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1 (코트) 우수교사로 선정된 잉그리드 선생님- 코트디부아르에서의 스쿨미 3년 (6)

세이브더칠드런이 아프리카의 여아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스쿨미 캠페인’을 펼쳐온 지 3년이 되었습니다. 특히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는 스쿨미 프로그램이 2012년 처음 시작된 지역입니다. 이후 3년 간 학교와 지역사회, 아이들과 교사들을 통해 많은 변화가 일어난 지역이기도 합니다. 2015년 12월, 스쿨미 캠페인 팀은 의미 있는 이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변화한 아이들과 학교, 지역사회를 만났습니다.




스쿨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쿨레이차바드(Clouetchabad) 학교에서 근무하는 잉그리드(Ingrid Estelle Valeris, 33세) 선생님이 코트디부아르 올해의 선생님으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잉그리드 선생님은 인터뷰에 응했던 어느 누구보다 당당하고 차분한 어조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 차분한 눈빛을 가진 잉그리드 선생님. 하지만 여아 교육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분명한 어조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는 잉그리드 에스텔 발레리라고 합니다. 
쿨레이차바드 초등학교에서 3학년을 맡고 있어요.

저는 가르치는 게 좋아요. 새싹 같은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그게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예요. 어린 시절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여자아이들도 남자아이들만큼 뭐든지 할 수 있기에



가르치는 데에 어려운 점이나 바람이 있다면 뭘까요? 

“어려운 점은, 너무 많은 수의 학생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라면 그게 문제지요.

바람이 있다면, 지금보다 여자 아이들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여자 아이들도 남자 아이들만큼 뭐든지 할 수 있거든요. 
남학생만큼 여학생들에게도 관심을 두고 교육을 시켰으면 합니다.”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의 기준인가요? 

“교사는 인내심과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많은 인내심을 요하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구요, 그런 사람이 교직에 서야 합니다. 

아이들은 집에서처럼 학교에서도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껴야 하니까요."



코트디부아르에서 읽고 쓰기, 그리고 학교란 어떤 의미일까요?

“학교는 읽고 쓰는 것을 배우는 중요한 장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글자를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 반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의 기술을 보면 제 마음은 급해져요.

지금 학교와 배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외치고 싶어요.

그래서 ‘문맹 퇴치 운동’도 해야 합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잖아요? 
모두가 배울 수 있습니다. 배움이 없는 세상은 ‘암흑’이나 다름 없습니다.”



끝으로, 선생님으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배웁시다.”



▷ 아이들이 하교한 후의 빈 교실. 작은 교실에 가능한 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하기에, 책상은 앞뒤의 여유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교육자로서의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 확고한 교육관은, 우수 선생님으로 선정이 된 이유를 몸소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학습의 결과물은 단순히 아이들의 노력 여하뿐 아니라, 선생님의 자질과 능력, 애정에 따라 많은 부분이 좌우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선생님의 변화는 곧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 가치관 발달, 학습 성과 향상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긍정적 훈육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신체적, 모욕적 체벌 이외의 방법을 사용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법을 배우고, 아동 권리, 인권과 시민권, 아동 보호를 주제로 한 교육 훈련을 통해 아동을 정당한 권리를 가진 주체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러한 교사 훈련은 세이드더칠드런의 학교를 아동들에게 보다 안전한 공간, 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 시민 의식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스쿨미 캠페인을 후원하세요.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을 당연한 권리를, 보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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