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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놀이터를 지켜라 : 놀 권리 회복 캠페인 - 대한민국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실컷, 맘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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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활동가 아이들, 시장실로 초대받다!-― 전주시장실은 오늘 우리 아이들의 것 작성일 : 2017-11-03 조회수 : 5060


옹호활동가 아이들, 시장실로 초대받다!

― 전주시장실은 오늘 우리 아이들의 것


 지난 7월말 2박 3일 동안 전북 임실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가 열렸습니다. 2017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는 서울, 대구, 부산, 충남 등 5개 도시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열렸고, 마지막 날에는 도지사, 시장, 부시장 님에게 아이들의 마음과 머리에서 나온 정책제안을 전달했습니다.

전주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58명이 ‘친구들과 함께, 실컷, 맘껏 놀 수 있는 동네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하고, 마지막 날 김승수 전주시장을 만나 정책제안을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을 만난 시장님은 무척 즐거워하셨고, 다양한 제안에 대해 열심히 준비해보겠다며 시장실로 어린이 전원을 즉석에서 초대했어요.


그 초대가 바로 10월 19일, 실현됐습니다.
아이들 37명, 부모님 15분이나 참석했으며, 시장님과 다시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시장실 초대’는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 역사 이래 처음이에요.

그날 전주시장님은 “그 누구를 만날 때보다 지금 더 떨립니다. 행복하게 여러분이 놀 수 있게 제가 할 수 있는 노력, 더 많이 해볼게요.”라며 ‘아동친화도시’인 전주가 진정 ‘아이들을 위한 도시’로 거듭나게 잘 준비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은 정책제안 발표판을 들고 시장님과 기념사진도 같이 찍어, 역사에 남을 ‘증거자료’도 남겼죠.




▲  다양한 활동, 게임이 펼쳐진 옹호캠프 그 두 달 뒤, 전주시장실로 초청받았어요. 오기 전부터 아이들은 무척 설레했고, 친구들에게도 자랑했다고 하네요. 부모님도 많이 오셨어요.  


오늘 초청행사에 대해 유혜영 세이브더칠드런 호남지부장은 “옹호활동가캠프 이후에 전북교육청에서도 참 관심이 많았어요. 일례로 아이들 머리에서 나온 학교놀이터(세이브더칠드런 지원) 이름이 ‘띵가띵가’였는데, 공무원들에겐 이게 ‘발상의 전환’이었다고,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라며 학교환경과 놀이공간을 바꾸는 민관협력체제가 자리잡아간다고 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안소라 팀장은 “시장님 초대에 아이들, 부모님 호응이 높아 시청에서도 놀랐다고 해요. 이런 행사도 처음이고요. 보통 아이들 제안만 듣지, 직접 시장실에 초대한 적이 없으니까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모두 온다고 해서 세이브더칠드런에서도, 시청에서도 놀랐죠.” 귀뜸했습니다. 
 
시장실을 처음 방문한 아이들도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시장실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살피며 소곤댑니다. 한쪽 뺨엔 모두 오물오물 사탕이 볼록하네요.
정책전달식 이후 두 달 반. 우리 아이들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교육청, 시청 공무원들, 시의회와 열심히 준비하고 알아본 전주시장님, 오늘 드디어 약속대로 시장실에 ‘꼬마시민들’을 맞이해 한껏 기쁜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실에 이렇게 많은 손님은 처음이에요. 그때 여러분들이 똑똑하게 멋진 제안 많이 해줘서 저도 많이 감동받았어요! 사실 들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 제안들이어서요. 그래서 지금 고민 많이 하면서 내년, 내후년에 몇 가지 준비될 수 있게 일하고 있어요. 이제 진행하는 거, 설명해볼게요.”


▲  정책전달식 이후 두 달 반. 우리 아이들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교육청, 시청 공무원들, 시의회와 열심히 준비하고 알아봤습니다.


시청은 대체 어떤 곳인지, 2천명 넘는 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도로와 공원 만들기, 기업 돕기, 엄마아빠들을 위해 일자리 만들기, 지역축구팀이 축구 잘하도록 축구장 만들기, 학교 통학로 정비하기, 새로워진 동물원, 미세먼지 없애기, 천변에서 수달이 나타난 이야기, …

시에서 하는 다양한 많은 일들을 이야기해주셨어요.
또 매일 아침 초심을 다지면서, 남을 돕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그들의 말을 기억하는 곳이라고 시장실 한쪽 벽도 보여주셨죠.




“시장님 되신 후 가장 잘했다, 생각하신 일은 뭐예요? 또 아쉬운 일은요?”
김혜서(전주서천초 5) 학생의 질문에 모두들 하하, 웃었습니다.
“여러분, 밥을 못 먹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래서 매일 새벽, 따뜻한 밥과 국을 마련해 도시락 놓는 일을 시작했어요. 365일 매일, 엄마의 도시락이요. 이게 시장이 되어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 같아요. 사실 아쉬운 건 되게 많아요. 하고 싶고 해야 할 일도 많고, 모르고 실수한 것도 많고요. 여러분도 앞으로 저처럼 몰라서 실수할 수도 있을 거예요. 모두 그래요. 그러니 포기 말고 더 잘하라는 뜻이라고 우리 다 생각하면 좋겠어요.”
 

▲  아침마다 초심을 다지면서, 남을 돕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그들의 말을 기억하는 곳이라고 소개한 시장실 한쪽 벽.


아이들이 원한 ‘실컷, 맘껏 놀 수 있는 놀이터’,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feat. 전주시장님)
전주 아이들의 8가지 정책제안, 기억나세요? 
제안 1. 놀이터가 불편해요.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세요.
제안 2. 위급상황에서 놀이터가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어요.
제안 3. 우리 나이에 맞는 다양한 놀이기구가 필요해요.
제안 4.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주세요.
제안 5. 야외에서는 날씨 때문에 놀 수 없는 경우가 생겨요. 야외놀이터와 유사한 실내놀이터를 만들어주세요.
제안 6. 놀 장소가 있어도 어른들 시선 때문에 못 놀아요. 우리가 노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제안 7. 다양한 놀이가 가능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안 8. 공부와 놀이시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게 도와주세요.

이 제안은 이제 그저 제안에서 그치지 않고 전주 도시공간을 바꾸는 화살이 되고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  아, 제안, 우리 조가 했어요!


제안1, 제안2, 제안5부터 이미 추진중입니다.
전자시계를 놀이터에 놓는 것, 근처 아파트관리소에 구급약 비치도 추진중입니다. 이미 공문은 다 보냈다고 해요. 아이들이 정말 원했던 실내놀이터, 그게 1차로 공공시설인 월드컵경기장에 생길 예정이고, 이미 구상중입니다. 또 전주덕진공원에도 놀이터가 새로 생겨요.
“앞으로 전주시에서 만드는 놀이터는 여러분도 같이 참여하게 하고 싶어요. 같이할 거죠?”란 시장님 말에 아이들도 “네!” 신났습니다. 놀이터의 무료대여점이나 보관함도 만들어 내년에 시범사업을 일단 한답니다. 대신 부모님이나 아이들의 자원봉사도 기대한다고요.  


제안3, 제안4, 제안7도 준비중입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놀이터가 되도록 같이 관리하고 노력하기로 했어요.  
아이들 말대로 청소년 공간도 부족하니 더 늘리게 됩니다. 일단 월드컵경기장 내부에 마련해본다고 해요. 또 전주에서는 지금 생태놀이터도 5개 만드는 중인데, 청소년 놀이터 콘셉트를 도입할 거라서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하답니다.
공공자전거 대여소도 예산을 세워 만드는 중이랍니다. 연말에 이용가능하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주말에 가족과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공간에 대여소를 준비하고 있어요. 아쉽게도 방방이 가격 1,000원대의 꿈은 이뤄주지 못하지만 말이죠. 전주 동물원도 대변신중입니다. 늑대 자랑도 나왔습니다. 처음엔 기운 없던 늑대가 울기 시작했대요. 야생의 기운을 얻어 힘차게 지내고 있으니 많이 찾아달라고요.


제안6, 제안8에 대해서도 응원해주셨어요.
“사실 놀이터를 아무리 잘 만들어 놓아도, 안 와요. 왜 안 올까? 생각해보니 놀 시간이 없어서 우리 아이들이 못 와요. 근데 수업시간, 쉬는 시간은 교육청 권한이에요. 이건 제가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 여러분, 시장한테 한 것처럼 용기 내어 교육감님 면담도 신청하세요. 그럼 교육감님이 만나주실거야!” 격려했습니다.

몇 년 뒤의 전주가 정말 기대됩니다.
‘자전거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자전거정책과’가 전국 최초로 생겼고, 도로과의 이름을 ‘걷고싶은 도시과’로 바꿨다는 전주시. 다양한 놀이와 살기 좋은 도시공간은 전주시민, 시장님, 어린이들이 모두 원하는 공통과제였습니다.


아이들, 시의회도 접수하다
아이들은 시청에 온 김에 시의회장도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이 제안한 정책들을 가지고 시청에서 계획을 세우면 이제 시의회가 검사하고 예산도 조정하죠. 그렇게 올해 12월까지 예산안이 마무리되면 내년엔 사업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시의회 의원석에도 앉아봅니다. 아, 이렇게 정책이 통과되고 조정되는 곳이구나,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  시의회 의원석에도 앉아보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아, 이렇게 정책이 통과되고 조정되는 곳이 여기구나, 신기해요.




호기심에 가득 차 오늘 시장님 초대에 참석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 과연 어땠을까요?
“이렇게 가까이서 이야기해주셔서 시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 너무 좋았어요. 학원이나 상가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적은데 더 아이들이 안전해졌으면 좋겠어요.”(학부모)
“오기 전에도 되게 설렜어요. 제가 말한 의견, 직접 들어준다니까 정말 두근두근! 시장님이 생각보다 많은 계획을 가지고 계셔서 감사하단 마음이 막 들어요.”(장윤, 전주동초 6)
“쉬는 시간 늘여주는 거, 꼭 이뤄지면 좋겠어요.”(손가영, 효림초 6)
“꼭 오고 싶었어요. 시장님이 초대해준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말 허투루 안 듣고 진지하게 들어준 것도 감동, 감동이고요. 아이들 제안이 꼭 이뤄지면 바라고, 놀이터 보관함, 청소년 공간이 꼭 만들어지면 좋겠어요.”(학부모)


아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하는 도시로, 공간으로 
지난 7월 말 2박 3일의 옹호활동가캠프. 58명의 아이들이 머리 맞대고 낸 제안들이 이렇게 꿈틀대고 있습니다.
“전국 5개 도시에서 이 행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2차로 시장님이 직접 아이들 제안에 대해 초청해서 자세히 설명해준 곳은 전주시밖에 없어요. 사실 아이들의 제안 하나하나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제안인데, 저희도 감사드립니다.”라는 유혜영 세이브더칠드런 호남지부장의 말처럼, 이제 전주는 변화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시장이 직접 아이들의 말과 눈빛에 귀 기울이고, 돌아와서는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회의도 하고, 관련기관에 공문도 보내고, 세이브더칠드런과도 ‘일착으로 올해 안에 먼저 해결할 일’(지금은 전자시계를 놀이터에 설치하는 것)을 고민하는 모습, 그 누구보다 아이들에겐 멋진 시민교육이었습니다.


▲  스위스 초등학생 평균 키가 120cm. 그래서 스위스에선 도로공사나 건물을 지을 때 늘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확인하며 공사한답니다.


오늘 시장님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스위스 출장에서 가져온 재료를 보여줬습니다. 스위스 초등학생 평균 키가 120cm. 그래서 스위스에선 도로나 건물공사 할 때 늘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서 확인하며 공사한다는 지침이 있다고 합니다. 아, 이들은 언제나 아이들 눈높이에서 고려하는구나, 많이 감동하고 반성했다고요.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이 나라가 더 안전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선희(커뮤니케이션부) |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어린이옹호활동가캠프가 열린 다른 지역도 열심히 우리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남: 9월에 안희정 도지사 및 15개 시군구 장들이 모이는 정기회의 안건에 아이들의 정책 제안이 상정되었고, ‘충남 어린이 놀이시설 모델 개발(가제)’을 통해 충남 지역만의 놀이시설을 만드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또, 교육청과 연계해 ‘충남어린이날’ 지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서울: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 정책제안에 이어 서울시와 함께 11월 24일 '도시와 놀이'를 주제로 놀이정책포럼을 개최해, 어린이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놀이환경 조성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부산: 옹호활동가캠프에서 나온 정책제안과 관련해 소관부서(부산광역시 교육청 교육정책과 외 32개 부서)에 검토를 요청한 상태이며, 추후 각 부서의 결과를 취합해 알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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