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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과 행복은 개인의 책임만이 아니라, 사회의 역할이기도 하다는 의미죠. 아동이 적절한 돌봄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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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가 잘 갖춰진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사회에는 다양한 위기를 겪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조부모 가정, 한부모 가정, 가족 돌봄 아동, 이주 배경 아동과 같은 복합위기가정은 경제적 어려움과 양육 취약성을 동시에 경험해요. 게다가 시대가 변화하며 이런 위기를 겪는 가정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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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복합위기가정의 아동은 경제적 어려움, 교육 기회 제한, 사회적 차별과 정보 불균형 등의 문제를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동에 비해 더 많이, 더 심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 주변의 정서적 지지 체계가 부족하고, 일상 속 외로움과 단절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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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환경뿐만 아니라, 놀이, 문화, 학습과 같은 다양한 방면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복합위기가정의 아동에게 장기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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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은 2019년부터 6년간, 국내 저소득 조손가정 어린이를 위한 <저소득 조부모가정 지원 DREAM>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업을 통해 양육자의 역할을 돕고, 아이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죠. 그리고 이를 확장해 복합위기가정 아동의 어려움을 조기 발견하고, 장기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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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 사업은 아동 한 명과 후원자 그룹을 연결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매월 정기적인 금액을 지원합니다. 주거 환경, 영양 관리, 의료 지원, 교육 등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적절한 시기에 지원하여 아동을 보호하고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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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린 이야기처럼, 아이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지로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삶을 위해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의 세상에 꼭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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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회를 맞이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는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아이들의 삶에서 상상력이 지니는 가치와 힘을 이야기합니다. 아동권리 영화를 보고 생각을 나누며, 상상력의 힘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 영화를 사랑하고, 아동권리에 관심 있는 모든 분께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