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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의 밤’, 해외결연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12-08 조회수 6308


‘후원의 밤’, 해외결연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 <2017년 후원자 초청 해외결연 사업보고회> 현장 스케치
 


▲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 해외결연 후원자들에게 보건영양 치료식인 ‘플럼피넛’을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후원아동을 찾아라!



‘찰칵’, ‘찰칵’, ‘찰칵’
여기저기에서 사진 촬영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돌아보니 후원자님들이 벽면에 길게 늘어선 빨간 액자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었습니다. 빨간 액자에는 환하게 웃는 아동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액자 속에 담겨있는 아동들은 바로 ‘후원의 밤’에 참석한 해외결연 후원자님들의 후원아동입니다.


자신이 후원하는 아동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는 해외결연 후원자님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진을 살펴보는 후원자에게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이 다가가 물었습니다.
“후원아동 찾으셨어요?”
“네, 찾았어요. 이거 가져가면 안 되는 거죠?”
“가져가셔도 돼요. 후원자님 드리려고 준비한 선물인걸요. (큰소리로)여러분~ 벽에 전시된 사진은 여러분의 후원아동 사진입니다. 후원아동을 한번 찾아보세요. 본인의 후원아동을 찾으셨다면 액자 가져가셔도 돼요.”
 

후원아동이 담긴 액자를 찾아가는 후원자들 모습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던 후원자들도 벌떡 일어났습니다. 오래전 ‘월리를 찾아라’에 열광하던 아이들처럼 후원자들은 설레는 모습으로 후원아동을 찾기 시작합니다. 정말 진지합니다. 
 

후원아동 사진을 흐뭇한 듯 바라보는 해외결연 후원자


후원아동을 찾은 후원자들은 액자를 가슴에 꼭 끌어안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후끈 달아오른 열기 속에 ‘후원의 밤’이 문을 열었습니다.
 


A to Z까지 해외결연을 알려드려요


“오늘 이 자리는 해외결연 사업이 언제,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지원을 하고 어떤 계획으로 10년 동안 아동에게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마련한 자리입니다. 해외결연 사업 시작부터 끝까지 후원자님들과 함께 10년 동안 아동과 아동이 사는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실제 사례를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간 후원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다면 그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실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할 마호타리 지역의 열악한 모습을 사진으로 설명하는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2008년부터 해외결연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2018년이면 네팔, 방글라데시와 말리는 해외결연 사업10년에 접어듭니다. 그래서 2018년에는 10년 전 사업을 진행했던 지역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그렇다고 판단하면 사업종료 계획을 세웁니다. 이날은 해외결연 사업을 막 시작한 지역의 모습과 해외결연 사업 10주년을 앞두고 자립마을로 선정된 지역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며 해외결연 프로그램이 마을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후원자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또한, 사업종료 예정지역 주민이 사업종료 후 어떤 계획을 갖고, 스스로 세이브더칠드런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지 설명해주는 영상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후원아동을 만나보세요.
올해 8월 방글라데시 사업장에 방문한 강수진(40대), 이해니(20대) 후원자님이 후원아동을 직접 만난 소감을 들려주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방글라데시 사업장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강수진, 이해니 후원자님


“현지 직원이 사업장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설명해주셨어요. 해외결연 사업을 실제 현장에서 지켜보니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 청소년이 돼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두 후원자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사진자료를 다른 후원자들에게 보여주며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강수진 후원자와 이해니 후원자에겐 특별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 발표 후 어떤 기분인지 물었습니다.


 
‘후원의 밤’ 참여소감을 얘기하는 강수진, 이해니 후원자님.


“사례 발표하면서 굉장히 떨리긴 했어요. 무슨 얘기를 할까 많이 고민했었는데 처음 사업장 방문했을 때 어떤 마음으로 어떤 부분을 걱정했는지 생각해보니 할 얘기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거기에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준비해준 포토 북도 있었고요.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면 더 생생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그 때 감정을 다시 재연 하기로 했죠.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분 좋았어요. 함께하신 분들이 저희처럼 후원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서로 교감할 수 있어 저에게는 정말 따뜻한 시간 이었던 거 같아요.” - 강수진 후원자(40대)


올 여름에 해외사업장 방문한 걸 다른 후원자님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저는 이렇게 아이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 기회가 왔을 때 정말 좋은 사람들과 후원아동을 꼭! 만나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 이해니 후원자(20대)
 


“오늘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업장 소개 영상을 열심히 청취하고 있는 강미선 후원자님 커플 뒷모습


‘후원의 밤’ 행사가 무르익을 때쯤 나란히 앉아있는 커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둘이 워낙 다정해 보이기도 했거니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커플에게 다가갔습니다. 오늘 어떻게 참석하게 됐는지 묻자, 강미선(30대) 후원자가 기분이 상쾌해지는 미소를 짓습니다.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Q. 혹시 ‘후원의 밤’에 참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후원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됐는데, ‘후원의 밤’ 참석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어찌 보면 5년 동안 매달 같은 날 후원금을 내는데 그걸 통장에서 일일이 확인하진 않잖아요. 어느 순간부터 내가 마음을 다해 후원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처음 후원을 시작했을 때 느꼈던 후원아동에 대한 마음도 점점 없어지고 있었고요. 그런데 얼마 전 5년 됐다고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우편물을 보내주셨어요. 그걸 보고 그제야 제가 5년 동안 후원 했다는 걸 알았어요. 우편물에 ‘5년 동안 방글라데시가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라는 보고서를 받고 내가 후원한 게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앗! 지금 저 소름 끼쳤어요. 하하. 오늘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흔쾌히 인터뷰에 참여해준 강미선 후원자님.


Q. 오늘 기억에 남는 활동시간이 있다면요?
편지 쓰는 방법이랑 처음에 서신 주고 받는 방법을 설명해준 시간이 좋았어요. 사실 서신의 중요성을 몰랐거든요. 제가 쓴 편지가 얼마나 그 아이에게 와 닿을지도 몰랐고요. 근데 설명을 듣다보니 ‘미스티(가명)가 다른 아이들이 편지 받았을 때 자기만 못 받았으면 얼마나 슬퍼했을까?’란 생각에 좀 미안했어요. 제가 한 번도 편지를 쓴 적이 없었거든요. (곰곰이 생각하다)미스티는 제 얼굴을 모르는 거죠? 오늘 집에 가서 꼭 편지를 써야겠네요.”


 Q. 앞으로 후원 의향이나 계획이 있다면요?
“오늘 후원자 두 분이 사업장 방문후기를 들려 주셨잖아요. 사실 저도 5주년 후원 기념으로 방글라데시에 가볼까 했었거든요. 결국 일정 때문에 못 갔지만요. 5주년은 놓쳤으니 ‘후원 10년 됐을 때 미스티 보러 한번 가볼까?’ 하고 있어요.


Q. 후원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 혹시 있나요?
해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결과보고서와 후원아동이 성장한 사진 보내주시잖아요. 얼마 전에도 문자로 후원아동 사진을 받았을 때 일이에요. 문자 받은 날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요. 하루 종일 바빠서 야근 하느라 문자도 확인 못했고요.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에서 겨우 문자를 확인했는데 아이 얼굴을 보는 순간 기분이 정말 좋아지는 거예요. 집에 가자마자 처음 후원 시작했을 때 받았던 아동소개카드랑 비교해봤어요. 진짜 많이 커 있더라고요. 1년 사이에 훌쩍 자란 걸 눈으로 확인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적게 나마 후원하면서 보람을 찾았다고 해야 하나?


이날 열린 ‘후원의 밤’에서는 후원자님들이 얼마나 후원아동을 생각하는 지 그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후원자님들이 지원해준 후원금으로 해외결연아동들은 각자의 꿈을 소중히 심고 가꾸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세이브더칠드런 해외결연사업에 후원해주신 많은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정림(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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