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노동, '병들어가는 아이들’ |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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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7-10 조회수 7325 |
아동노동 ‘병들어가는 아이들' 일하는 아이들: 난민 아동노동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지만, 대안이 없어요. 이 몸으로는 일을 할 수 없거든요. 어떤 아버지가 14살짜리 아들이 학교를 중퇴하고, 하루 종일 고물 주우러 다니기를 바라겠어요.” -요르단 마프라크 난민, 14살 아동노동자의 아버지 아메드(가명) 시리아 내부 난민 아동이나 인접국가의 난민 아동들은 시리아 내전 이후 부모의 사망이나 실종으로 ‘가족 부양’이라는 큰 짐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이 아동들은 자신보다 더 어린 형제자매를 위해 돈을 벌기도 하고, 부상 등으로 경제 활동이 힘든 부모를 대신해 일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살아있다 하더라도 성인이 노동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어서 그 부모들이 아이들의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런 상황은 어린 아동들을 점점 더 노동 현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2015 아동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자타리 난민 캠프에 살고 있는 아동들 중 34.5%의 아동들이 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1~2년 사이 고용주의 84%가 아동들을 고용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고된 노동, 적은 수입, 긴 노동시간: 열악한 노동환경 “매일 감자 30봉지를 줍고 있어요. 그래서 허리가 아주 많이 아파요.” -레바논 거주 난민 아동, 13살 살림(가명) 아동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악용하는 고용주들은 값싼 노동력으로 어린아동들을 고용하고, 혹독한 근로 환경 속에서 기나긴 시간 동안 고된 작업을 시키고 있습니다. 농장의 아동노동자들은 농약(살충제) 및 위험한 장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으며, 어른들도 버티기 힘든 극한의 온도에서 장시간 일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베카 계곡((Bekaa Valley) 이주 농장의 아동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일한 대가로 4달러(USD)를 받습니다. 도시의 아동들은 상점 또는 작업장과 건설 현장에서 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레바논에 살고 있는 어느 10세 소년은 하루 종일 자동차 수리, 금속 용접, 목공 또는 가스 실린더 충전 등의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거리 노동아동들의 43%는 구걸을 하고 있으며, 37%는 노점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유리창 청소 혹은 매춘 같은 불법 활동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수입은 하루 평균 11달러(USD)이지만, 매춘 같은 불법 노동은 21~36달러(USD)로 벌어들이는 수입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2014년 요르단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동노동자들의 근무기간은 일주일간 6~7일이며, 3분의 1에 해당하는 아동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 이상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일일 4~7달러(USD)의 돈을 벌고 있습니다. 병들어가는 아이들: 아동노동의 결과 “우리 집 애들은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일을 합니다. 밤 9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데, 많이 피곤해 보여요. 저는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라크 시리아 난민, 아동노동자의 아버지 압둘라 아동노동자들은 기본적인 보호 장비가 없어 질병에 노출되기도 하고, 독성 화학물질 때문에 일하는 동안 부상을 당하거나 죽음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성인도 버티기 힘든 고온의 더위와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야 하며, 폭력으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입기도 합니다. 아동노동자들은 고사리 손으로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위험한 노동 현장에 방치 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 온 가족이 한 조각의 빵이라도 더 먹을 수 있도록 한 푼이라도 더 버는 것입니다. 이 작은 바람이 그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글 이정림 (커뮤니케이션부) 고된 노동의 현장에 내몰린 아동들의 마음을 치료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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