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6 (라이베리아) 테렌스가 전하는 파이예 마을의 학교 이야기



"저는 13살이고 파이예 공립학교 4학년에 다녀요. 

다섯 살 때부터 이 학교에 다녔는데, 그때는 학교 건물이 따로 없어서 교회의 한 켠에서 수업을 했어요. 그런데 수업을 들으러 오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앉을 데도 없어질 정도가 되자, 부모님들께서는 학교를 새로 짓자고 의견을 모으셨어요. 

그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는 지 알아보셨는데, 한 NGO가 우리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교실이 4개 있는 건물을 제공해 주었죠.”




▶ 2016년 2월, 테렌스(가명, 13살)가 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교실이 도로 옆에 바로 접해 있었거든요. 
거리를 오가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늘 시끄러워서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죠. 
게다가 학교에 오는 애들이 점점 더 늘어 나면서 이 건물도 금세 비좁아졌어요.”



▶ 테렌스가 예전에 다니던 학교의 모습. 교실이 4개 있었으며,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이런 상황은 2014년 세이브더칠드런이 학교를 지어 주면서 해결되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과 부모님들, 교육부가 뜻을 모아 저희가 맘껏 공부하고 뛰놀 수도 있는 큰 학교를 짓기로 했거든요. 

저희는 너무 기뻐서 작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 
공사장에 물을 길어 오거나 땅을 고르는 일을 같이 하며 부모님을 도왔어요.”



▶ 세이브더칠드런과 라이베리아 교육부, 마을 부모님들이 함께 만들어 낸 파이예 공립학교의 신축된 모습. 
아이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 놀 수 있게 되었다.



“저는 새로운 학교가 너무 좋아요. 
위치도 좋고, 더 이상 교실 밖에 앉지 않아도 되고, 수업에 집중하기에도 좋고요. 
우리들을 위한 화장실과 식수 펌프가 생겼고, 
의자, 책상, 칠판이 모두 새 것이에요! 
내년에는 분명히 더 많은 애들이 학교에 올 것 같아요. 

저희를 위해 이렇게 좋은 일을 해 주셔서 감사해요.”




▶ 넉넉한 공간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신축 교실 내부 모습. 
아이들은 이제 좀 더 안정적인 교실에서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



▶ 화장실도 갖추어 졌다. 학교에 화장실이 생김으로써 아이들은 더욱 위생적이고,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파이예 마을에서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테렌스는 자신도 함께 동참한 학교를 새로 지은 활동에 큰 애정을 보였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다 함께 교실에 앉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것, 한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당연한 권리, 파이예 마을 아동들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게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테렌스와 그의 친구들을 행복하게 했던 파이예 학교의 신축 공사는 
스쿨미 캠페인을 후원해주시는 많은 개인 후원자분들과 한솔제지의 도움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룬 변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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