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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아이들의 읽기, 쓰기 능력을 쑥쑥 키우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11-02 조회수 4436


라오스 아이들의 읽기, 쓰기 능력을 쑥쑥 키우다

― 라오스 문해율 향상 사업의 놀라운 성과




안녕하세요, 해외사업부 이지선 대리입니다. 저는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우간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맡고 있는 라오스 문해율 향상 사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쉽게 말해 라오스 아이들이 라오스어를 잘 읽고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죠.

라오스어는 이렇게 생겼어요.



사업지역을 소개해드릴게요. 라오스에서도 오지인 볼리캄자이 고지대에 있는 비엥통 지역이예요. 볼리캄자이 지역은 메콩강을 끼고 고지대와 저지대로 나뉘는데요. 고지대는 지역 특성상 공공 서비스(병원, 학교 등)의 접근이 어렵고, 빈곤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볼리캄자이의 6개 지역 중, 비엥통 지역은 라오스 내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소외된 곳으로, 아동들의 학교 등록률이 비교적 높은 편 임에도 불구하고 유급율이 매우 높으며 (평균: 11.2%/비엥통: 26%), 아동들의 진급률 또한 라오스 내 평균보다도 낮습니다. (평균: 86.7%/비엥통: 72.6%)


볼리캄자이 지방에서 기초 라오스어를 읽을 수 있는 아동은 단 4%로 아동의 문해율이 아동들의 학교 중퇴율, 유급율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아동들을 위한 문해율 향상 사업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아래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들이 라오스어를 잘 읽고 쓸 수 있도록 적절한 읽기 교재에 대한 아동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사 교육을 포함한 사업을 201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20개 학교와 10개 마을에 “읽기 코너”가 만들어져 총 5,080권의 책이 배포됐습니다. 아동들은 책 읽는 활동에서 나아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책을 만드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 등 아동이 영향을 받는 환경을 바꾸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아동들이 방과후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과 마을에서 읽기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글읽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씩 독서캠프 (Reading camp) 를 엽니다. 게임과 독서친구 (Reading buddy), 스토리텔링 등 활동을 하면서 아동이 글 읽는데 친숙해지도록 합니다. 독서친구는 또래가 짝을 지어 함께 책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마을 단위에서의 독서캠프 활동은 학부모와 아동들에게 인기가 많아 몇몇 마을에서는 한 회에 60명이 넘는 아동들이 참여했습니다.




마을 내에서 학부모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액션 툴킷 (Community Action Tool Kit)을 만들어 학부모와 지역교육사무소 등에서 지역 내 문해율 향상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처음 읽기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교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읽기교수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사교육 자료를 업데이트했고, 총 81명의 교사와 교장을 대상으로 읽기교수법에 대한 교육을 지원했습니다.


독서캠프 자원봉사자, 쎙께오 (Sengkeo) 씨의 이야기




독서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쎙께오 씨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아이들이 독서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해요. 독서캠프에서 아이들은 읽고, 쓰고, 게임하고, 노래하고 그리는 활동들을 하는데요. 아이들이 읽고 쓰는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비록 몇몇 소수민족 아동들은 라오스어를 쓰는 것을 어색해하지만 독서캠프에서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아동들이 라오스어에 친숙해지도록 돕고 있어요.”


학부모 몬 (Mone) 씨 이야기

몬 씨는 1학년,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몬 씨의 아이들은 매주 독서캠프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몬 씨도 종종 아이들과 함께 독서캠프 활동에 참여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문해율 향상 지원사업이 우리 마을과 학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양육자와 부모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이들이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죠. 실제로 아이들의 읽기, 쓰기 능력이 향상됐어요.”

이 사업성과를 토대로 세이브더칠드런 라오스 사무소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문해율 사업을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체육부, 지방 및 지역의 교육사무소 직원들이 아동의 문해율 향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옹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시작한 라오스 비엥통 지역에서의 문해율 향상 지원사업은 2017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지선(해외사업부) |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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