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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여왕' 경림 언니의 변신은 어디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퍼가기 인쇄
작성일 2017-01-02 조회수 998

'나눔의 여왕' 경림 언니의 변신은 어디까지?

-모자뜨기 선생님부터 바자회/경매 개최로 종횡무진하는 박경림 홍보대사 인터뷰






12월 11일 오전 11시, 한강진 블루스퀘어 NEMO 행사장 입구.


"얼른 들어가서 득템해야돼!"

많은 분들이 '박경림X세이브더칠드런 이리이리바자회' 오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득템도 하고 아이들도 돕는 나눔바자회 현장은 아침부터 인산인해였습니다.




다음 날 저녁, 한강진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는 셀럽, 지인들이 경매현장을 찾았습니다.

'노래자랑' 형식으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재능기부를 하고 공연을 본 관객들이 기부금 내기도 하고, 셀럽 애장품 경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전, 박경림 홍보대사는 경매 참여자들에게 전달하는 럭키백 포장에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참여했습니다. 목이 타는 줄 모르고 물 마실 새 없이 3시간 가량 경매를 진행했습니다.





바자회로 약 1980만 원, 경매로 약 1300만 원이 모였습니다. 박경림 홍보대사는 이후 세이브더칠드런에 찾아와 1000만 원을 선뜻 기부하고, 행사에 함께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바자회 수익금은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치료지원비로, 경매 수익금과 박경림 홍보대사의 후원금은 강원도 정선군 지역아동센터를 짓는 데 쓰이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여러분이) 앞장서서 지역아동센터랑 폭력으로 피해받는 아동을 돕는데 성의껏 (후원금을) 보냈는데 잘 써주시길 바랍니다저는 10년 넘게 홍보대사하면서 후원금이 아이들에게 깨끗하게 잘 전달되는지 알고 있기에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여러분들께 전달했고요더 큰 마음을 얹어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방송계에서는 재치있고 유쾌한 진행자, 모자뜨기캠페인에서는 친절한 모자학교 선생님, 이리이리바자회와 경매에서는 넉넉한 안주인, 기관에 방문해서는 직원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맏언니 모습까지. '경림 언니'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요? '나눔의 여왕' 박경림 홍보대사와 인터뷰했습니다.



Q 홍보대사님 지인과 셀럽들이 참여하는 이리이리 경매행사에 아들 민준 군도 함께 참여했죠? 기부 노래자랑에도 참여해서 분위기도 띄웠는데요.

A 저는 '뭘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보다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보지 않은 것을 이야기로 듣는 거랑 직접 참여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바자회 준비하면서 제가 물품들을 챙길 때, 아이도 스스로 물품을 챙겼는데 그게 시작이었어요. (아이가 바자회) 준비하는 과정, 물품 배열하는 과정, 판매하고 홍보하는 것까지 직접 참여했습니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하게 행사를 하는 건 제 취향이 아니에요. 경매 행사, 자선행사가 100원을 내던, 10000원을 내던, 100만원을 내던, 내가 즐겁게 돈을 내고 싶어서 내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정말 진정한 기부문화고 나눔 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 고민을 하다 보니까 '노래자랑'이라는 기부 컨셉을 생각해냈어요.

노래자랑을 하면서 노래로 재능기부하는 사람도 좋고, 그 노래를 듣고 기분 좋게 돈을 기부하는 사람도 좋고요. 그런 걸 기획했는데, 아들이 돈을 낼 수 없으니까(어린 아이이다 보니)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아들이 취지를 알고 함께해주어 정말 기뻤던 것 같아요.


Q 민준 군이 행사장에서 마이크 잡고 말을 참 잘하더라고요. 정말 귀여웠어요.

몇 년 전부터 (제가) 행사하는 걸 봐왔기 때문에, 이제는 '아, 이렇게 하는 건가보다' 하고 어느정도 인식하는 것 같아요.


Q 이번이 세이브더칠드런과 바자회를 하게된 게 세 번째인가요?

그 전에는 제가 바자회를 해서 수익금만 전달했었는데함께 한게 3년째에요.




Q 처음 바자회를 시작한 건 언제예요?

 처음에는 1년에 한 번씩 집 정리도 할 겸 제 지인들만 모셔서 바자회를 열었어요. 집에 보면 안쓰지만 좋은 물건들이 많잖아요. 사람들도 저렴하게 말도 안되는 금액에 기쁘게 득템하는 느낌으로 시작해서 1-2년을 했어요. 그러다 수익금을 의미있게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주위사람들도 정리할 것이 있으면 바자회에 함께 하기로 해서, 2009년도에 삼성동 갤리에서 좀 더 규모있게 바자회를 열었어요. 지인이 갤러리를 하시는데 빌려주셔서 공간을 마련했고, 그때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이 하게 됐어요. 저는 돈이 왔다가는 걸 안 좋아해요. 그래서 바자회 현장에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분들을 모셨죠. 그날 팔린 금액을 바로 그자리에서 전달했어요. 그 다음에는 미용실에서 하고, 해마다 다른 장소에서 했는데 2014년부터 크게 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제가 공연을 했고, 공연에서 관객에게 드렸던 협찬 물품도 함께 팔면서 더 규모가 커졌죠.


박경림 토크콘서트 말씀하시는 거죠? 저도 작년에 갔었어요. 콘서트 수익금도 기부하신다던데.

A 콘서트가 제 주업이 아니고, 저도 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고 응원을 많이 받는 의미있는 공연이예요. (주부들이) 공연을 보러 올 수 있기만 해도 나은 상황이잖아요. (공연도) 보러 올 수 없는 힘든 여자를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런 힘든 여자분들을 위해 써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 '박경림 토크콘서트'는 여성을 위한 토크콘서트입니다. 주부,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는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습니다. 박경림 홍보대사는 시즌1인 2014년부터 매년 토크콘서트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바자회가 점점 규모도 커지고 도와주는 분들도 많은데 준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A 혼자 준비할 때는 물품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면서 한번도 바자회 물품을 내본 적 없다는 기업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우리 바자회 특색이 있잖아요업체에서 물품으로 기부를 받아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거죠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니까 사가는 사람도 기쁘고, 도움 받는 분들도 기쁘고요. 1석 2조의 느낌으로 사서 기쁘고 기부해서 기쁘고. 그런 느낌으로 이리이리바자회를하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에서 뜻을 함께 해주셨어요올해는 정말 바자회 준비를 수월하게 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득템하려고 줄서서 사시더라고요.

A 양질의 물건을 종류도 다양하게 어떤 소셜커머스에서도 살 수 없는 금액으로 팔아요. 연말에는 서로 좋아야죠. 축제분위기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렇게 싸게 파는데 물건 얼마나 있겠어'라고 생각하고 오시는데, 다양하게 있으니까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Q '이리이리바자회' 이름이 정말 특이한 것 같아요.

A 1석 2조. 사서 기쁘고 도움 줘서 기쁘고. 2년 전 12월 12일에 바자회를 했어요. 이리이리 오라고 많이들 오라고. 중의적이죠.


Q 여러 셀럽들이 애장품을 기증해주시고, 관계자 분들도 귀한 물건들을 함께 모아주시잖아요.

A 많은 주위 분들이 얘기하시지만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도움이라는 걸 크게 보면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것도 있지만, 내 주위 힘든 사람들을 돕는 것도 도움의 시작이고 바자회 물품을 내는 것도 좋은 기부문화라고 생각해요. 제가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를 오래하다 보니까 '나도 뭔가 하고 싶다'하는 동료분들이 점점 많아져요지난 번(이리이리바자회 시즌2) 학교 지을 때도 콘텐츠제작사 NEW에서 동참해 주셔서 태양의 후예 수익금도 기부해주시고이런 분들이 많아지면서 바자회 물품도 점점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연예인 애장품 존이 제일 빨리 끝나잖아요전쟁난 줄 알았어깜짝 놀랐어 정말앞으로 더 많이 받아와야 할 것 같아요주위분들께.



Q 이리이리바자회, 경매를  마치고 나니 어떠세요?

A 지인 분들이 좋은 마음으로 오셔서 기쁘게 경매와 재능기부에 참여해 주셨어요.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뜻 나서는 게 쉽지 않은데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워요.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지역아동센터 짓겠다는 마음으로 열띠게 경매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이 뜻을 잘 모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고 지역아동센터를 잘 짓겠습니다.




Q 이번 수익금과 직접 기부하신 기부금이 강원도 정선 지역아동센터를 짓는데 쓰이는데요. 아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 내일 걱정보다 오늘 어떻게 즐겁게 놀까 어떤 꿈을 꿀까 고민해야 할 나이에 아이들이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현실은 어른들이 만들어 줬다고 생각해요저도 세이브더칠드런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원없이 웃고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야한다'는 뜻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새로 짓는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이 웃고 놀고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요.



요즘 모자뜨기캠페인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선생님으로도 활약하고 계시죠?

A 그동안 모자클럽에 여러 셀럽들이 학생으로 많이 오셨고 이번에 강하늘 씨가 함께하잖아요의미를 같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아요시간은 정말 무시못하는 것 같아요.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모자뜨기캠페인을 아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Q 시즌 1부터 지난 10년간 꾸준히 모자도 떠주시고 많이 알리셨잖아요. 홍보대사님께 모자뜨기캠페인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처음에는 이 캠페인의 취지가 좋다고 생각하고 참여했었는데요. 제가 아이를 낳고 또 잃는 과정을 겪으면서 이게(모자뜨기가) 아기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소중한 한 땀 한 땀이라는 걸 느끼게 됐어요.


Q 언제 처음 뜨개질을 시작하셨나요?

A 다들 그럴 거예요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목도리 떠주잖아요초등학교 5-6학년때 뜬 것 같아요이성에 눈 뜨는 때여자애들 그때 (목도리) 뜨기 시작하잖아요그때는 기술이 없으니까 스웨터나 모자 이런 건 못 뜨고 그냥 목도리지 뭐.




홍보대사님이 전 시즌동안 참여하신 사진을 봤거든요. 임신 중에 모자를 뜨고 스튜디오 촬영도 하고, 수혜국에 직접 가셔서 아이들에게 모자도 씌워 주셨더라고요.

A 모자뜨기 캠페인이 먹은 나이만큼 저도 그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이 참 소중한 것 같아요. 10년이라는 시간동안 후원자분들 덕분에 많은 아이들을 살렸고요.





Q 모자뜨기캠페인 10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모자뜨기캠페인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었는데요. 모자를 가장 많이 뜬 분, 가장 멀리서 보내준 분 등 다양한 후원자분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도 기억에 많이 남고요. 네팔에 가서 모자를 전달했던 순간.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참여자분들이 완성모자와 함께 자필로 (희망의) 편지를 써서 보내시는데 최고령 할머니부터 그 사이 군대를 제대하고 나온 청년도 있어요. 다양한 분들이 모자뜨기와 함께 나이들고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거, 매 순간이 의미가 있는 것같아요. 시즌1 때 전달한 모자를 쓰고 열살이 된 아이들도 있잖아요.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에요.


Q 모자뜨기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참여자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개교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모자학교에서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모자뜨기를 좀 더 즐겁게 배울 수있도록 신경쓰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좀더 많은 모자를 전달하려고 모자학교 교무회의도 할 거예요.(웃음) 즐겁고 재미있게 (모자뜨기) 동참하셨으면 좋겠어요. 직접 모자를 떠주신 분들 뿐 아니라 뜨진 못했지만 키트를 사주신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있었기에 10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0주년을 바라보면서 모자를 계속 떠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자학개론 3강 '지금이 바로 그 때':   1월 3일 화요일 오후 7시(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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