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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만연한 빈곤, 여아에 대한 차별…세계 아동 절반 어린시절 빼앗겨
보도자료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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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전화 02-2126-4386

                       

분쟁, 만연한 빈곤, 여아에 대한 차별…세계 아동 절반 어린시절 빼앗겨


- 6월 1일 세계 아동의 날 맞아 지난해 이어 ‘2018 세계 아동기 보고서’ <소외의 수많은 얼굴들> 발표
- 전 세계 아동 절반이 넘는 12억 명 분쟁, 빈곤, 여아에 대한 차별에 위협 받아
- 영유아 사망률, 아동 노동률 등 분석해 전 세계 175개국 지표 발표…싱가포르, 슬로베니아 1위, 한국 8위
- 작년보다 95개국 상황 나아졌으나 변화의 속도 충분치 않아…’2030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위해 각국 정부의 노력 필요


2018.5.31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아동 중 절반이 넘는 약 12억 명이 분쟁, 만연한 빈곤, 여자 아이에 대한 차별 등에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억 명이 넘는 아동이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에 살고 있고, 분쟁 및 취약 국가 내 아동은 최소 2억 4천 만 명에 이른다. 성 차별이 심각한 국가에 거주하는 아동도 5억 7,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월 1일 세계 아동의 날을 맞아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세계 아동기 보고서(End of Childhood Report 2018)’ <소외의 수많은 얼굴들(The Many Faces of Exclusion)>을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가장 소외된 아동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발표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분쟁과 빈곤, 여자아이에 대한 차별이 전 세계 아동의 어린시절을 어떻게 약탈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사망’ ‘영양실조’ ‘아동노동’ ‘극심한 폭력’ 등을 아동기를 위협하는 7가지 주요 항목으로 선정하고,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성장지연 아동 비율, 초중등학교 이탈률, 아동 노동률, 아동 살해율 등 UN 산하기관 데이타를 분석해 175개국의 지표를 발표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슬로베니아가 아동기가 가장 잘 보호되는 나라로 꼽혔고,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작년 10위에 이어 올해는 ‘아동기가 잘 보호되고 있는 나라’ 8위를 기록했다. 공동 8위에는 이탈리아와 아이슬란드가 올랐다. 아동기가 가장 위협받고 있는 10개 국가 중 8개가 서부 및 중앙 아프리카 국가로 그중 니제르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우간다, 방글라데시, 중국, 태국 등 95개 국가의 지표가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전세계 아동의 상황이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 등에서의 58개 국가는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헬레 토르닝슈미트(Helle Thorning-Schmidt)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세계 아동의 절반 이상이 여자라서, 가난해서, 혹은 분쟁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진 채 삶을 시작한다”며 “조혼, 아동 노동, 영양실조는 아동에게서 아동기를 약탈하는 주요 요인들 중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부 및 중앙 아프리카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그 진전의 속도가 충분하지 않고 많은 국가에서 빈부에 따른 격차 역시 놀랄 만큼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지금 당장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015년 세계 각국이 UN에 모여 ‘2030년까지 모든 아동이 생존하고 교육받고 보호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절대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보고서를 내며 각국 정부가 ∆ 어떤 아이도 예방가능하고 치료 가능한 이유로 죽지 않고 ∆ 극단적 폭력에 시달리지 않고 ∆ 영양실조의 결과로 미래를 빼앗기지 않고 ∆ 강제로 혹은 이른 나이에 결혼과 임신, 노동을 하지 않고 ∆ 양질의 교육에 접근 가능하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에 사는 아동 10억 명 이상
빈곤한 아동은 5살 이전에 사망할 확률, 영양실조에 따른 성장 지연, 교육의 기회 박탈, 강제 조혼과 출산, 아동노동에 처할 위험이 높아진다.


분쟁 영향 국가에 사는 아동 최소 2억 4,000만 명
20년래 아동이 무력분쟁으로 가장 많은 위험에 처해 있다. 분쟁 및 취약 국가에 사는 아동은 최소 2억 4,000만 명으로 건강, 교육, 보호받을 권리는 물론,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강제로 집을 떠나야 하거나 노동에 처하기도 한다.


성차별이 심각한 국가에 사는 여아 최소 5억 7,500만 명
여전히 많은 여아가 성차별 위협에 노출된 채 살고 있다. 특히 빈곤 가정의 여아는 기초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조혼과 임신, 성폭행, 집안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많은 소외된 얼굴들> 주요 내용 정리
1. 10억 명 이상의 아동이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에 살고 있다. 2억 4,000만 명이 분쟁 국가 및 취약 국가에 살고 있고 여아 5억 7,500만 명 이상이 성 차별이 심각한 국가에 살고 있다.
2. 빈곤, 분쟁, 성차별에 모두 노출된 아동이 남수단, 소말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20개국, 1억 5,300만 명에 이른다.
3. 전쟁 지역에서는 영양실조, 질병, 불충분한 보건서비스로 사망하는 아동이 분쟁과 관련된 폭력으로 사망하는 아동보다 20배나 더 많다.
4. 무력분쟁의 영향을 받는 국가의 아동노동 발생률은 세계 평균보다 77% 높다. 분쟁은 또한 여아들이 조혼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5. 데이터 취합이 가능했던 34개 분쟁 및 취약국 중 오직 4개 국가에서만 보편적인 기초교육을 달성하거나 달성에 근접했다. 
6. 가장 빈곤한 여아의 출산 확률은 가장 부유한 여아보다 약 3배 더 높다.
7. 경제력, 군사력,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미국(36위), 러시아(37위), 중국(40위)의 순위는 서유럽 모든 국가에 미치지 못했다.
8.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전체 국가의 76%가 진전을 보였지만, 필리핀은 발달 저해를 초래하는 영양실조가 증가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끝>

 첨부 _보도자료 전문, 보고서(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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