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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안전한 놀이터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4-09-22 조회수 9715



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안전한 놀이터



남수단 난민 아동들을 위한 아동친화공간

우간다에 있는 남수단 난민들이 살고 있는 키리얀동고(Kiryandongo) 지역에 사는 조셉(7, 남, 가명)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이 곳에서 운영하는 보롤리 아동친화공간에 다니고 있습니다.





황량한 벌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적막하기까지 한 곳이지만, 아동친화공간이 운영되는 시간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지난 12월부터 이곳에 다니기 시작한 7살 조셉에게는 아직도 내전의 무섭고 어두운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정말 무서웠어요. 전쟁 때문에 우리 가족은 무조건 도망쳤고, 사람들도 많이 죽었어요.”




하지만 아동친화공간 이야기가 시작되자 조셉은 이내 밝은 웃음을 지으며 말합니다. “이곳이 훨씬나아요. 아무도 싸우지 않으니까요. 또 매일매일 아동친화공간에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그네를 타는 것이 정말 좋아요.”



계속되는 난민 행렬과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남수단은 2011년 7월 9일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지구상에서 역사가 가장 짧은 국가입니다. 하지만 2013년 12월, 내전이 시작되면서 남수단 주민들은 독립 국가의 ‘국민’이 되어 살아보기도 전에 ‘난민’ 신세가 되어 이웃 국가를 떠돌고 있습니다. 남수단 내에서도 집을 잃고 떠도는 국내 실향민이 약 129만 명, 국경을 넘어 수단,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로 흩어져 사는 인구가 45만 여명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들 난민 가운데 약 70% 가 아동과 여성들입니다.



“학교에도 다니고 싶고, 안전하게 지내고 싶어요.”







우간다의 키리얀동고 지역에 살고 있는 2만 5,000명의 남수단 난민 중 65%가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직 아동친화공간이 단 한 곳뿐이어서 아이들은 이곳에 오기 위해 머나먼 길을 걸어야만 합니다. 지난 9개월간의 내전 중에 부모나 보호자를 잃은 아이, 피난길에 미아가 되어서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거나 가족을 두고 홀로 국경을 넘은 아이, 낮에는 일하고 오후반 활동에만 참여하는 아이. 이곳을 찾는 아이들은 이렇듯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같은 바람이 있다면 ‘재미있고 안전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아이다울 수 있는 공간







세이브더칠드런은 남수단 아동들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간다 키리얀동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 대응팀의 브랜드 헐리 씨는 “이 지역에서는 아동보호 활동에 더욱 주력하고, 난민 아이들을 위한 아동친화공간을 몇 군데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루 종일 바깥에 있어도 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안전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고 교실에서 배우며 남수단의 아이들은 서서히 일상을 회복해갑니다. 전 세계 재난의 현장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이 ‘아이다움’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보호받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장소, 그 곳이 바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입니다.


김지연(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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