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 About CRFF |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심사위원

본선 심사위원

아동권리영화제의 본선 심사위원은 아동권리 당사자인 아동 3명과 아동권리 대변인인 어른 3명으로 구성됩니다. 특별상이나 예선 심사 수준으로 아동의 의견을 축소 반영하지 않고, 본선 심사위원으로 아동을 파격적으로 임명합니다. 분명 아동 권리 당사자인 아동만이 볼 수 있는 영화의 한순간이 있습니다.

: 김인선 영화감독 장편 <어른도감>, 단편 <수요기도회>, <아빠의 맛> 연출 아동이 주체가 되어 바라본 기후 위기, 환경, 성 고정관념 탈피 등의 다양한 이슈들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다룬,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살아가고 있나 질문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임선우 배우 장편 <비밀의 언덕>, 단편 <소망어린이집 근무안내서> 출연 본선에 올라온 여섯 작품을 통해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그들이 처한 한계상황을 영화적 형식을 갖춰 전달하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여섯 편의 영화 속에서 아이들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온몸으로 세상을 만나고 있는, 또 만나고 있을 아이들의 삶을 조명해 준 여섯 분의 연출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도서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등 다수 저자 예년에 비해 다양한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들을 만날 수 있었을뿐더러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동의 삶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시각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본심에 올라왔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으나, 가능한 아동의 입장을 생각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력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 곽우진 아동 심사위원 일상 속의 풍경에서 제가 놓치고 있는 아동의 모습을 아동 권리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린 시절에 가질 수 있는 빛나는 생각들과 감정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상기하며 사회 속 아동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주윤지 아동 심사위원 아동 권리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보니, 더 깊은 고민들을 하면서 작품들 하나하나를 몇 번씩 돌려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이 따듯해지기 위한 한 걸음을 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제를 통해 또 아동 심사위원이라는 자리를 통해 그 소중한 한 걸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아동이라는 어떻게 보면 지나가는 한 시절일 수 있지만, 모두에게 그 시절은 존재하며 우리는 그 시절이기에 누려야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따듯한 세상에서는 많은 아동들이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기를 영화제를 통해 다시금 바라게 됩니다.

: 장세린 아동 심사위원 아동과 여러 사회 문제들을 엮어 풀어낸 영화들이 많아 다양한 관점에서 아동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동들의 복잡한 상황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창의적인 설정을 더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면밀히 보여준 영화들이 인상 깊었으며 아이들을 향한 창작자의 따뜻한 시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들을 통해 아동으로서 의견을 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주어져 기쁘고 모든 아동들이 하나의 삶의 주체로서 이해받고, 존중받으며 현재와 미래 모두 아동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나날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선 심사위원

: 박일아 프로그래머 현 영상자료원 객원연구원
전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프로그래머 아동의 다양한 입장과 위치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을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사건 중심적이기보다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상황에 놓인 아동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들은 관객들의 인식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출과 장르에서도 다채로운 선택으로 신선한 감흥을 주는 작품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 장슬기 프로그래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프로그래머 해가 갈수록 창의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많이 출품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아동이 느끼는 감정, 바람을 아동의 시선에서 알뜰히 살피려는 다정한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아동의 '지금-여기'가 더 따뜻하고, 더 멋지길 바라는 영화들을 통해 다시 희망을 꿈꿔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