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가족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저는 세이브더칠드런 경기지부 안산에서 Change the Future 빈곤아동 성장발달을 위한 통합지원 사업(이하 CTF사업)을 맡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몇 안 되는 미혼 남자 직원 중 한명인 이남형 사회복지사입니다.

저희 경기지부 안산은 2010년 3월부터 지역 내 10개 지역아동센터 약 400여명의 친구들과 함께 CTF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소득 가정 아동의 영양, 건강, 교육, 심리정서, 문화 등 아동 성장/발달에 중요하면서도 필수적인 요소들을 보다 체계적, 전문적 서비스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처음 CTF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사업 대상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하기 위해 영하 30도의 살인적 추위와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뚫고, 코를 훌쩍거리면서 버스를 타고 이리저리 실사를 다니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CTF사업도 1년이 지나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니 꼭 제 자식이 첫돌을 맞은 것처럼 감개무량 하네요.

지난 2월 25일 안산에 위치한 외국인 주민센터 강당에서는 안산지역 CTF의 1차년도 사업 종결을 기념하고 1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세이브더칠드런 경기지부 안산 CTF 1차년도 사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사업보고회에는 우리 경기지부의 선봉장이신 정선미 지부장님과 1년 동안 우리 친구들을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해주신 협력기관 관계자, 지역아동센터 대표 및 종사자 분들과 아동권리 Festival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구들까지 약 8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자 그럼 경기지부 안산 Change the Future 1차년도 사업보고회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늘 아이들로 와글와글 바글바글 웅성웅성 쑥덕쑥덕한 지역아동센터는 오후부터 운영되기 때문에 사업보고회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사진/ Change the Future 사업보고회에 참석해주신 주요 내빈들                                                    

참석하여 주신 여러 내빈들로 정신 없는 와중에도 아동대표로 사업소감을 발표하는 아동들은 처음 와 보는 행사 장소가 신기한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또 은경아~ 유진아~를 외치며 잡으러 다녔지만 아이들이 밉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른들과 함께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보다 아이답게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이는 건 비단 저만의 생각일런지요. 여하튼 아이들은 발표 연습을 위해 쫓아다니는 저를 약 올리며 잘도 뛰어 다녔습니다.

먼저 경기지부 안산의 박신자 시설장님의 내빈소개, 정선미 지부장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정선미 경기지부장                                                                         

그리고 아동권리 Festival 공모전 수상아동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저희 경기지부 안산 에서는 CTF사업대상 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각각 2회씩 아동권리교육을 진행 하였는데요. 아동권리교육 ‘내 친구 권리야 놀자!’ 의 일환으로 CTF 아동권리 Festival 공모전을 “우리의 소중한 권리 우리가 알고 우리가 지켜요”란 주제로 개최 하였습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과 치열한 경쟁률 끝에 총 출품작 138점 중 1차 지부심사와 2차 법인심사를 거쳐 선정된 대상 1점과 그림, 포스터 시화 등 각 분야별 우수, 장려 1점 입선 2점씩 총 13작품의 시상식이 함께 있었습니다.

사진/ Change the Future 아동권리 Festival에 참여하기 위해 작품 제작에 열중하는 아이들               

제1회 세이브더칠드런 CTF 아동권리 Festival 공모전! 138: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소망지역아동센터 김혜수~~!!! 탤런트 김혜수씨와 이름이 똑같지요? 얼굴도 김혜수씨 못지않게 아주 예쁜 친구였답니다. 대상으로는 상장과 함께 신발, 가방들을 구입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부상으로 제공 되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혜수에게 아주 요긴한 선물이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진/ Change the Future 아동권리 Festival 대상 수상자 김혜수 아동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Change the Future와 함께 해주신 지역사회 내 아동 건강/체육/영양/사례관리 분야 전문가 분들께서는 자문, 참여뿐만 아니라 각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성과에 대한 발표도 진행해주셨습니다.

사진/ 건강 분야의 주제발표 보건소 건강증진 담당자                                                                   

특히 신체/건강분야와 관련하여 신체활동 자문위원이신 안산공과대학 레져스포츠과 최조연 교수님이 직접 발표해 주셨는데 사업 초기 시점과, 1년이 지난 지금을 비교하여 보았을 때, 아이들의 신체발달수준이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이 CTF사업의 효과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부모님 중 아동이 지역아동센터를 다니고 있지 않다면 지금 바로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외치세요! “여기가 세이브더칠드런 Change the Future 센터인가요~?” 저희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이 신체, 정서적으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합니다!

이어서 귀염둥이 은경이와 유진이의 CTF참여 소감발표시간!!

“은경아, 유진아 우리 발표 연습할까? 선생님이 맛있는 거 사줄게 한번만 읽어보자!” 하며 꼬드겨도 인기드라마 ‘드림 하이’의 ‘삼동이’ 사진만 바라보던 아이들... 다행히 실수 없이, 생각보다 훨씬 잘 해냈습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Change the Future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시간인 만큼, 참여하신 분들의 호응도 가장 좋았답니다.

사진/ Change the Future 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아동                                              

CTF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1차년도에도 많은 분 들이 함께 해주셨지만 2차년도에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와 나우보건연구소에서 독서지도, 인성교육, 영양교육을 각각 맡아주시기로 하고 협약체결을 하였습니다. 특히 국민독서문화 진흥회에서는 이날 쌀 100Kg와 함께 앞으로 도서 1,000권, 센터아동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사진/ 쌀 100kg와 함께 도서지원을 약속해 주신 국민독서문화 진흥회                                             

이어 사업대상 지역아동센터와의 2차년도 사업계약 체결과 함께 경기지부 안산의 “Change the Future 빈곤아동 성장발달을 위한 통합지원 사업 1차년도 사업보고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 앞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아동권리캠프 등 더욱 풍부해질 사업 내용에 담당자로서도 기대가 큽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1년 다양한 일들이 제 앞에 그리고 또 우리 아이들 앞에 기다리고 있겠지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할 모습을 생각하며, 우리 아이들이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저는 최선을 다해 뛰렵니다. 여러분도 응원해 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 파이팅! Change the Future 파이팅!

사진/ Change the Future  1차년도 사업보고회 단체 사진                                                            

_글쓴이: 이남형(사회복지사)



* 세이브더칠드런의 Change the Future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영양 건강부터 심리정서 교육까지 아동의 성장, 발달을 위한 통합적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