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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보내기 캠페인] 염소는 소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0-09-17 조회수 7732

 

염소는 소다?
니제르를 일으킬 붉은 염소를 보내주세요.

이제 곧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친지 분들과 모여 앉아 그 동안 미뤄왔던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저희 할머니 댁은 바다 냄새가 가득한 해남 시골 마을입니다.

곧 오픈을 앞두고 있는 <아프리카 염소 보내기 희망릴레이>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저는 종종 저희 할머니 댁 소를 떠올렸습니다. 바다에 면한 논과 밭에서 농사 지으시며 저희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학비를 대셨던 할머니 할아버지께 소는 땅만큼이나 소중한 재산 목록이었죠. 소와 함께 논밭에서 기르신 농작물로 먹고 살며, 당신 자식을 서울로 유학도 보내셨습니다. 예전에는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불렀다지요? 소는 시골에 사는 부모가 자식 대학 교육을 위해 내놓던 밑천이었으니까요.


사진/ 니제르의 붉은 염소를 안고있는 어린이들

<아프리카 염소 보내기 희망릴레이>를 통해 지원가정과 이웃들이 받게 될 염소가 훗날 니제르에서 우리네 소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소처럼 밭 가는 일은 못 하겠지만 대신 가족에게 우유를 주고, 새끼를 낳아 집안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겠지요. 어쩌면 이렇게 학교에 간 학생이 니제르의 대통령이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빈곤의 경제학(살림, 2010)>의 저자인 폴 콜리어(Paul Collier)는 교육받은 사람이 많을수록 빈곤한 국가가 경제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힙니다. 그러나 대다수 니제르 사람들은 생계 유지만으로도 하루하루가 너무 버거워 아이들 교육은 뒷전으로 밀어두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가면 니제르는 점점 더 일어서기 힘들어 질 것은 눈에 선한 일입니다. 이들에게 생계의 덫을 풀어주어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 시급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니제르에 보내는 붉은 염소는 이 곳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맛 좋고 영양 있는 우유를 주고, 아동의 가정에는 경제적 숨통을 틔워줄 것입니다.

- 글 : 고우현(온라인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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