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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이거 안 마시면 안돼?"…요구르트를 받아든 어린 완이의 마음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6-07-01 조회수 7964



"엄마, 나 이거 안 마시면 안돼?"

요구르트를 받아든 어린 완이의 마음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디어 마이 프렌즈’ 8화에는 ‘동반자살’을 감행했던 장난희, 박완 모녀가 나옵니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 장난희는 어린 박완을 이끌고 ‘동반자살’을 시도합니다. 완은 울며 거부하지만 결국 엄마가 준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잘못된 표현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동반자살’이라는 용어입니다. 자녀를 죽이고 부모가 자살하려 한 것을 '자녀도 함께 죽으려 했다'고 표현한 것은 '부모가 자기 뜻대로 자녀의 삶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독립된 인격체인 아이들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점에서 명백한 살인이자 아동학대 행위입니다. 아이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생명에 관한 고유한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유엔아동권리협약 6조). 이 드라마에서도 박완은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동반자살’ 대신 '장난희는 어린 박완을 살해한 후 자살하려고 시도했다'고 해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14년 부모와 자녀의 ‘동반자살’은 없으며 자녀 살해 후 부모 자살만 있을 뿐이라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이후에도 동반자살 어휘 사용 근절 활동을 통해 아동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미디어를 대상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세이브더칠드런은 네이버 지식백과 사회복지학사전에 등재된 동반자살 용어설명을 정정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 사회복지학사전에서는 ‘동반자살’과 ‘친자동반자살’을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자살하는 것으로’ 정의하였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의 옹호 활동 후 ‘부모가 자녀들을 살해 후 자살하는 것을 잘못 일컫는 말’로 수정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동반자살’의 잘못된 표현을 발견하셨다면 세이브더칠드런에 제보해주세요(세이브더칠드런 페이스북, 세이브더칠드런 트위터). 세이브더칠드런이 여러분의 목소리에 힘을 더해 아동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김하윤(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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