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더 배고픈 소외된 아이들
*실제 사례를 재구성했으며 아동의 인권보호를 위해 대역과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오늘만 같기를’ 바라는 추석에도
‘오늘과 부디 달라지길’ 바라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만남과 웃음, 음식과 담소 대신
가난과 아픔, 편견과 외로움을 삼키는
소외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6년 전 집을 나간 엄마와
3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아빠
가족들로 북적이던 집에는
연우와 고령의 할아버지만 남았습니다
두 사람의 한 달 소득은
기초생활수급비 80여만원
식비도 빠듯한 돈을 아껴가며
에어컨 없는 낡은 집에서
한여름을 견뎠습니다
곧 추석이 다가오지만
식탁 위에 올릴 수 있는 건
김치와 즉석식품뿐
연우와 할아버지에게 명절은
찾아오는 이도 찾아갈 곳도 없는
외로운 시간입니다
7살 유리, 10살 민철, 13살 민수 삼 남매에게
지난해 겨울은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가족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보증금을 빼돌려 잠적한 아빠
점심을 먹던 엄마와 삼 남매는
옷가지만 간신히 챙긴 채
살던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날 이후
산산조각난 가족의 행복
지인의 도움으로
급히 지낼 곳을 마련했지만
월세조차 감당하기 벅찬 현실
다가오는 추석에도
엄마의 텅 빈 지갑은
고기반찬 하나 살 여유도 없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작년 추석 국내 저소득 652가정에
추석맞이 물품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올해 추석에도 1115가정의 아이들에게
쌀과 고기, 식용유 등 식재료와
의류, 가전제품 등의 선물을 보낼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외로움과 결핍을 모두 채워줄 순 없겠지만
명절만큼은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아이들에게 보낼 추석맞이 선물 구입과
국내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생계비 지원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