 영상도 바뀌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 후원 기부 문화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복지원 프로젝트 모금 페이지 모습. 교복비 지원을 받은 학생들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했습니다.




영세이버가 올해 체벌 근절 캠페인을 주제로 주로 활동하게 됐는데요. 아동폭력, 학대, 체벌을 근절하려면 가해자분들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바뀌어야 하는데 스스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캠페인을 할 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권리사업팀 김영란 과장.

영란: 학대에 대한 개입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학대 가해자(부모), 피해 아동과 상담하고 사례관리를 하면서 가족이 회복될 수 있도록 치료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연결해줍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6곳(서울 마포, 경기 부천, 안산, 인천, 울산, 울산 남부)은 세이브더칠드런 산하기관이기도 하죠.
이미 가해자가 된 부모님들을 교육하고 '잘못하셨습니다'하고 바로잡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아동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국내사업부에서 '긍정적 훈육' 교육법을 보급하고 있는데요. 양육자가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고 아이와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양육자의 사고방식을 점진적으로 바꾸어나가는 교육법이에요. 올해부터 크게 사업을 확대할 텐데요. 훈육을 하되 체벌하거나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아동권리적으로 훈육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긍정적 훈육 현장 스케치.




선생님들은 왜 세이브더칠드런을 선택하셨어요? 다른 NGO와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영: 세이브더칠드런은 권리 중심기관이에요. '아동이 불쌍해서 도와줘야 한다', '도움받은 아동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한다'가 아니라 '보호받고 교육받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아동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는 거죠. 아동 권리 중심적인 사업들이 많다는 것도 세이브더칠드런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나연: 아동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관이라는 것은 영세이버 활동하시면서 많이 느끼시게 될 거에요. 종교색이 없다는 점 때문에 세이브더칠드런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 에글렌타인젭과 고위 관리들이 서명한 제네바 선언문의 복사본. 에글렌타인젭은 아동의 기본 권리를 다섯 가지 원칙으로 정리한 세계 최초의 아동권리선언문을 발표했고, 이는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에서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제네바 선언은 1959년 채택된 '유엔아동권리선언문'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영란:  세이브더칠드런은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서 '아동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주어야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어요.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서 아동 권리를 녹여낸다는 것은 큰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거든요. 같은 맥락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연한 조직이에요. 이러한 확장성, 유연함 속에서 일을 하면 더 많은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세이브더칠드런을 선택했습니다.


하늘: 
입사할 때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라면 누구나 서명해야 하는 서류가 있는데 아동안전보호정책이에요. 입사하고 나서도 아동안전보호정책을 필수 교육으로 듣게 되는데요. 제가 교육을 받으면서 놀랐던 것은 회사에서 일할 때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서도 이것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동에게 체벌이나 폭력을 가하지 않겠다고 서명했으면, 가정에서도 자기 아이를 체벌하면 안되는 거죠. 이렇게 삶 속에서 아동 권리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고, 그런 정신이 기관 곳곳에 스며있다는 게 다른 NGO와의 차별점인 것 같아요.
충만: 아동안전보호정책이 굉장히 중요해요. 우리 스스로 아동에게 안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입사 시 꼭 서명해야 하는
아동안전보호정책.


상영: 세이브더칠드런은 100년 가까이 사업을 한 NGO라 노하우가 축적돼있어요. 문해율 향상사업은 뉴욕 타임즈에도 소개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하고 영향력이 입증된 사업이거든요. 미디어 가이드라인이 잘 되어있고 아동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을 선택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문해율 향상사업 내용이 실린 뉴욕타임즈 기사.

충만: 문해율 향상사업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실래요?


상영: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20여 개국에서 사업이 시행되고 있고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단어는 어떻게 배열되는지, 어떻게 소리를 내고 읽는지, 글자가 어떻게 조합되는지 등 과학적 배경으로 성립된 대여섯 가지 영역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영세이버 질문) 전공이 사회복지학이 아니라 소비자학이에요. 그래서 관심 직무로 인사팀을 생각하고 있는데 NGO 인사팀 만의 특징이 있는지 궁금해요.



하늘: "NGO에 일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나요?" "사회복지전공은 아닌데 NGO에 일하고 싶어요. 지금이라도 전공을 바꿔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업무적으로 관련이 많은 국내 사업을 제외하고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는데 사회복지전공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NGO에서 일하시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자신의 직무를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뒤늦게 사회복지 공부를 병행하는 분들도 계세요. 
모든 조직에는 인사 업무라는 고유 영역이 있는데, 비영리나 영리나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인사업무 중에 조직문화라는 영역이 있는데요. 세이브더칠드런의 고유한 조직문화가 있어요. 예를 들자면,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어요. 기본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지만, 일일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7시 출근해서 4시까지 근무,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근무하는 분도 있어요. 직원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내기 영세이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늘: 저도 취업 준비를 할 때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 하는 일이 의미 없는 것 같아 보여도 나중에 돌아봤을 때 퍼즐 조각처럼 맞춰져서 큰 그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주위 친구들이 어디 취업했다더라 이야기가 들려와도 '세상이 흘러가는 속도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내가 생각하는 내 속도대로 가자'라는 마음으로 살았어요. 요즘 청년들, 대학생들에게 취업난, 경제 위기 등 많이 힘든 시기잖아요. 세상에서 말하는 속도가 결코 옳은 속도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지금 여러분이 가고 있는 속도가 여러분에게 맞는 최상의 속도라고 생각해요. 자기 스스로 '나 잘하고 있어', '지금 퍼즐 조각을 모으고 있어'라고 다독이고 칭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나연: 20대, 30대는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예요. 면접을 보고 영세이버가 되셨죠?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이 영세이버를 뽑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영세이버분들이 이 시간에 할 수 있는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소중한 시간을 주신 만큼 영세이버 활동으로 얻어 가는 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영란: 영세이버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자발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활동하기로 결심하셨을 텐데요. 비단 영세이버 활동뿐 아니라 다른 활동을 하실 때에도 나중에 직장생활하실 때에도 수동적인 모습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영: 법적으로 만 18세까지 아동인데요. 얼마 전까지 아동이었던 분들이 성인이 되어서 하겠다고 선택한 일이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는 게 놀라워요. 저도 사회복지 전공도 아니고 공연 관련 일을 하다가 와서 어찌 보면 지금 일과 상관없을 것 같은 일을 했는데 어느 날 돌아보니 그때 했던 사소한 일들도 업무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어떤 일도 의미 없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배움의 순간들이 모여 어느 순간에 퍼즐이 맞춰지거든요. 좋은 퍼즐을 선택하신 것에 대해 존경스럽다고 말하고 싶고 앞으로 여러분의 활동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상영: 정말 사소하고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지식도 가끔 유용해지더라고요. 저는 출산의 경험도 없고 아내가 출산한 경험도 없고(술렁술렁) 물론 아내도 없지만(미혼입니다)! 출산 시 위험한 징후라든지 출산 전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런 거 관심 없었거든요. 그런데 모자보건사업을 하면서 왜 산전 관리 때 철분, 엽산을 먹어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됐어요. 사소한 지식들, 궁금증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다 보면 어느 순간 연결되는 지점이 있거든요. '왜 사회는 이럴까', '왜 아동은 보호받아야 할까', '왜 아동이 참여해야 할까' 등 사소한 것에서 계속 질문을 던지다 보면 답을 얻게 되고 이런 것들이 모이면 여러분들이 성장하는 발판이 될 거예요. 여러분이 영세이버 활동하면서도 많은 것에 질문을 던지고 공통점을 찾고 답을 얻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만:  오늘 이렇게 현업에서 뛰고 있는 다섯 분이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가 시간이 흐르면 옅어질 수도 있겠지만, "콩나물은 물을 주면 물은 빠져나가지만 언젠가 콩나물은 자란다"라는 말이 있어요. 이 시간이 훗날 여러분이 성장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하윤(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 |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을 살리는 일,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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