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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사람들] 코 헤는 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5-01-09 조회수 3730



[나눔이야기] 코 헤는 밤



- 한 코 한 코에 담긴 마음이 새로운 생명으로

10월 27일,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8이 시작됐습니다. 코 하나에 추억과, 코 하나에 소망과, 코 하나에 위로와, 코 하나에 도전… 한 코 한 코에 담긴 마음들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시즌 7의 모자가 품은 이야기들을 전해드립니다. 모자뜨기에 마음을 보내주신 시즌7 참여자 여러분, 그리고 올 겨울 털실과 뜨개바늘로 따뜻함을 보내주실 시즌 8 참여자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모자는 위로입니다


“9년 전 소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사는 엄마입니다 […] 저만 겪은 일인 줄 알았던 그 슬픈 일을 겪는 엄마들이 많다는 소식에 무척이나 많이 울었던 첫해부터 모자를 떠 보내며 제 아픔도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현희 님



“제 동생은 세상에서 피아노가 전부인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당한 후 […] 피아노를 연주할 수 없습니다. […] 불편한 손으로 한 코 한 코 떠가는 모습에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모자를 다 뜨던 날 미숙하게나마 만든 이 모자가 한 아이를 살릴 수 있다며 동생은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김은미 님


“저는 여성 알코올 의존자들이 거주하는 (중독자 재활)시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어떤 분은 알코올 중독으로 돌보지 못했던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속죄하듯 모자를 뜨셨고 어떤 분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았던 상처를 [나중에] 자신의 자녀에게는 되풀이하지 말아야겠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모자를 뜨면서 지난 시간 받았던 상처를 돌아보고 서로 토닥이며 누군가에게 준 상처들을 반성했습니다.

-이미선 님




모자는 나눔입니다


“저는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입니다. 11층에서 떨어졌는데도 경추를 다치거나 사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인 분들은 기적이라고 하더군요. 제 인생에 기적이 일어나 제 2의 삶을 살게 된 것에 감사드리며, 저처럼 삶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

-강지현 님


“저희 집 사정이 좋지 않아서 어려서부터 여기저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항상 받기만 해서 저도 남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늘 마음뿐이었는데 세이브더칠드런을 알게 됐고 용돈을 아껴서 키트를 구매했어요. […] 누군가를 돕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고3 수험생이지만 하루에 1000원 아끼고 하루에 30분 늦게 자니까 한 달이면 소중한 선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재경 님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다니며 모자를 뜨곤 했는데 뭐 하는 거냐고 물어봐 주시고 당신도 도전해 보시겠다며 캠페인 이름을 한 자 한 자 받아 적어가신 어머님들, 기특하다고 주전부리를 나눠주신 할머님,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 시작한 일인데 오히려 이곳저곳에서 따스함을 전해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참여자 님




모자는 도전입니다


“제가 이렇게 뜨개질에 소질이 없는지 몰랐습니다. […] [무턱대고] 덤볐다가 몇 주 정말 크게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공부하고 싶었어요! 엄마, 할머니, 선생님께 빌어가며 어쨌든 마무리했습니다. […] 이젠 제법 잘하게 되었어요! 정말 뜻 깊고 제 인생에서 한 획을 그었던!! 좋은 일이었습니다.”

-이한솔 님


코가 빠져서 풀고 처음부터, 또 빠져서 풀고 처음부터, 솜씨가 없어서 울퉁불퉁, 감침질 못해서 우왕좌왕, 추석 연휴 내내 아침부터 밤까지 꼬박, 친척집에 가서도 뜨개질, 겨우 완성! 완전 눈물 납니다. 못생긴 모자지만 아기가 꼭 이 모자 쓰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김영준 님




모자는 용기입니다


“답답한 현실과 길을 잃은 듯한 막막한 미래에 많이 위축되어 있던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가진 무언가를 다른 이와 나눌 수 있고 그걸 실천했다는 사실에서 너무나 큰 행복을 느낍니다.

-김민혜 님


“용기가 없었어요. 앞으로 나아갈 용기도, 지금을 행복해할 용기도 없었어요. 살면서 이렇게 세상이 멈춰 있고 어두웠던 적은 없었는데 […] 누군가를 도왔다는 마음이 무척이나 용기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온도의 용기 잘 받았습니다.

-전유림님




정리 김승진(커뮤니케이션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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