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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오는 흙냄새마저 반가운, 오늘은 편지 받는 날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5-12-24 조회수 4365



바람에 실려오는 흙냄새마저 반가운,

오늘은 편지 받는 날



세이브더칠드런의 결연후원자 총 5만 4000명 중 1만 4000명이 결연을 맺고 있는 아이들의 나라, 아프리카 말리 아이들에게 후원자들의 편지 한 통은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쓴 편지가 그 먼 땅 아이들에게 가는 과정과 함께, 라파엘 신다예 세이브더칠드런 말리 사업국 총괄로부터 그곳에서 우리의 결연이 가지는 의미를 들어보았습니다.



라파엘 신다예 Raphael Sindaye

2013~현재 세이브더칠드런 말리 & 기니 사업장 총괄

2010~2013 국제가족건강 말리 총괄

2006~2010 영국 옥스팜 서아시아 지역 부총괄

2003~2006 영국 옥스팜 인도적지원활동

2002~2003 영국 옥스팜 남아시아 지역 부총괄

2000~2001 국제핸디캡 라이베리아 사업장 총괄


Q. 결연 아동들이 사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

말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개발 수준이 낮은 국가입니다. 보건이나 교육 체계, 식수 등 아이들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것들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보니 초등학교에 다녀야 할 아이들 320만 명 중 100만 명이 학교에 가본 적이 없거나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둡니다. 결연 아동이 사는 시카소 지방은 말리에서도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적고 영양실조의 비율도 높은 곳이었습니다.


Q.결연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사는 곳이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더욱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보건소를 찾고 조혼이나 폭력, 극심한 빈곤에서 보호를 받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학교나 영유아발달센터에서 공부하도록 돕고, 이곳에 왔을 때 영양 섭취는 잘 하고 있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집안에 어떤 어려움은 없는지 살핍니다. 특히 영유아발달센터는 미취학 아이를 보살피는 곳만이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특히 학교에 가지 않으면 조혼할 위험이 높은 여자아이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누군가 아플 때 주술사가 아니라 보건소를 찾도록 설득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Q. 어떤 아이들이 후원자와 결연을 맺나요?

마을 주민들이 추천해준 아이들입니다. 저희는 결연 사업을 시작할 때 먼저 마을 주민들을 찾아가 결연 후원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결연을 맺더라도 그 아이만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나 보건소, 영유아발달센터를 세우는 데 후원금을 쓸 것이라고 설명한 뒤,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와 안부를 전할 아이들을 알려달라고 청합니다.





Q. 아이들이 편지를 받을 때 반응은 어떤가요?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지요. 마을과 후원자를 잇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부심도 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이전까지 한국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그 어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게 다반사예요. 하지만 결연이라는 관계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에 눈을 뜨죠.


Q. 해외결연의 제일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장기적인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와 보건소를 짓는 것은 변화의 일부일 뿐입니다. 건물을 올리는 것과 달리 사람이 변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의 양육·교육 방식이나 여자 아이의 조혼은 이곳에서 예민한 주제이기 때문에 주민과 이런 이야기를 터놓고 하려면 오랜 신뢰 관계가 필수입니다. 기업이나 정부가 그 시간을 기다려주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결연후원자 여러분께서는 늘 그 자리에 계시지요. 덕분에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변화,

해외결연으로 함께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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