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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참 잘한 우리들의 이야기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5-01-15 조회수 5660


2014 참 잘한 우리들의 이야기



2015년 한 해가 밝은 지 벌써 보름이 지나갑니다. 여러분은 지난 2014년 한 해 어떻게 마무리하셨나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2월 8일부터 30일까지 2014년 한 해를 여러분과 함께 뒤돌아 보고자 작은 이벤트 ‘참 잘했어요’와 ‘당신의 스토리’를 열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작성한 댓글이 1000개를 훌쩍 넘는 등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이는 온전히 세이브더칠드런을 지켜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도장 3529개, 1127개의 의견, 104개의 착한 일


지난 해 세이브더칠드런이 했던 활동을 되짚어 보고,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해온 여러분의 한 해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한 이벤트였던 만큼 사실 기대도 소박했습니다. 기획을 맡았던 담당자조차 “시간을 들이고 생각을 가다듬어 적어야 하는 댓글이니 참여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댓글 100개를 목표로 잡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예측과 달리 이벤트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댓글이 100개를 넘어섰습니다. 12월 31일까지 1127개의 댓글이 모였습니다. 자신의 착한 일을 소개하는 ‘당신의 스토리’에도 100명이 넘는 분이 참여해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참 잘했어요, 왜냐하면...”


“캠페인과 관련 없는 글은 예고 드리지 않고 삭제합니다”라는 경고가 무색하게 1000개가 넘는 댓글에서 관리자가 지운 댓글이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1000여개의 댓글에는 아이들이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세상에 대한 따끔한 지적,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에 대한 의견, 후원의 기쁨, 2015년에 바라는 희망이 차곡차곡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참 잘했어요’ 이벤트를 통해 국내 다문화 사업 ‘다양한국 만들기’, 가자지구와 에볼라 발생 지역, 시리아에서의 인도적 지원, 국제어린이마라톤, 아동학대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정책 제언 활동에 도장을 쾅 찍어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①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어울려 사는 한국이 될 때까지!

요즘 점점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고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점점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본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차별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을 만들어 내기 전에 교육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어울려 사는 한국이 될 때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이 좋은 교육을 많이 해주시길 바라요! 세이브더칠드런 올해도 참 잘했어요!♥

- ‘다양해서 완벽한 이웃과 만나는 방법’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신 이수민 님


② 아픔과 배고픔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치유해준다니!

평소 세계이슈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소식은 늘 챙겨보고 있었습니다. 멈추지 않는 폭격과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희생자의 수를 볼 때마다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중략) 세이브더칠드런은 다른 NGO들과는 다르게 첨예하고 다양한 부분에 늘 앞장서서 사업을 진행해왔음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 가자지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제게는 너무도 반갑고 기쁩니다. 그들의 아픔과 배고픔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치유해주고 케어해준다니.. 이보다 감사할 순 없는 것 같습니다.

- ‘꾸물댈 시간이 없다, 폭격 속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신 LovingAfrica님


③ 아무리 무서운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아이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길

타임지 선정 2014 올해의 인물에 에볼라와 맞서 싸우고 계신 분들이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에볼라는 우리나라와는 먼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지요. 그래서인지 에볼라에 대한 소식을 듣고도 그저 어떠한 일이 있었구나, 하며 무심히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 그 장소에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자신들의 생명을 건지며 사람들을 구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타인에게 바라는 것 없이 베푼다는 것이, 그 조건 없는 선행이, 그저 다른 나라의 일이라며 무심히 지나쳤던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 ‘에볼라도 막지 못한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활동’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신 채희지 님


④ 내년에는 저도 사촌 동생들과 마라톤에 참여할게요

어른들이 돈을 벌게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되어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어린아이들이 부모님을 따라 자신보다 어렵고 아프고 약한 아이들을 위해 달리기를 한다는 것이 보람되고 기쁠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을 돕는 마음으로 자란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 마음을 간직하고 많은 이들에게 베풀고 나누는 바른 어른으로 자랄 것입니다.

내년에는 저도 사촌 동생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 ‘마라톤인 듯 마라톤 아닌 국제 어린이마라톤 대회’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신 김이슬 님


⑤ 포기하지 않고 손을 잡고 있어줘서 고마워요

사실 두 세가지 캠페인을 두고 어떤 캠페인을 올해 최고의 캠페인으로 선택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지금 다른 곳에서 언급도 잘 되지 않는, 여전히 힘들고 지치지만 3년이란 시간 속에서 익숙해진 시리아 난민촌이 마음에 밟혀서 도장을 찍었습니다. 지칠 법도 하고 익숙해지고 무뎌질 만도 한데, 그래도 아직 포기하지 않고 손을 잡고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 ‘시리아 난민촌의 꺼지지 않는 촛불’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신 주은진 님


⑥ 사랑을 받으면 그 만큼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을 받으면 놀라울 만큼 빛나고 아름다운데, 사랑 받고 커야 할 그 마땅한 권리를.. 어른들이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나도 안타깝습니다. 사랑을 받으면 그 만큼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그런 아이로 성장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일인 것 같아 도장을 쾅 찍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권리를 지키는 활동,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아동학대, 이제 더 이상은 안돼!’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신 안소연 님


다른 1,121개의 의견을 읽을 수 있는 ‘참 잘했어요’ 이벤트 페이지 ▷




우리의 착한 일: 사회초년생의 기부, 친구들과 하는 모금 활동, 모자뜨기


3500여 개의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았지만 사실 세이브더칠드런이 활동하고 칭찬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후원과 캠페인 참여를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함께해주신 여러분께서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준비했던 ‘당신의 스토리’ 이벤트에 104개의 이야기가 모였는데요, 몇 가지만 살짝 들어보실까요?


① 첫 입사의 기쁨과 함께 시작한 결연 후원

이번에 첫 직장을 들어가면서 아동 후원부터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어떤 아이가 내 아이가 될까 엄청 기대되고 설렜고 제 후원 아동 정보가 왔을 땐 너무 기뻤습니다. (중략) 앞으로도 여러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겠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항상 사랑만 받고 자라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값지고 소중한 보람되는 활동인 것 같아 제 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 김은빈 님


② 학생이 되어야 할 아이들을 위한 학생들의 모금활동, 스쿨미 기빙클럽!



2014년 동아리 기장을 맡아서 의미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 아이들과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하기 위해 펀드레이징을 기획했습니다. (중략) 팝콘과 콜라를 팔고 그거로 얻은 판매액을 기부했는데, 몇 만 원 정도 모일 줄 알았던 기부금이 20만원을 훨씬 넘었습니다. 팝콘이 1000원이고 콜라가 700원쯤 했었는데 저희 학교 학생이 600명 중에 200명이 넘게 기부해준 거죠. 팝콘과 콜라 한 컵치고는 고등학생들에게는 비싼 금액이었는데도 아이들이 기부하는 거라 하니까 망설임 없이 사갔습니다. 저희 동아리의 모금 활동으로 아마 여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영양 실조를 벗어나서 조금 더 좋은 삶을 살고 있다니 뿌듯합니다.

- 김소진 님


③ 학급 아이들과 만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인천에 있는 한 중학교의 3학년 3반 담임입니다. 연말을 맞이해서 아이들과 좀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서 살짝 ‘우리 반 이름으로 기부해볼까?’하고 제안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돈이 없어요~...’라고 이야기하던 아이들이 하나 둘씩 기부에 찬성하며 손을 들었고 결국 과반수 이상의 아이들이 함께 하자는 의견을 모아서 이렇게 천원씩 모아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너무 모자란 사람이라 사실 남을 도와주는 것에 많이 인색하지만 이렇게나마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실천해보고자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손 때 묻은 천 원짜리와 동전 몇 개는 사실 너무 작은 것이지만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아이들의 마음은 굉장히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연주 님

④ 한땀 한땀 뜨는 신생아 모자로 체온을 전하는 모자뜨기캠페인



아직 학생이라 큰 돈은 후원하지 못해도 용돈 아껴서 후원 중입니다. 작년과 올해,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를 통해 아가들을 위한 모자를 뜨고 블로그에 깨알같이 자랑도 해뒀어요.  사실 손재주가 없어서 처음엔 모자를 뜰까 말까 망설였는데 막상 시작하고 모자가 완성되는 것을 보니까 매우 뿌듯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쭈욱 자라나는 새싹들 돕는데 작은 보탬이 되겠습니다~

- 송민제 님


다른 100개의 착한 일을 확인할 수 있는 ‘당신의 스토리’ 이벤트 페이지 ▷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은 “세상은 비정하지 않다, 단지 상상력이 모자라고 너무 바쁠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고통이 주목받지 못할 때면 ‘세상이 너무 비정한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이 세워진 95년 전보다 더욱 바빠졌을 세상살이 속에서도 여러분께서 남겨주신 1127개의 의견과 104개의 착한 일은 에글렌타인 젭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해주었습니다. 12월 12일 채희지 님도 다른 참여자의 댓글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댓글들을 읽었습니다.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며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적이란 이런 작은 하나의 마음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요?

올해,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다음 연도도 많은 이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들 곁에 다가서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5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 한 명의 한 명의 권리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정리 이수현(커뮤니케이션부 인턴)__|__ 고우현(커뮤니케이션부)




관련글

· ‘참 잘했어요’와 ‘당신의 스토리’ 캠페인 사이트 ▷



2015년에도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갑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을 지지하고 후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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