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올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주세요.
  • 베아트리체(가명, 13살) 팔라 공립 학교(Kpallah Public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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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00원 후원
1,980,000원 목표
후원자 25
진행기간 2016-09-20
~ 2017-01-02
후원이 종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에도
양호실
생겼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팔라 공립 학교에 다니고 있는 13살, 베아트리체(가명)예요.

이번에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한 활동들은 모두 재미있었어요. 우리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내가 싫어하는 점, 좋아하는 점을 적어보는 건 처음 해 본 활동이에요.

혹시나 우리가 싫다고 적은 걸 보고 선생님들이 기분 나쁘진 않을까 염려 되기도 했지만, 이름을 적지 말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솔직하게 적을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 저와 비슷한 내용을 적은 걸 보면 흥미롭기도 했고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과 함께 활동을 준비 중인 베아트리체와 친구들의 모습. 여러 장의 스쿨미 스티커를 붙여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흥분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으로 진행했던, 소원 정하기도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누군가 우리에게 원하는 게 뭔지 물어본 적도 없었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고른 소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우리 조가 생각한 가장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은,
학교에 양호실이 생기는 거예요.
저나 친구들이 아프게 되면, 학교에 못 와요. 저희는 아프더라도 학교에 와서 공부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그래서 만약 학교에 양호실이 생긴다면,
저희는 아파도 학교에 올 거예요. 치료도 받고 공부도 할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동네 주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우리 동네에는 병원이 없으니까, 아픈 사람은 학교 양호실에 와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학교의 양호실, 하지만 베아트리체와 친구들에게는 꿈과도 같은 소망이었습니다.

 진지한 얼굴로 오늘의 활동이 어떻게 진행될 지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미처 함께 하지 못해 밖에서 구경 중인 아이들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입니다.


학교아이콘
베아트리체와 친구들이 다니는
‘팔라 공립 학교'는 어떤 학교?

지난 5월, 세이브더칠드런 스쿨미 캠페인 담당자들은 현장의 아이들이 진짜로 원하는 소원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후원자들이 ‘들어보고’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펀딩 모금함을 만들기 위해 라이베리아 몬테세라도(Montserrado) 주에 위치한 팔라 공립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 학교는 영유아보육센터(ECCD:Early Childhood Care and Development)부터 9학년까지, 학생 약 1,000명, 여교사 4명을 포함한 총 43명의 교사가 있습니다. 시에라리온 내전 때문에 라이베리아로 넘어온 난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난민촌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서 학생들의 안전을 챙기는 일도 학교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소원의 탄생 과정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건 뭘까?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정말 제대로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소원펀딩’은, 스쿨미 캠페인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라이베리아의 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직접 묻는 것으로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눈치보지 않고 소원을 얘기할 수 있도록 여러 번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마지막 시간, 처음엔 쑥스러워 하던 아이들이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소원을 발표했습니다.
아이들의 소원을 직접 ‘들어보고’ ‘들어주는’ 소원펀딩은, 그렇게 여러분에게 아이들의 진실한 소원을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베아트리체의 발표문.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의 건강까지 지켜줄 수 있는 양호실의 탄생을 염원했습니다.

베아트리체와 친구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이 나섰다!
베아트리체와 친구들이 원했던 양호실을 우리가 익숙한 한국식으로 만들어주기는 현재 불가능 합니다.
교실 한 칸이 아쉬운 현실에서, 침대가 갖춰진 방을 만들고 약품을 구비하고 전문적인 의료인을 새로 고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프더라도 학교에 와서 치료받으면서 공부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멋진 생각을 져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지 직원들은 방법을 모색해 봤습니다.
마침 학부모회(PTA: Parent-Teacher Association)에서 아이들의 소원을 전해 듣고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이슈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게다가 이 학교에는 소규모의 양호실을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춘 선생님이 이미 근무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이를 위해 기획한 예산과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산 및 세부계획
- 기간 : 2016년 9월 ~2017년 2월 이전 완료 목표
- 필요 예산 : USD 1,650 (한화 약 198만원)
- 세부 계획 :간이매트리스 구매 및 1년 기준의 기초의약품과 의료담당 선생님 지원비. 관리 운영비로 사용됩니다.
또한 이 양호실은 학부모회(PTA)와 학교가 주체성을 가지고 관리되며, 세이브더칠드런은 초기 셋팅 및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관리를 도울 예정입니다.
* 이 소원펀딩의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베아트리체와 친구들이 원했던 양호실이 만들어 집니다.
단, 현지사정에 따라 처음 계획했던 대로 진행이 힘들 경우에는, 가장 적합한 대체 방식으로 변경해서 진행하게 되며, 이 과정은 ‘소식’탭에 업데이트하여 후원자분들께 공유될 예정입니다. 또한 목표 금액을 초과하여 후원이 되는 경우에는 스쿨미 캠페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소원은 후원완료 및 마이페이지에서 '소원펀딩-양호실'로 표시됩니다.)
베아트리체와 친구들의 소원이
여러분에게 들리나요?

이제, 여러분이 그 소원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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