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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피해-추위에 떨고 있는 아사토와 카렌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1-03-17 조회수 9183


이안 울버튼(Ian Woolverton),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 담당자
* 이안 울버튼 씨는 현재 일본 지진 피해 현장에서 현장 소식과
세이브더칠드런 사업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시노마키시(市)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6살 난 카렌과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 가족이 몸을 녹일 만한 건 담요 몇 장과 작은 스토브 하나뿐이었습니다.


사진/ 해일이 지나간 거리를 걷고 있는 카렌(6세)                                                                        

여긴 추워요. 전 집에 가고 싶어요. 카렌이 말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여기에 있었어요. 너무 춥고 전 목욕하고 싶어요.

카렌의 아버지 쿄이치 씨는 해일이 집을 무너뜨려서 어쩔 수 없이 교실에 마련된 대피소에 지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집이 모두 다 난장판이에요. 모든 집기가 다 부서졌어요. 집 주변도 홍수가 났고요.
 
카렌은 해일이 집을 덮친 후로는 집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걱정되거든요. 쿄이치 씨가 말했습니다.
 
카렌이 원하는 건 단지 친구들과 다시 만날 기회와 집에 돌아가는 일뿐입니다. 제 친구들도 그립고 집도 그리워요.


사진/ 해일이 지나간 거리를 걷고 있는 루미 씨와 아사토(8세)                                                        

카렌의 오빠 아사토(남, 8세)도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제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이제 못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아사토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쿄이치 씨와 아내 루미 씨는 아동을 하루 종일 작은 교실에 두는 일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가끔씩 위험을 감수하고 산책을 데리고 나갑니다. 이 교실 밖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만 밖은 매우 춥고 눈이 너무 많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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