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동 긴급구호 : 인간이 만든 대재앙, 위기에 처한 1,130만 아이들 - 지금, 지구상 최악의 재난을 겪고 있는 예멘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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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 모잠비크 사이클론 이다이 4개월 후, 조각난 희망을 맞추는 힘 공지일 : 2019-07-15 조회수 : 703


열 살 소년 마테오(Matteo, 가명)는 모잠비크에서도 사이클론의 직격탄을 맞은 마니카 주에 살고 있습니다. 사이클론이 상륙한 날, 온 가족이 홍수를 피해 나무 위로 기어올랐습니다. 마테오와 가족들은 나무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한 채 꼬박 3일을 갇혀 있었습니다. 나무 아래로 불어난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며 집과 물건을 휩쓸어갔고, 집안의 주 수입원인 염소가 떠내려가는데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대로 먹을 음식 하나 없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꼬박 세 번의 밤을 지새우고 나서야 마침내 구조선이 도착했습니다.




▲ “온 사방이 물이었고 빠르게 차올랐어요. 우리 집 염소도 물에 휩쓸려 갔어요. 그리고 빠져 죽었어요. 그 날 모든 걸 잃었어요.”


마테오는 현재 형, 부모님과 함께 임시 캠프에서 지냅니다. 원래 살던 마을과는 불과 2~3km 떨어진 가까운 곳입니다. 마테오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는 학교에서 매일 공부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족들에게 텐트를 제공하고 비누, 샴푸, 세제가 포함된 위생 키트를 배포해 청결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테오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입니다. 아직도 수천 명의 아동이 가족들과 떨어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움을 하기 위해선 후원자님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재난이 발생하자 학교 건물을 약 300명의 이재민과 500명의 아동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이용했다. 해당 기간 동안 학교 교육이 잠시 중단되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은 계속되고 있다.



사이클론 이다이와 연이어 발생한 사이클론 케네스가 동아프리카 3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를 할퀴고 지나간 지 벌써 4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도로, 보건소, 학교와 같은 기반 시설이 여전히 수리 중이거나 기초부터 다시 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것은 바로 식량입니다. 국지성 돌풍과 폭우가 사이클론과 함께 상륙하면서 715,000 헥타르에 달하는 경작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150만 명의 아동이 재난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사이클론의 피해를 입기 이전에도 해당 지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가족과 아동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600만 가구 이상이 12~14세 소년 소녀 가장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짐바브웨에서 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이 실종된 7살 소녀를 찾고 있다



재난 이후, 수천 명의 아동이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소녀들은 착취, 인신매매, 조혼 및 아동 노동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 다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보호팀은 가족과 떨어진 아동을 찾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정부와 다른 기관과도 긴밀히 협업해 직계가족을 추적하고 가족의 상봉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모잠비크에는 950명의 아동이 보호자가 없거나 부모를 잃은 것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이렇게 지원했습니다!


 헬리콥터로 수송한 구호 물품을 정리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지난 3월 모금이 시작된 이후로 우리 한국 후원자님을 비롯해 전 세계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자님의 성원에 힘입어 재난 현장에서 긴급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클론으로 발생한 재난은 한 번의 대응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꾸준한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후원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한 가정의 삶을 재건할 기회를 만듭니다. 


모잠비크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새라(Sarah, 35살)는 사이클론 이다이가 발생한 뒤 현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육로로 진입이 힘든 탓에 헬리콥터를 타고 음빔브리(Mbimbiri)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지역의 보건 시설과 의약품이 사이클론으로 손상돼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 모잠비크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사 새라


새라는 음빔브리 지역에서 2주간 아동과 성인 환자의 질병, 탈수증, HIV를 치료하고 출산을 도왔습니다. 혼란한 재난 초기에는 새라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초적인 서비스조차 없었고 현장 상황을 팀에 보고하려면 한 시간을 걸어 나무 위에 올라가야 전화 신호가 터졌습니다.


어려운 조건에도 새라는 아이들의 생존을 돕는 무척 보람찬 일이라고 말합니다.


“모잠비크의 주민들은 병원이나 보건소가 너무 멀어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이동식 보건소를 운영할 때 방문했던 한 오지 마을에선 온 마을 주민이 말라리아에 걸려 있었어요. 본인들이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걸 알면서도 병원에 갈 수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거였죠."


"사이클론이 온 뒤로 홍수 때문에 길이 끊기고 다리가 무너지면서 병원에 가는 길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떤 마을은 전기가 없어서 밤에 아이를 낳게 되면 횃불에 의존해야 했어요. 2주 동안 여섯 번의 출산을 도운 적도 있어요. 가장 최근에는 쌍둥이였죠!



 임신 3개월인 아이다(43살)는 여덟 명의 자녀 뿐만 아니라 부모를 잃은 네 명의 아이까지 돌보고 있다. 아이다가 말라리아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음빔브리 지역에 와서 이곳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니 몹시 슬펐어요. 그래서 마을에 머물며 돕기로 했어요. 처음엔 너무 힘들었지만 ‘이곳 사람들이 이렇게 살 수 있다면, 나라고 못 할 게 뭐 있겠나?’ 하고 생각했어요. 텐트에 지내면서 해가 뜨면 강에서 목욕했죠. 그리고 보건소에 출근하는 식이었어요. 뱀, 개미, 벌레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아침이면 머리카락에 벌레가 붙어 있는 건 일상이고 비라도 오면 텐트 안으로 물이 들어차는 바람에 매일 안전한 곳을 찾아야 했죠.


하지만 아픈 아이들과 사람을 도울 수 있단 점이 가장 좋았어요.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사이클론에서 회복하는데 이바지한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모잠비크에 소팔라(Sofala) 지역에 사는 마리아는 사이클론의 피해를 입기 전까지 쌀을 경작했다.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쌀, 콩, 식용유를 배분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지 직원과 유관기관이 협업해 가장 취약한 아동에게 지원을 제공합니다. 현재까지 166,000명 이상의 아동과 성인을 지원했습니다. 국가별로 다음의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모잠비크>

    •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과 임산부가 있는지 조사하고 심각한 영양실조의 징후가 보이는 사람은 보건소 방문을 도왔습니다.

    • 단 한 명의 아동도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이동식 보건소가 소외된 지역을 찾아갔습니다.

    •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을 보호하고 특히 여아의 착취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아동보호 전문가를 투입해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을 진행했습니다.

    • 임시 배움터 62개소를 세우고 수업을 위한 학교 비품을 제공했습니다. 9,500명 이상의 아동이 재난 후 상황에서도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 아동에게 질 좋은 보건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각 가정에 긴급 현금을 지원해 음식과 필수품을 살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식수가 오염되고 우물이 파손되면서 설사병에 걸린 아동의 수가 위험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질병의 확산을 막고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위생 습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6,000개 이상의 위생 키트와 식수 정화제를 가족들에게 분배했습니다.

    • 800명 이상의 자원봉사 보건 인력을 훈련해 영양실조 초기 증상을 보이는 아동을 검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말라위>

    • 가족의 수입원이 되는 씨앗, 농기구 및 기타 필수품을 나눠주어 자립의 힘을 키워줍니다. 또한, 주거지 키트를 제공해 가족들이 무너진 가옥을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약 1,500개 가정에 긴급 현금을 지원해 스스로 음식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시장의 활성화를 돕습니다.

    •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캠프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수질 정화 물품을 제공해 삶을 위협하는 수인성 질병인 설사병과 콜레라의 감염률을 낮춥니다.





 육로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배로 접근한다. 키림바스(Quirimbas) 섬의 주민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5월 22일 긴급주거 키트, 위생 키트 등을 전달했다.



아직 위기는 남아있습니다. 경작지가 물에 휩쓸려나간 탓에 피해 전역의 식량 불안이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계속해서 정부와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비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후와 관련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울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활동을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지원은 재난으로 조각난 아이들의 세상을 복원하는데 귀중한 도움이 됩니다. 그 어떤 활동도 후원자님의 관심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 번역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신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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